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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목자훈련원 정둘령 목사,“일본 크리스천 신앙때문에 핍박 한국교회가…”

영국신사77 2007. 2. 13. 19:36
소목자훈련원 정둘령 목사,“일본 크리스천 신앙때문에 핍박 한국교회가…”


“일본 크리스천들은 이지메(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신앙 때문에 받는 핍박입니다. 이들의 친구가 돼 주십시오. 한국 교회가 이들을 사랑하고 보듬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일본 교회 성장에 헌신하고 있는 소목자훈련원 정둘령(45) 목사는 최근 일본 소목자컨벤션 자리에서 일본 선교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집단의식’이란 국민성을 꼽았다. 그는 “두려움,집단의존증,의심,겉과 속이 다름,모든 일에 한발 물러서는 일본인들의 국민성 중에서 특히 두려움은 상대방의 시선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시선공포증이란 사회현상까지 낳고 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이 두려움과 의심 때문에 일본 사회는 지극히 폐쇄적이고 집단으로 크리스천을 따돌린다”고 말했다.

일본에는 모두 7781개의 교회가 있다. 1년에 세례 받는 성도 수는 약 8555명. 교회 수와 비교하면 한 교회에서 1년에 1명이 세례를 받는 셈이다. 일본 교회의 60%는 1년에 1명도 세례를 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복음화율은 0.6%. 이는 일본에 복음이 전해진 지 200여년이 넘는 것을 감안할 때 지극히 실망스러운 수치다.

정 목사는 “그래도 한국 교회는 일본을 포기하지 말고 선교해야 한다”며 “예수님의 지상명령이기도 하지만 향후 일본은 세계 선교에 큰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경제대국 일본은 중립국가로서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중동 지역 복음화에 큰 도움이 되고 북한 선교에도 하나님께서 일본을 사용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일본 선교에는 인내와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일본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도이 다케오가 그의 저서에서 일본인은 누군가 영원히 돌봐주길 바라는 어리광의 의식구조를 가졌다고 밝혔듯 일본인들은 평생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우리 사고로는 이해되지 않지만 금방 열매가 없다고 전략적으로 선교지를 바꾸면 일본 성도들은 버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정 목사는 1990년 유학시절에 일본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현지 사역에 뛰어들었다. 특히 오래 전부터 제자훈련이 일본 교회 성장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제자훈련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그는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일본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 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