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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기업이 살아남는다” 공격적 M&A로 성공신화

영국신사77 2007. 2. 12. 23:34
빠른 기업이 살아남는다” 공격적 M&A로 성공신화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출처 블로그 > 僕と彼女と彼女の生きる道
원본 http://blog.naver.com/stussy9505/60034292527

 

    •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MS(마이크로소프트)가 컴퓨터 시대를 대표했다면 시스코는 인터넷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불린다. 인터넷에서 전달되는 정보의 75%가 시스코 제품을 거치기 때문이다. 인터넷 벤처붐이 한창이던 2000년 초. 인터넷 장비기업 시스코시스템스(Ciscosystems)와 경제학(Economics)을 합성한 ‘시스코노믹스(Cisconomics)’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었다.

     

      시스코는 창업 16년 만인 2000년 3월 24일 시가총액 5729억 달러를 기록, MS와 GE(제너럴일렉트릭)를 제치고 세계 최고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1998년 포브스는 ‘미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으로, 포천은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시스코를 선정했다. 포천은 “시스코가 세계 최고 기업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존 챔버스 회장을 빼고 설명할 수 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스코 매출액은 챔버스 회장이 CEO가 된 1995년 당시 12억 달러에서 2005년 258억 달러로 급증했다. 그는 1998년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경영자’가 됐다.

      챔버스 회장은 MBA를 취득한 1977년 IBM에 들어가 6년간 세일즈부서에 근무했다. 당시 IBM은 대기업 등 큰 고객만을 상대했고 중소기업은 무시했다. IBM은 결국 고객들로부터 멀어져 PC 시장의 주도권을 상실했다. 그는 이때의 실패 경험을 통해, 현실에 안주하는 기업이나 신기술에 앞서가지 않는 기업은 모든 것을 잃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생활도 비극적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배웠다.

      챔버스 회장은 “덩치가 크다고 해서 항상 작은 기업을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빠른 기업은 느린 기업을 언제나 이긴다”면서 속도경영을 강조했다. 시스코의 성공신화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기인한다. 
    그는 시장 리더 자리를 유지하고 필요한 속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부 연구개발보다는, 외부 아이디어와 인력을 사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M&A를 핵심 전략으로 선택했다. 챔버스 합류 이후 시스코는 70개가 넘는 기업을 인수했다. 인수금액도 300억 달러에 이른다. 인수합병은 실패확률이 70%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전략이다. 시스코는 성공적 인수합병을 위해  비전이 같은 기업, 비슷한 문화를 가진 기업, 기술개발이 완료돼 곧 상품화가 가능한 회사 등 몇 가지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인수대상 기업을 엄격하게 선정했다.



  • 챔버스 회장은 기업을 곤란에 빠뜨리는 2가지 문제는, 기업들이 고객과 직원들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라 주장한다. 그는 행복한 고객과 더불어, 매우 생산적인 직원들이야말로 회사의 핵심 자산임을 잘 알았다. 고객들로부터 멀어졌던 1980년대 IBM에서의 쓰라린 교훈 때문이었다. “고객은 언제나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챔버스 회장은 업무의 절반 이상을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고, 중요고객들을 만나는 데 쓰고 있다. 직원들은 성과급의 3분의 1을 고객만족도에 따라 지급받는다.

      시스코는 인재를 붙잡아두는 데 매우 뛰어나다. 챔버스 회장의 인재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기 때문이다. 챔버스 회장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자 다섯 명이 평범한 기술자 200명을 능가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상위 10% 이내의 우수한 인재들로 조직을 구성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특히 핵심인재 확보의 주요 수단으로 M&A를 적극 활용했다. M&A 이후 불안감에 떨고 있는 피인수기업의 직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양사 CEO의 허락없이는 결코 해고하지 않는다는 ‘마리오 원칙’을 엄격하게 지켰다. 그 결과 피인수 기업 최고 경영진의 70%가 시스코에 남았으며, 피인수 직원의 이직률이 모기업인 시스코 직원들의 이직률보다 낮았다. IT업계의 자발적 이직률이 20%에 달하는 데, 비해 시스코의 경우는 단 6%에 머물고 있다.

      챔버스는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하게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매달 생일을 맞은 직원들과 생일잔치를 벌이는 한편, 모든 경영진이 일반 직원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해서 일체감을 높였다.

      시스코는 IT 버블 붕괴 이후, 시가 총액이 1년 만에 88% 가량 하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챔버스 회장도 난독증(難讀症·문자를 판독하는 데 이상이 있는 증세) 때문에 독서를 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리더는 역경을 먹고 자란다. 진검승부는 이제부터다.

     

                                                                                                       출처: 조선일보(20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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