비아 돌로로사 3 : '성묘교회'와 제10~14지점(성지순례70)
성 묘 교 회(Church of the Holy Sepulcher)
성묘교회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던 골고다 언덕과, 시신이 묻혔던 무덤 부분을 다 포함해서 세워진 웅장한 교회다.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모후 헬레나 황후에 의해서 지어진 최초의 성묘교회는, 역사의 변천에 따라
첫번째 성묘교회는 아주 크고 화려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614년의 페르시아 침략으로 파괴되었다. 그후 십자군 시대에 성묘교회가 재건되었으나, 화재와 지진, 그리고 각 종파간의 갈등으로 쇠락해 갔다.
지금의 성묘교회는 대부분 십자군 시대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비아돌로로사의 '10 지점에서 14 지점'까지의 장소가, 모두 성묘교회 안에 있다.
제10지점- 예수님이 옷 벗김을 당하신 곳
성묘를 들어 가기전에, 오른쪽으로 돌계단이 있다. 지금은 끝이 막혀있으나, 이 계단은 병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벗겼던 곳으로 이어진다.
제11지점-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
성묘교회 내부로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좁은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각기 제단이 꾸며진
세 장소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부터 11,13,12처소이다.
이곳에는 뉘여진 십자가에 못박혀 있는 예수님과, 옆에서 그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모친 마리아의
벽화가 그려져있다.
제12처소-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신 곳
.
성묘교회 2층 왼쪽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상이 큼직하게 보이고, 동양식으로 치장된
희랍 정교회의 제단은 갈보리 언덕위에 세워졌다.
이층 아치형입구에 그려져있는 벽화
2층에서 바라본 천정.
예수님의 무덤, 성묘교회는 여섯 개 기독교 종파가 나누어 소유하고 있다.
예배당 내부의 중요한 영역은 로마카톨릭, 그리스 정교회, 알메니안 교회가 나누어 소유하고 있고,
교회 밖의 비교적 덜 중요한 구역은, 시리아 정교회, 콥틱교회, 이디오피아교회가 나누어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구석 구석마다 조금씩 장식의 차별이 보였다. 어떻게 보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더 화려하
게 꾸며서 자기 종파를 두드러지게 보이려는 탐욕의 느낌이었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지만, 내게는
그것이 왠지 주님의 십자가 사건의 엄숙한 의미를 흐리는 방해요소로 느껴지니..주님의 뜻과는 멀어지
고 있는 것 같아 아쉽더라.
2006.2.28. 블로그 > PPOPPOYA
http://blog.naver.com/wed1204/130003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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