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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Proverbs(The Book of Proverbs) 구약성서 중의 1서.
1. 본서의 정전(正典)에서의 위치-
본서는 히브리어 성서인 구약정전의 3부분-제1부 율법, 제2부 예언서, 제3부 제서(諸書)에 있어서, 제3부에 속하고, 제서는 그리스어의 [성문집]( aJgiovgrafa=hagiographa) 또는 [성문학서]를 말한다.
본서는 그 성문학서 11권 중의 1권으로, 시편 욥기 다음에 두어져 있다. 또 그 문학적 특징에서, 히브리의 지혜문학에 속하고, 더구나 그 대표적인 것이다. 히브리의 지혜문학 중에서 현재 남아 있는 것으로 구약 정전 중에서는 욥기와 잠언과 전도서의 3권과 구약외전에 속하는 벤 시라의 지혜서(The Wisdom of BenSirach, Ecclesiasticus)의 2권으로, 도합 5권이다. 이 외에 시편 중의 수편(1, 37, 49, 50, 73,112편, 기타).
2. 본서의 명칭-
히브리어의 명칭[마-샬- lv:m:(mashal)]은 [비교](Comparison) 또는 [유사](Likeness) 등의 의미인데, 깊은 진리를 알기 쉬운 일과 대조케하여, 가르치기 위해 이러한 문체를 쓴 것으로, 즉 A를 생각케 하기 위해, B를 아우러 비교케 하여 기억나게 하는 방법이다(잠 11:22). 한글역의 잠언은 일본역과 한가지로 한역성서에서 온 것이고, 영어는[Proverbs](속담)라는 역을 붙이고 있다. 잠언은 한문에 있어서는 [가르쳐서 훈계하는 말]이다.
3. 본서의 저자,연대-
히브리 성서의 표제(表題)는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의 잠언이다]고 했다. 랍비의 가르침에서는, 아가는 솔로몬의 청년기에 있어서, 잠언은 중년기에 있어서, 전도서는 노년기에 있어서 집필된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전설은 솔로몬이 지혜에 뛰어나 있었다는 성서의 기사에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왕상 3:28,4:32,5:9-,10:1-, 11:41). 체인(Thomas Kelly Cheyne 1841-1915 영국의 신학자, 벨하우젠파의 대표자)같은 비평적 학자도, [이 전설의 본질이 인정될 수 없다는 이유는 없다](Job and Solomon, p. 131)고 말하고 있다.
유다 전통에 의하면, 구약의 율법은 모세에게, 시가는 다윗에게, 지혜는 솔로몬에게 관련시키고, 잠언도 또 솔로몬의 작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솔로몬(10:1) 이외에도 몇사람인가의 저자명이 더 기록되어 있다. 예컨대, [지혜 있는 자](22:17, 24:23), 또는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30:1), [르무엘왕, 곧 그 어머니가 그를 훈계한 잠언](31:1)등의 표현, 그리고[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25:1)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러므로 이들 잠언의 대부분이 솔로몬의 작이었다고 해도, 실제로 편집되고, 수록된 것은, 히스기야의 신하들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잠 25:1). <<벤 시라의 지혜>>에는, 이 잠언을 알고 있었던 것을 뒷받침하는 말이 있는데서(시라知 47:17), 전 180년경 기록된<<벤시라의 지혜>> 보다 일찍 편집되고, 이미 책으로 되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서 잠언은, 히스기야왕 시대와 <<벤 시라의 지혜>>의 시대 사이에 완성된 것으로 보아야 할것이고,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돌아온 직후, 이스라엘의 정책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으로서,에스라가 활약하고 있었던 때로 여겨진다.
4. 본서의 목적-
지혜를 획득하여 하나님을 경외케 하도록 하는데 있다. 1:2-4에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당할일에 대하여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요컨대 잠언의 목적을 말한 것이다. 잠언은 사람들에게 지혜를 알게하는 일을, 제1의 목적으로 한다. 그리하여 커다란 하나님의 통치 질서를 잘 분별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곤란한 부정에의 유혹이 많은 시대 중에서 어떻게 냉정하게, 평화롭게, 품위를 지켜가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를 가르치려 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언자적 정열이나 율법의 엄정함은, 무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고요히 흐르고 있는 것이다. [주(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1:7외에 20회)라는 말은, 잠언 전체의 기조(基調)이고, 따라서 단순한 철학사상, 휴머니즘, 인생 교훈과는 달리, 신앙에 의한 삶의 방식(윤리)의 가르침이다. 또, 이것이 청소년의 교육을 목적으로 하여 기록되어 있는데 의미가 있다.
