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이 굳어져 가자 스탠드 맨 아래쪽에서 경기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창던지기 코치 에사 우트리아이넨(53)이 눈물을 흘렸다. 핀란드에서 온 우트리아이넨 코치를 육상인들은 그냥 '에사'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
에사 코치(右)가 금메달을 확정한 뒤 달려온
제자 박재명의 등을 두드리며 축하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 한국의 투창 잠재력은 무한
에사는 투창이 한국인의 체형에 딱 맞는 종목이라고 말한다. 그의 지론은 투창이 덩치나 힘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근력을 이용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박재명은 "그동안 빠른 스윙으로 거리를 늘리려 했는데 에사 감독님에게 몸을 쓰는 법을 배웠다"고 실토했다. "팔로만 하지 말고 좀 느리더라도 미들섹션(허리.복부)을 이용하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듣는다"고 했다. 자신감도 심어줬다. 항상 "너의 체격(1m80cm, 95kg)이면 세계적인 조건"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금메달을 따던 날 아침에도 "오늘은 너의 날"이라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연말이면 계약기간이 끝나는 에사는 곧 핀란드로 돌아간다. 에사는 "뭔가를 이뤄놓고 떠나게 돼 한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도하=신동재 기자(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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