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결혼(wedding)이야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나는 결혼하고 싶다...노총각, 노처녀"

영국신사77 2006. 12. 19. 00:16
 SBS 그것이 알고 싶다:"나는 결혼하고 싶다...노총각, 노처녀" 

                            그것이 알고 싶다(389회)

 

                                                                                  방영일 : 2006-07-15

 

“나는 결혼하고 싶다” - 노처녀, 노총각....그리고 결혼(가제)

 

                                                               -진행:박상원-

 


                      좋은 조건... 하지만 결혼을 못하다!


   올해 37살의 약사 안동연씨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편이고 준수한 외모를 갖춘, 흔히 말하는 조건 좋은 신랑감에 속한다. 그러나 이미 일반적인 결혼적령기를 넘어섰고,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맞기 위한 노력이 열심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미혼이다.

 

  촉망받는 커리어 우먼으로 해외 유학파 출신에 직장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혜정씨도, 남모를 고민이 있다. 결혼을 하고 싶지만 아직 못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이유가 바로 자신의 좋은 조건이라는 것이다.

  안동연씨와 강혜정씨처럼, 결혼이 하고 싶지만 결혼적령기를 넘긴 남녀 즉 노총각, 노처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면서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 언제든지 결혼을 할 준비가 되어 있고, 일상생활에서도 결혼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는, 결혼의 의지가 있는 이들이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높아지는 만혼률! 예고된 재앙!


   올해 상반기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30대에서 40대까지 결혼하지 않고 있는 미혼남녀가 80만 명을 넘어섰고, 평균 초혼 연령이 남자는 30.9세, 여자는 27.7세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미혼남녀의 결혼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에선 미혼 남성은 82.5%, 미혼 여성은 73.8%가 모두 결혼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렇게 결혼 하고 싶어 하지만 못 하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할 것이다. 근본적인 남녀 간의 시장 불균형에서부터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가치관과 결혼 후 가사노동, 출산, 육아 부담 등에 개인주의까지.... 그리고 지나친 조건은 또 다른 조건을 만들어 내고 조건의 경쟁에서 낙오자가 생겨나기도 한다. 결국 만혼률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저출산 및 사회적 생산 능력 저하, 미래 사회의 경제 붕괴와 같은 거대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



                                해결책은 없는가?


   전문가들은 아직도 버젓이 존재하는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의 성불평등한 모습의 수정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성이 갖고 있는 결혼하면 손해라는 인식을 바꿔주지 않는 한 성혼률은 계속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출산,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사회제도적인 장치도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또, 나이든 미혼 남녀의 경우에는 여러 여건상 만남의 기회가 상당히 제한적인 현실을 감안해 현재 종교단체나 기업에서 간간히 이루어지고 있는 만남의 장을 민간단체 뿐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적극 나서서 열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들이 결혼하지 못하는 것은 개인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할 사회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결혼을 하고 싶지만 일반적인 결혼적령기를 넘긴 노총각, 노처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왜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를 분석해 보고, 이로 인해나타나는 문제는 무엇이며 사회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사회문제로 대두된 노총각 노처녀 만혼은?

                                                                                        [한국경제 2006-07-16 22:36]

 

   ‘결혼은 과연 인생의 무덤인가?’

사람들은 종종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말로 결혼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을 드러내곤 한다.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나는 결혼하고 싶다’편에서는 30대 중반을 훨씬 넘기고 결혼하고 싶어도 결혼하지 못하는 노처녀 노총각, 그들의 쉽지 않은 결혼 도전기를 담았다.

   최근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 높아지는 만혼율, 성 불균형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사회 문제의 가장 큰 이유는 결혼하고 싶지만 못하는 노총각, 노처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면서라는 것이 제작진의 기획 의도다.

   37세 약사 안모씨는 안정된 직장, 준수한 외모로 반려자를 맞기 위해 자신을 가꾸면 만반의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유학파 커리어 우먼 강혜정씨는 능력을 인정받는 직장인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는 케이스다.

   또 40세의 한 여성은 결혼을 위해 일본 국제결혼을 하려고 했으나 결혼정보회사가 당초 신랑감 조건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맞선을 주선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한 여성은 마음에도 없는 일본 사람과 어쩔수 없이 결혼신고서에 도장을 찍은 뒤 한국으로 돌아와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농촌 총각들의 국제 결혼뿐 아니라, 결혼적령기를 넘긴 여성들의 국제결혼 실태가 방송돼 적잖은 충격을 던져줬다.

   시청자들은 “결혼을 하고 싶은데 마땅한 기회가 주워지지 않는 사람들을 사회에서 좀 더 신경써주길 바라는 취지인 듯” “결혼문제, 개인적인 문제만이 아닌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다뤘다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등 호응을 보이는 의견이 많았다.

   또 “결혼율 저하에는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학벌주의, 선진국에 비해 과도한 노동시간, 외무지상주의 등 복합적인 작용으로 발생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결혼 문제를 사회문제로 부각시키려다 보니, 나이 들고 결혼 못해 전전긍긍하는 분들의 모습만 나와 아쉽다. 방송이 너무 결혼 지상주의적 성격으로 흘러간 것 같다” 등 부정적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국기준 1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 기록한 14.9%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희진 ehhhi@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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