5. 본서의 내용 구분-
본서는 8집 또는 7집으로 구분할 수 있고, 그 모두가 표제(表題)를 가지고있을 뿐 아니라, 각집(各集)이 특성을 가지고 있다. 7집으로 구성할때는 제3, 4집을 하나로 한다.
제1집 1:1-9:18. 전체의 서문의 역할을 하고 있고, 여기서는 지혜의 찬미가 주로 되어 있다. 각절이 병행의 시형(詩形)을 이루고 있다. 그 배열에는 일정한 순서는 없고, 사상도 논리적이 아니다.
제반문제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으나, 특히 현저하게 특징적인 것은 하나님의 지혜를 추상(抽象)하여 의인화한 교훈이다(8:1-9:6). [지혜 hm;k]j;(chokmah=wisdom)는 하나님의 창조의 제1로서, 그리하여 지혜를 하나님의 첫아들(초생자)로 보고, 우주는 이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하며, 모두 이에 따르는 왕자, 현인 등은 반드시 이에 의해 보상된다고 한다. 후세의 로고스설의 서곡(序曲)으로 일컬어지기에 족한 것이다. 이 1집에 있어서의 문체(文體)의 특징은 [아름답게 연마된 시라기보다는 오히려 풍부한 수사적 산문이다].
델리치(F.Delitzsch 18:50-1922 독일의 구약학자)는, 이 1집의 장려적 요소를, 신명기의 그것에 비교하여 [신영기가, 후에 올 시대의 사람들의 마음에 모세의 율법을 심어놓듯, 여기서 저자는, 듣는 자의 마음에, 지혜의 율법을 각인(刻印)하려고 했다]고 말하고 있다.
제2집 10:1-22:16. 솔로몬의 잠언으로 되어 있고, 본편은 잠언의 가장 주요한 중심부분이다. 각절이 모두 2행시의 대구(對句)로 이룩되고, 반대의 경우를 대조하여 진리를 강조한다. 375(374로 계수하기도 한다)의 2행시가 여기서는 수집되어 있다. 하나님의 지배가 강조되고, 사회생활에의 지시가 풍부하다.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인과가 필연적임을 말하며, 사람의 도를 가르친다. 왕의 덕을 예찬하여, 충성과 순종을 권하고(14:35, 16:10, 12, 13, 20:8, 21:1,22:11), 부모의 사랑을 말하여 복종을 촉구한다(13:1, 24, 15:5, 19:18, 26, 20:20, 22:6, 15).
기타 오만을 경계하고, 혀의 죄를 말하는 등 각종의 실제문제에 언급한다. 또 하나님의 권위와능력을 강조하여 마음으로 이를 경외할 것을 가르치고(15:3, 11, 16, 29, 16:2, 4, 17:3, 19:21,20:12, 24, 21:2, 30, 22:2), 또 하나님의 희생제물보다도 정의를 기뻐하시는 점을 지적하여, 예언자적 경고를 준다(21:3, 및 15:8, 16:6, 21:27 참조). 널리 인생문제에 언급하나, 그 사이에 연락없고, 개개의 교훈의 잡연(雜然)한 집성(集成)인데서, 장절에 따라 이것을 분류할 수는 었다.
제3집 22:17-24:22. 지혜있는자의 말로서, 본편의 시형은, 제2편에 비하여 보다 자유롭고, 4행시도 적지 않은데, 개중에는 단시(短詩)로 보아야 할 것도 있다. 여기 취급되어 있는 주제는, 2집에 있어서와 같고, 다만 장려적 요소가 현저한데 일상 생활을 깊이 관찰하여, 인생의 공리(公理)를 엿보게 한다.
제4집 24:23-34. 이것도 역시 지혜있는 자의 말로, 제3집에 유사하고, 그 보충과 추가, 또는 부록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제5집 25:1-29:27. 솔로몬의 잠언으로, 제2편의 보충,추가, 또는 부록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같은 종류의 격언을 한데 모아놓은 것이 적지 않다. 예컨대 왕(25:1-7), 어리석은 자(26:3-12), 게으른 자(26:13-16), 궤휼한 자(26:23-26, 28)등과 같이. 제2집과 한가지로 대구법으로 이룩된 것이지만, 유사한 사실을 비교하여, 의미를 강하게 하는 것도 있다(25-29장에 이런 유가 많다). 이것은 당시의 학자(히스기야시대)가 왕명에 의해 편집한 것으로되어 있다.
