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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택'이 돌아왔다.: 모토로라

영국신사77 2007. 2.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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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기자의IT 이야기

                           '스타택'이 돌아왔다. 

                                                                    2007-02-28 14:32

 

 

 

 

 

 

 

 

 

 

 

30대 이상 이신 분들은 모토로라의 '스타택'이라는 브랜드를 많이 아실 겁니다. 첫 스타택, 일명 스타택I은 지난 1996년 3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후 4년 동안 130여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제품입니다. 그때만 해도 가격이 백만원이 넘었습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당시 인기를 2007년에도 이어가기 위해 모토로라가 이번에 스타택III를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스타택III는 한국 R&D 인력 5백여명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에서 처음 출시됐습니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테스트'를 거친 뒤 세계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SIMPLE & GOOD

이번에 출시된 스타택III의 디자인은 스타택 오리지널 디자인 컨셉을 그대로 갖고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토로라측은 60년대 복고품의 느낌을 강조하며 인간적인 느낌을 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려한 디자인과 기능보다는 휴대전화의 기본 기능인 통화와 견고함에 초점을 두었다고 모토로라 측은 설명했습니다. 겉 모습을 보면, 이 제품이 스타택의 '동생'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습니다. 스타택의 기본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또 편리한 통화를 위해 인체공학적인 유선형의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 수신, 부재중 전화, 문자메시지 도착 등을 알리는 세 가지 색상의 라이트를 적용했습니다. 아쉽게도, 전면 액정표시장치는 없습니다. 발신자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폴더를 열어보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길안내 및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GPS, M-뱅크, 단어 33만 단어의 한영/영한 사전, 고음질 MP3 기능 등이 있습니다. 요즘 많은 휴대전화가 갖고 있는 카메라 기능은 스타택에서 제외됐습니다. 또 크레저에서 있던 외장 메모리 추가 기능도 빠져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SIMPLE 그러나 휴대전화 기본 기능에 충실하도록 노력했구나 하는 느낌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DMB는?

최근 국내에서는 지상파 DMB폰이 많이 출시되고 사용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스타택은 이 기능도 제외됐습니다. 길현창 모토로라 코리아 사장은 "DMB 폰은 시장성에 따라 결정된다. 소비자가 원하면 만들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써 모토로라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타택III는 3월 초 시장에 정식 출시되고 출고가는 297,000원입니다. 가격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모토로라의 설명입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출시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인기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삼성과 LG에게 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레이저와 크레이저 출시로 시장의 low-end에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국내 시장을 보면 high-end는 삼성과 LG 그리고 low-end는 모토로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스타택III가 과거 스타택의 인기를 다시 살릴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집니다.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