偉人*人物

대청풍운- 청태종 홍타이지와 예친왕 도얼곤

영국신사77 2007. 1. 17. 23:04
             대청풍운- 청태종 홍타이지와 예친왕 도얼곤
 
 
출처 블로그 > 가우리두르가의 집
원본 http://blog.naver.com/gauridurga/110006849182

 

 

  청태조의 배다른 적자인[다른 적자들도 있다. 도얼곤의 생모는 대복진(정비, 황후격.)이었으나, 사후 홍타이지에 의해 측복진으로 강등되나, 나중에 복귀된다.]  홍타이지(8子)와 도얼곤(14子).

 

  도얼곤은 어린 나이에 태자로 책봉되었거나 ,적어도 청태조가 황위를 물려줄 뜻을 비춘것으로 되어 있다.(역사상.) 청나라의 후계 체제는 장자 승계가 아니라, 능력있는 이를 황제가 골라 세울 수 있었다. 그러므로 청태조가 갑자기 서거한 뒤, 황제는 도얼곤이 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사족- 황위 계승은 꼭 적서를 따진 것은 아니었지만, 당연히 어머니의 신분이 감안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도얼곤이 아직 십대 소년이었기에, 어머니의 섭정 아래서만 황제가 될 수 있었다.[섭정왕을 세우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아이도 아니니.] 그래서 홍타이지와 레친왕 따이샨은 우라나라 아바하이 대복진에게 순장을 강요하여, 결국 우라나라 아바하이는 홍타이지에게 자신의 소생을 보호해 줄 것을 하늘에 맹세하게 하고[이 맹세란 것이 만주족에게 있어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오른팔을 가슴에 대고 한다.] 자진한다.

 

  황위에 오른 홍타이지는, 매우 능력이 뛰어나고 총명하기 그지없는 도얼곤을[그래서 위협이 되는.] 중용한다. 아마 황위계승에서 밀려났음에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세력이 있었거나, 대국을 중요시해서 였을 거다. 홍타이지는 도얼곤을 친왕 가운데 최고지위인 예친왕에까지 봉한다.

 

  홍타이지가 쓰러지자, 동복형제 아지거와 뚸뚸는, '황위는 원래 너의 것이었고,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은 원수이니 죽여버리자'고, '뭘 망설이냐, 양심에 거리낄 것이 없다'고 하지만, 도얼곤은 그말은 맞다고 하면서도 망설인다.

 

그무렵 홍타이지는 아들 숙친왕과 대화하며, 도얼곤에 대해서 걱정하는 아들에게  "네 14숙은 대 청나라의 공신이다. 나는 네가 14숙과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하지만 사실 여러번 네 14숙을 죽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 네 14숙은 이런 내 마음을 이해할 것으로 본다. 그러니 네 14숙은 날 시해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즉, 위협세력이었던 도얼곤을, 청나라의 근간을 발전시키기 위해 죽이지 않았던 것이다.

 

  도얼곤이 그 모든 마땅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홍타이지를 해치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자신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제거하지 않은 이복형 황제.

  자신의 능력이 몹시 뛰어나다는 걸 알고, 청나라를 발전시키는데 크게 쓴 사람.

 

대국을 중요시해서. [청나라를 위하는 진정한 황제의 마음이다.]

 

 

 이 양편의 대화가 진행되는 걸 보다 보면, 둘 다 인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