제6집 30장.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으로, 본편은 다른 것에 비교하여 현저히 다른데가있다. 하나님에 대하여 회의로 고민하는 자에게 향하여,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계시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다음에 10-33절까지에 9종 가지의 격언을 싣고 있다. 그중의 6종, 즉 (1) 악한 세상의 죄악 넷(11-14), (2) 족한줄 알지 못하는 것 넷(15-16), (3) 헤아려(깨달아)알기 어려운 것 넷(18-20), (4) 견디기 어려운 것 넷(21-23), (5) 지혜로운 동물 넷(24-28), (6) 잘 걸으며 위풍있게 다니는 것 넷(29-41)을 열거한 것은, 각각 4종의 사실을 병기한 점에 있어서, 잠언중 다른 유를 볼 수 없는 것이고, [수(數)의 잠언]으로 일컬어진다.
제7집 31:1-9. 르무엘왕의 말로, 즉 그 어머니가 그에게 가르쳐준 말이다. 여기서는 음주(飮酒)가 금해지고, 가난한 자에 대한 동정이 고조되어 있다.
제8집 31:10-30. 어진 부인, 완전한 아내에 대한 말로서, 이스라엘의 이상적인 부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본서의 부록이기도 하다. 이 아름다운 시는, 알파벳 시로서, 최초의 행(行)이 히브리어 알파벳의 최초의 글자로 시작되고, 나머니 21자가 각절 처음마다 순차로 나오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부와 명예는 어진 부인이 당연히 받는 보상인데, 그러나 어진 아내로서의 귀한 생애의 원천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경건한 신앙에 의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6. 본서의 형식 - 본서 중에는 대별하여, 세가지의 형식이 있다. 1) 짧은 구술의 격언 같은 것이 그 하나인데, 이것이 가장 오래고, 예컨대 [여호와 앞에서 특이한 사냥군 같다](창 10:9)든가, [악은 악인에서 난다](삼상 24:13)등에 보여지는 것이다.
2) 이행으로 된 대구인데, 이것이 잠언 중에서는 가장 많이 보여진다. 이것은 서로 동의적인 경우도 있는가 하면, 반의적인 경우도 있는가 하면, 반의적인 경우도 있다. 예컨대 다음 같은 것을 들 수가 있다.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리라](10-16)-동의적 대구. [무릇 지혜로운 여인은 그 집을 세우고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14:1)-반대적 대구.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16:8)-비교적 대구.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26:11)-비유적 대구.
3) 약간 수필 같은 줄거리를 가진 것이다. 7:6-23, 31:10-31 등이 그것이다.
7. 본서의 본문 - 잠언에 있어서 가장 곤란한 것은, 저본으로 되는 히브리어의 본문이 오손되었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히브리어 본문에는, 난해한 곳이 많고, 특히 솔로몬이 지은 것에 많이 보여진다. 그것은 고전인 이상 부득한 일이다. 당시의 히브리 언어의 지식은 오늘도 불충한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의 진전과 함께, 차츰 새로운 빛이 던져지고 있다. 그렇지만 성급한 수정은 극력 삼가해야 할 것으로 되고 있다. ------------------------ 잠언 장별 요약
1장 Ⅰ. 잠언의 목적과 의도 1:1-6 이 책의 서론을 편집자인 에스라가 썼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솔로몬이 기록한 것으로 생각하는 편이 낫다. 이 책 초두에서 솔로몬은 책을 쓰는 목적을 제시한다. Ⅱ.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과 부모를 공경하는 것 1:7-9 '젊은이에게 지식과 근신을 가르치려고' 했던 솔로몬은 여기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두가지 법칙을 규정한다. Ⅲ. 악한 자의 유혹에 대한 경고 1:10-19 Ⅳ. 지혜에 주목하라고 촉구함 1:20-33 솔로몬은 사단의 유혹에 귀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준 후에, 여기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청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2장 Ⅰ. 지혜 추구의 방법과 결과 2:1-9 솔로몬은 우리에게 어디에 가서 지혜를 찾을 것이며 어떻게 얻을 것인가를 말해 준다. Ⅱ. 지혜의 유익 2:10-22 참 지혜는 죄의 길에서 우리를 지키며, 세상에서 가장 부귀하게 되는 것보다도 더 큰 유익을 준다.
