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비행체는 무엇일까. 최신예 전투기들은 뛰어난 기동성 및 가속 성능, 다양한 공격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F-22와 F-15 전투기는 현재 실전 배치된 가장 뛰어난 비행체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F-15는 우리 공군의 차기 전투기(F-X)사업 계획으로 추진돼 지난해 말부터 우리 군에 배치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F-15가 가장 이상적인 비행체일까.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면 뛰어난 기동성 및 가속 성능을 가지고 어느 곳에서나 이착륙이 가능한 최상의 비행체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자연이 만든 가장 이상적인 비행체인 새다.
이런 비행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잠자리의 뛰어난 비행능력은 강력한 동력원, 즉 근육을 필요로 한다. 잠자리의 흉부에는 아포템이라는 탄력성이 뛰어난 단백질이 있다. 이는 잠자리 무게의 약 24%를 차지하는 큰 날개를 1초에 무려 25~30회나 저을 만큼의 힘을 발휘한다. 이러한 잠자리의 특성은 기동성과 가속 성능을 요하는 전투기의 개발에 매우 매력적인 요소다.
잠자리의 중요 기관은 액체로 둘러싸여 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중력 변화에도 내부 기관을 보호할 수 있다. 전투기 조종사들도 갑작스러운 중력 환경 변화에 대비해 압력복을 착용한다. 최근 독일의 한 회사에서는 '리벨레(Libelle:독일어로 잠자리를 뜻함)'라는 전투복을 개발했다. 이는 잠자리가 내부 기관을 보호하도록 중력 환경에 적응하는 것과 같은 원리를 이용해 만들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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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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