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당뇨병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가 발이 썩어 들어가는 족부 궤양인데요.
발을 절단하지 않는 새치료법을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3년 전 당뇨 합병증으로 왼쪽 발을 절단했던 이 환자는 최근 오른쪽 뒤꿈치가 썩어들어가 오른발마저 잘라내야 할 처지였습니다.
하지만 새 치료법 덕분에 절단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신태우(당뇨 족부 궤양 환자): "발 절단했던 것을 후회하고 있어요"
이 환자 역시 당뇨로 인한 발가락 절단 위기를 넘겼습니다.
<인터뷰> 이종태(당뇨 족부 궤양 환자): "깨끗하게 아무 문제 없이 그러니까 저로써는 기분이 좋죠."
그전엔 1년 동안 고생했는데...
이들 환자는 수혈용 혈소판을 상처부위에 뿌리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혈소판 안에는 인체조직의 성장을 돕는 각종 성장인자가 들어 있어 상처가 잘, 빨리 아무는데 도움을 줍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당뇨 발 환자 상처에 혈소판 시술을 한 결과, 3개월 뒤 상처가 완치된 사람이 76%로 완치율이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지금껏 20%가 넘었던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발 절단율도 크게 낮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한승규(고대구로병원 성형외과): "성장인자 세포치료를 하게 되면 절반가량 절단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뇨 환자가 발이 썩어 절단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선 작은 상처나 티눈이라 하더라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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