3장 Ⅰ. 지혜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 3:1-6 하나님과 교제한 삶은 말할 수 없이 유익하다. Ⅱ. 하나님께 대한 봉헌 3:7-12 각기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는 세 가지 권면이 본문에 나타난다. Ⅲ. 지혜의 유익 3:13-20 지혜를 얻은...자는 복이 있나니(13절). 참 지혜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있으며 하나님의 진리와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율법에 전적으로 순종하는데 있다. Ⅳ. 지혜에 거하라는 권면 3:21-26 Ⅴ. 이웃에 대한 교훈 3:27-35
4장 Ⅰ. 부모의 훈계 4:1-13 Ⅱ. 악인의 길에 대한 경고 4:14-19 다윗이 솔로몬에게 한 교훈이 4절에서 시작하여 이장 끝까지 계속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기서부터는 솔로몬의 교훈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타당하다. 이 부분에서 솔로몬은 악인의 길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다. Ⅲ. 선을 행하는 길 4:20-17 악을 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솔로몬은 여기서 선을 행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5장 Ⅰ. 음행에 대한 경고 5:1-14 Ⅱ. 악의 치료법 5:15-23 간음과 음행의 크나큰 피해를 보여 준 솔로몬은 이제 그러한 악에 대한 구제책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다.
6장 Ⅰ. 경솔한 보증에 대한 경고 6:1-5 저 세상에서 필요한 하나님의 지혜를 가르쳐 줄뿐만 아니라 신중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이 세상에서 필요한 인간적인 분별력도 가르쳐 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가진 우수성이다. 보증하지 말라는 것은 훌륭한 원칙이다. 왜냐하면 보증을 서는 일로 인해서 알거지가 되고 파탄을 맞는 가정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Ⅱ. 게으름에 대한 책망 6:6-11 솔로몬은 여기서 게으른 자 즉 안일을 좋아하고, 게으름 가운데 살며 아무 것에도 관심이 없고 특히 신앙에 대해서 무관심한 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Ⅲ. 일곱 가지 악행 6:12-19 Ⅳ. 음란한 죄에 대한 경고 6:20-35
7장 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훈계 7:1-5 이 부분의 말씀은 6:20이하의 말씀과 같이 정욕에 대해서 경고하는 내용의 서론이라고 할 수 있다. Ⅱ. 우매한 소년 7:6-23 솔로몬은 여기서 음란의 죄에 대해 경고했던 바를 강조하기 위해서 음란한 여인의 꾐에 빠져 사실상 파멸하게 된 소년의 이야기를 한다. Ⅲ. 음란에 대한 경고 7:24-27 우리는 여기서 앞에 나온 이야기의 해설을 듣게 된다.
8장 Ⅰ. 지혜로의 초대 8:1-11 Ⅱ. 지혜의 유익함 8:12-20 여기에서의 지혜는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와 지식의 온갖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 지혜는 말씀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이시며 마음속에 게신 그리스도이시다. 우리에게 계시된 그리스도일 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시된 그리스도이기도 하다. Ⅲ. 지혜의 영원함 8:21-31 여기서 지혜는 인격적인 속성과 행동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 신적 인격체는 하나님의 아들임이 분명하며 여기서 지혜에 대해 설명하는 주요 사항들이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Ⅳ. 지혜의 훈계 8:32-36 지혜가 말씀하시는 내용의 의도와 취지는 우리 모두를 신앙의 법에 전적으로 복종시키고 우리 마음과 생활 속에 잘못된 것을 교정하려는 것이다.
9장 Ⅰ. 지혜의 초대 9:1-12 여기에서 지혜는 아주 훌륭하고 관대한 여왕으로 소개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게 하는 지혜이다. 말씀이신 하나님이 바로 이 지혜이시며, 아버지께서는 심판을 모두 그에게 위임하셨다. '지혜'라는 말은 여기서 복수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지혜의 보화가 그리스도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Ⅱ. 우매함의 초대 9:13-18 방심하고 있는 영혼을 죄의 길로 끌어들이려고 얼마나 열심히 유혹하고 있는가!
10장 Ⅰ.잠언 십장 10:1-32 1. 부모의 기쁨과 근심(1) 혈연에 의해서건, 정치적인 관계에서건, 교회적인 관계에서건 부모된 자들이 받는 기쁨이란 자기의 보호 아래 있는 자들의 선한 행실에 달려 있다. 자녀들은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지혜롭게 처신하며 부모로부터 받은 선한 교육에 맞춰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부모가 치른 수고를 어느 정도나마 보상하며 노년의 부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것은 젊은이들에게도 기쁨을 더해 준다. 또한 자녀의 지혜와 선행을 기뻐하는 것은 부모의 도리이다.
