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병원醫學바이오Sports

“딸만 둔 아빠, 전립선암 잘 걸린다”

영국신사77 2007. 1. 6. 09:34
뉴욕=연합뉴스
입력 : 2007.01.05 00:3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1/05/2007010500037.html
“딸만 둔 아빠, 전립선암 잘 걸린다”

  • 딸만 있고 아들이 없는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 보건대학원과 이스라엘 헤브루 대학 연구팀은 ‘미국 국립 암연구소 저널’ 신년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아들이 없고 딸만 있는 남성은 딸의 수에 따라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40%에서 최고 6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스라엘 남성 3만8934명과 전립선암 환자 712명의 가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딸을 1명만 둔 남성은 아들 1명 이상을 둔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이 40% 높고, 아들 없이 딸만 3명이 넘는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롬비아대 임상역학 교수 수전 할랩 박사는 이와 관련, 유전적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남성은 정자를 통해 남성을 만드는 Y염색체와 여성을 만드는 X염색체 중 하나의 성염색체를 전달하게 되는데 Y염색체에 결함이 있으면 남성 자손을 갖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암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할랩 박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