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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길] 라틴어를 번역해 평신도 품에 안겨준 ‘틴데일’ 이야기 ‘신의 베스트셀러’

영국신사77 2007. 3. 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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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526년, 독일의 허름한 인쇄소에서 제작된 작은 책, 희대의금서가 인류 최대의 베스트셀러가 되기까지!
세계를 바꾼 책 성경에 얽힌 개혁과 반역의 역사를 읽는다.
16세기 초, 라틴 어 성경으로 대표되는 교황의 권위가 흔들리던 종교 개혁의 혼란기에 영국의 젊은 학자 윌리엄 틴들이 번역, 배포한 영어 성경이 등장한다.
그전까지 성직자들의 입을 통해서만 성경을 접할 수 있었던 민중이 비로소 스스로 '신의 책'을 읽고 생각할 권리를 얻은 것이다.
민중의 언어로 쓰인 성경은 평범한 시민을 반역자의 대열로 이끌었으며, 성직자들을 세속의 싸움터로 끌어들였고, 토머스 모어, 토머스 크롬웰 등 야심찬 영국 정치가들의 운명을 좌우했다.
근대 사상의 동력이 되고 사회 혁명을 촉발한 성경 대중화의 역사, 그 불씨를 던진 위대한 개혁가 윌리엄 틴들의 생애를 통해 성경이 진정한 '신의 베스트셀러'로 재창조된 250년을 탐구한다.
[엘리트2000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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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브라이언 모이너핸
브라이언 모이너핸케임브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런던 <선데이 타임스>의 유럽 담당 편집자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러시아에 관한 중요 연구서 <곰의 발톱>과 <동지> <러시아의 세기> 등을 집필했으며 <신앙 : 기독교의 역사> <라스푸틴 전기>를 저술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20세기 포토다큐 세계사 2 : 영국의 세기>가 있다.
[엘리트2000 제공]

 

 

목차소개

추천사 - 성경을 민중의 품에 안긴 개혁가, 윌리엄 틴들
서문 - 이단자의 화형

1장 개혁의 불씨
2장 오래된, 그러나 새로운 성경
3장 런던의 주교
4장 신약 성경을 번역하다
5장 험난한 인쇄 작업
6장 이단의 책, 세상에 나오다
7장 앤 불린과 토머스 모어
8장 불법으로 번져 나가는 정열
9장 탄압의 이야기들
10장 '악한 마몬의 비유'
11장 세 명의 수배범
12장 거룩한 불순종의 책
13장 토머스 모어의 분노
14장 독설 대 독설
15장 법칙 없는 심문
16장 크롬웰의 손길
17장 두 숙적의 책
18장 연쇄 화형
19장 친구의 죽음
20장 흔들리지 않는 소명
21장 유다의 배반
22장 은밀한 배후는 누구인가?
23장 틴들의 마지막 날
24장 1536년 10월, 그 이후

참고문헌

 

 

 

[책과길] 라틴어를 번역해 평신도 품에 안겨준 ‘틴데일’ 이야기 ‘신의 베스트셀러’


신의 베스트셀러/ 브라이언 모이너핸/ 민음in

  세계 최고 베스트셀러는 단연 성경이다. 1988년 출판된 기네스북에 따르면 성경은 1815년에서 1975년 사이에만 25억부가 인쇄됐으며 322개 나라의 1656개 언어로 번역된 것으로 추산된다. 성경이 역사상 어떤 책도 비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읽힌 데는, 기독교가 서방 세계의 지배적 종교로 군림한 것과 함께,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것을 꼽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성경이 처음부터 영어 독어 불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된 것은 아니다. ‘유일신의 말씀’으로서 성경의 절대적 권위는 4세기에 확립됐지만, 이후 1000년이 넘도록 극소수 종교 지도자에 의해 독점됐다. 왜냐하면 당시 최고 지식인 계층만 접할 수 있었던 라틴어로 쓰였기 때문이다.

  영국 신문 ‘선데이 타임스’의 편집자로 역사 전문 저술가인 저자는,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해 오늘날 우리가 읽는 ‘흠정역 성경’의 토대를 마련한 윌리엄 틴데일(1494∼1536)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틴데일은 당시 대중을 무지 속에 남겨두고 통제하려 한 봉건적 의식의 당대인들에 맞서, 인간이 직접 하나님을 만나고 스스로 사고할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성경 번역에 매진했다. 그리고 자신이 번역한 책을 들고 종교개혁의 본산지이자 인쇄술 선진국이었던 독일로 가서 성경(‘틴데일 성경’)을 찍어냈으며 이를 보급하는데 애썼다.

  종교개혁의 한 축이 루터나 칼뱅의 문제제기에 있었다면, 틴데일과 같은 성경 번역자의 노력은 동일한 신념 하에 선동이 아닌 실천으로 나머지 한 축을 지탱한 것이었다. 그러나 평민들이 성경을 읽고서 ‘겁도 없이 성직자와 수도사들과 논쟁을 벌이는 사태’는, 교회의 입장에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고 틴데일은 악마의 앞잡이로 몰렸다.

  결국 그는 그토록 염원했던 성경 번역을 완전히 마치지 못한 채 화형당했다. 그렇지만 그가 숨지고 70여년이 지난 뒤, 당시 국왕 제임스 1세의 후원으로 47명의 학자들이 성경의 번역에 착수했는데, 이때 나온 ‘흠정역 성경’ 대부분 틴데일이 만든 성경을 토대로 하고 있다. 



                                                                                               
장지영 기자[국민일보 2007.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