2. 의인과 악인의 소욕(2,3) 이 두 구절은 같은 취지의 내용이다. 부당하게 취한 재물은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것을 날려 버리시기 때문이다. 불의의 재물은 무익하여도(2절). 손익을 달아본다고 하더라도 재물로 인한 이익으로는 악으로 인한 손해를 결코 상쇄하지 못한다(마 16:26). 재물은 영혼을 유익하게 못한다. 여호와께서...악인의 소욕은 물리치시느니라(3절). 사람이 부정으로 모아놓은 재물을 하나님이 공의로 흩어 버리시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정직하게 얻은 재물은 하나님이 그것을 축복하시기 때문에 유용하게 쓰인다. 의리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즉 정당한 방법으로 얻고 간직하고 사용하는 재물은 재물의 목적에 부합되는 것이다. 재물의 목적은 우리를 살아 있게 하며 우리를 방어해 주는 것이다.
3. 부지런한 자와 게으른 자(4) 손을 게으르게 놀리고, 자기 일에 부주의하고 태만한 자는 틀림없이 가난하게 된다. 손을 속이며 놀리는 자들(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 즉 속임수로 부자가 되려고 하는 자들은 그들이 얻은 재물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해서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신임도 잃게 됨으로써 마침내는 가난해진다. 근면하고 정직하며 신중한 자는 아마도 가진 것을 늘일 것이다. 이는 세상일에서 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게으르고 사특한 자는 영적인 빈궁에 처할 것이나 열심을 품고 여호와를 섬기는 자는 믿음과 선행에 부요하게 된다.
4. 지혜로운 아들(5) 기회를 잘 이용하는 자들 즉 준비할 수 있는 동안에 나중을 위해 대비하고 수확기인 여름에 거두는 자들이다. 이같이 하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다. 그는 부모를 위해서도 지혜롭게 행하며 기회가 있을 때면 마땅히 부모를 봉양한다. '자는 자'는 시간을 허비하고 일을 게을리한다. 특히 겨울을 대비해서 저장해야 할 때는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다.' 즉 그는 어리석은 아들이며 겨울이 올 때에 지혜를 얻는 자는 '여름에 거두는 자'이며 근면하다는 신임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청년의 때를 빈둥거리며 보내는 자는 늙어서 나태함의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5. 의인의 복(6) 여러 가지 축복이 하늘에서 내려와 선한 사람의 머리 위에 눈에 보이도록 임한다. 축복이 머리 위에 화관같이 임해서 그들을 존귀하게 만들 것이며, 또한 투구같이 임해서 그들을 보호할 것이다.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그들의 입은 그들이 행한 독으로 인해 수치로 막힐 것이다.
6. 의인과 악인의 이름(7) 의인도 악인도 수명이 다하면 틀림없이 죽는다. 무덤에 누운 그들의 시체에서는 차이점을 찾아 볼 수 없다. 하지만 영의 세계에서는 양자의 영혼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복된 사람들은 뒤에 복된 기억을 남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들을 하나님은 또한 영화롭게 하신다(시112:3,6,9). '의인을 기념할 때 칭찬하는 것'은 살아 있는 자들이 해야 할 본분이다. 유대인들은 그렇게 해석하고 그것을 율법으로 준수하며 고인이 된 의인을 부를 때에는 항상 "그의 기념이 복될지어다"하고 덧붙인다. 악인은 잊혀질 것이며 욕될 것이다.
7. 지혜자와 우매자(8) 순종하는 자는 다스림을 받는 것을 특권으로 여긴다. 또한 해야 할 바에 대해서 듣는 것을 특권으로 여긴다. 이는 그들의 지혜이다. 순종하는 자들은 마음이 지혜로운 자이며 견고하고 요동치 아니할 것이다. 다스림을 받지 않고 어떤 멍에도 참지 못하며 가르침이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우매한 자이다. 즉 이들은 자신과 자신의 이익에 상반되게 행동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대체로 입이 미련한 자들이며 말은 많으나 헛소리뿐이며 자기 자랑만 하고 다닌다.
