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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목소리] 적십자회비 적극적으로 내자

영국신사77 2007. 2. 16. 15:21
업데이트 : 2007.02.15 20:16:26
[독자의 목소리] 적십자회비 적극적으로 내자

올해부터 통장직을 맡게 돼 적십자 회비 모금업무에 나섰다. 가구별로 모금용 지로 용지를 배부하는 등 하루에도 몇차례씩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렸다.

그러던 중 관내 청소를 하기 위해 통장들이 모두 모였는데 그 중 한분이 “어차피 북한에 다 갖다줄텐데, 뭐하러 이렇게 열심히 걷느냐”고 말했다. 답답한 마음에 나는 “적십자회비는 북한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쓰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통장으로 일하는 사람도 이렇게 잘못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이야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적십자사가 북한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오해라고 생각된다.

화재나 수해 등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오는 사람들이 적십자사 사람들이다. 이들은 평소에도 가정보건이나 응급처지 교육을 담당하는 등 우리 주위의 불우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적십자 회비의 용도에 대한 근거없는 오해가 하루빨리 불식되기를 바란다.


이영옥(인천 연수구 동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