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승리를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로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의 전진을 계속해야 합니다.
본문:“이스라엘 자손들로 인하여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 없더라…”(수 6:1∼6)
말씀:전쟁의 승패는 얼마나 뛰어난 작전을 구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살수대첩을 이끌었던 을지문덕은 치고 빠지는 작전을 적절히 구사해 수나라 대군을 무력화시켰던 매우 지혜로운 장군이었습니다. 그런데 매일 영적 전쟁터에서 사탄과 싸워야 하는 성도들에게도 작전이 필요합니다.
사탄과 한판 벌여야 하는 성도가 영적 전쟁터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작전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동안 고난의 광야생활을 마친 후 가나안 땅에 들어서자 여전히 거대한 여리고 성이 앞을 막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난의 광야를 건너온 이들에게는 40년 전의 불신앙의 모습은 사라지고 약속의 말씀을 믿고 전진하려는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작전은 6일 동안 성 주위를 하루에 1번씩 돌고 7일째는 7번 돌고 난 후 나팔을 불면서 동시에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장한 군인이 아닌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과 하나님의 궤를 앞세우고 나아갔습니다. 너무나 황당한 작전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그대로 수행했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전진은 세상의 방법과 도구를 통해서가 아니라 말씀과 기도로 예배함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성을 돌 때 침묵을 요구하셨습니다(10절). 여리고 성의 군사들이 얼마나 조롱을 퍼부었을까요. 그 가운데에서도 그들은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더욱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힘들었던 것은 일곱째 날 성벽을 여섯 바퀴 돌고 난 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요구된 것은 기다림의 시간이었습니다.
성벽은 하나님의 때에 무너졌습니다. 이는 성벽과의 싸움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었던 것입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기우제를 하면 반드시 비가 옵니다. 그 이유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영적 전투에서 말씀과 기도로 인내해야 합니다. 영적 전쟁터에서의 승리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집니다.
기도:하나님, 사탄의 견고한 진을 피할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로 믿음의 전진을 이어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곽성덕 목사(서울 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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