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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이근미] 성공의 두 가지 법칙

영국신사77 2007. 1. 23. 17:31
업데이트 : 2007.01.22 18:28:04
            [에세이―이근미] 성공의 두 가지 법칙


  모 출판사에서 나에게 자기계발서를 써볼 생각이 없느냐는 의사를 타진해 왔다. 성공한 분을 많이 만나 인터뷰를 했으니 그들에게 배울 점을 찾아 자라나는 세대에게 알리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었다.

그 일을 계기로 새삼스럽게 내가 만난 분들을 떠올려 봤더니 그들의 성공 비결이 딱 두 가지로 정리되었다. 그들은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투신했고,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성공하고 싶다면 우선 자신이 잘하는 분야로 진입해야 한다. 무작정 되고 싶은 것이 아닌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찾아내는 게 첫번째 관문이다.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게 있어도 안정된 현실을 박차고 나가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만난 성공한 이들은 이 부분에서 남들과 달랐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굶어죽을 각오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갔다. 생활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글이나 그림,새로 개발한 발명품,작은 가게를 선택했다. 모험을 해야만 성공에 도달할 수 있으니 삶은 잔인한 것이다.

힘든 결정을 한 이들의 다음 단계는 죽을 힘을 다해 파고드는 것이었다. 성공한 그들은 “내가 잘하는 분야에 인생을 걸었는데 성공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성공에는 부록처럼 신화가 따라다닌다. 약속이나 한 듯 사업가는 재기하기 힘들 정도의 실패를,예술가는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의 가난을 통과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서야 성공을 만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쯤에서 이런 질문이 날아올 듯하다. “성공한 사람을 많이 만나 비결을 터득했으면서 왜 당신은 성공하지 못했나?” 이론은 강하지만 실전에 약하다보니….

내 경우는 내가 그나마 잘하는 분야를 노크하긴 했다.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며 편하게 살다 30대를 코앞에 두고 대학에 진학,문학을 전공한 것까진 좋았다. 하지만 굶어죽을 각오로 열심히 했느냐는 질문 앞에선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다.

성공은 못했지만 성공이 그리 멀지 않다는 게 내 생각이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선택해 죽도록 노력하는 것,그 자체가 바로 성공이기 때문이다. 굳은 각오로 최선을 다하기,올해 꼭 실천해보리라.


                                                                                                                   이근미(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