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포스가 하마터면 간발의 차로, 자신의 원대한 소명을 모두 잃을 뻔했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평생에 걸친 개혁 열정에 불을 지펴 주었다. 한때 그는 69개나 되는 의안을 주도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그 중 여러 개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안들이었다.
그러나 1785년 25세 때 회심했을 때, 그는 정치를 집어치우고 기독교 사역의 길로 접어들 뻔했다. 당시나 지금이나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윌버포스 역시 '영적인' 일이 '세속적인'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행스럽게도 한 목사가, 하나님은 그가 기독교 사역보다는 정치 영역에 남기를 원하신다고 월버포스를 설득했다.
그는 노예 상인으로 일하다가 회심하여, 찬송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을 작사한 존 뉴턴(John Newton)이었다. 뉴턴은 "나는 주님이 국가를 위해 일하도록 당신을 세우셨다고 믿고 있으며, 또 그렇게 되길 기대합니다"라고 썼다. 윌버포스는 많이 기도하고 숙고 한 끝에, 뉴턴의 조언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나님은 그를 정치가로서 억압받는 자들의 자유를 옹호하라고 부르고 계셨다.
1788년 그는 일기에 이렇게 썼다. "내 길은 공적인 길이며, 내가 일할 곳은 이 세상이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함께 어울려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섭리에 따라 맡겨졌다고 생각했던 그 직책을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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