8. 바른 길과 굽은 길(9) 인간의 순전함을 곧 그 사람의 안전을 보장한다. 하나님과 사람을 향해서 바른 길로 행하는 자 즉 하나님과 사람에게 충실한 자는 걸음이 평안하며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안전하다. 그는 겸손하고 담대하게 계속해서 자기 길을 간다. 또한 그는 사단의 유혹과 세상의 환난과 세인의 비난에 대비해서도 단단히 무장하고 있다. 부정직은 치욕이 된다. 굽은 길로 행하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속이는 자는 당분간은 그냥 지나칠 수 있어도 정체가 드러나고야 만다.
9. 미련한 자의 해(10) 여기서는 음모를 꾸미고 자신을 가장하는 죄인들에게 화가 미친다고 말하고 있다. 해를 끼칠 기회를 엿보고 있으면서도 전혀 관심이 없는 것같이 눈짓을 하며, 공범자에게 신호를 해서 자기를 도와 악한 계획을 실행하게 하는 자는 타인에게나 자신에게 모두 근심을 끼친다. 입이 미련한 자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패망하게 된다(8절). 그러나 이 경우가, 눈짓하는 자보다는 덜 위험하다. 입이 미련한 자는 눈짓하는 자만큼 타인에게 근심을 끼치지는 못한다. 짖는 개라고 항상 무는 것은 아니다.
10. 의인과 악인의 입(11) 선한 사람은 선을 전달하기에 얼마나 열심인가! 마음의 출구인 그의 입은 생명의 샘이다. 그의 입은 끊임없는 샘이어서 다른 사람을 교화할 수 있는 선한 담화가 계속해서 솟아 나온다. 악인은 악을 은폐하기에 즉 악으로 해로운 일을 하기에 얼마나 열심인가!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으며 호의적인 말로 모의하고 있는 악을 가장한다.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그런즉 폭력으로 얻은 것은 폭력으로 빼앗길 것이다(욥 5:4,5).
11. 미움과 사랑(12) 가장 해를 끼치는 것은 미움이다. 특별히 다툴만한 일이 없는 곳에서도 미움은 기회를 노리다가 다툼을 일으킨다. 고자질과 악한 추측과 허위 진술로 이웃의 싸움을 일으키는 데서 쾌락을 느끼며, 숨어 있던 불화의 불꽃을 당겨놓고 거기에서 말할 수 없는 쾌감을 느끼며 자기 손을 녹이는 자는 가장 악한 성미의 사람들이다. 가장 위대한 화해자는 사랑이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즉 사랑은 불협화음을 내는 잘못된 관계를 다 가리운다. 사랑은 잘못을 드러내거나 과장하지 않으며 가능한 한 잘못을 덮어 준다. 사랑은 잘못을 용서해 준다. 악의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수로 그런 것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여전히 친구를 사랑할 때 사랑은 그 허물을 용서해 주는 것이다. 사랑은 또한 우리의 허물도 가리며 덮어 줄 것이다.
12. 명철한 자의 지혜(13) 지혜와 은혜는 선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명예이다. 지혜가 있다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지혜롭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것은 더더욱 명예로운 일이다. 우매함과 죄악은 악인에게 해당하는 치욕이다. 지혜없는 자의 등을 위하여는 채찍이 있느니라(13절). 그는 스스로 양심의 채찍에, 국가의 비난에,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에 나아가는 자이다.
13. 지혜로운 자의 지식(14) (1) 자기를 보호해 줄 유용한 지식들을 많이 쌓는 것이 바로 지혜로운 자의 지혜이다. '명철한 자의 입술에 지혜가 있는 것'(13절)은 그들이 지혜를 마음 속에 쌓아 두었기 때문이다. (2) 마음 속에 해악을 쌓아 두는 것이 바로 미련한 자의 어리석음이다. 그들의 입은 멸망에 가까우며, 언제고 당길 수 있도록 "독한 말의 날카로운 화살"을 준비하고 있다.
14. 부자와 가난한 자의 재물(15) 부자들은 자기들이 부자이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고는 하나 그것은 부자들을 최악의 재앙에서 보호해 주기에는 전적으로 무능하다. 가난한 자들은 자기들이 가난하기 때문에 망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도 역시 착각이다. 가난은 의기를 소침하게 한다. 하지만 먹고 살 것이 조금밖에 없더라고 만족하고 선한 양심을 지키며 신앙으로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아주 안락하게 살 수가 있는 것이다.
15. 의인의 수고(16) 의인은 자기 손이 수고한 것만을 먹는다. 하지만 그 수고는 생명에 이른다. 의인은 정직하게 생계를 유지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것으로 족하게 여긴다. 이러한 생활 태도는 자신을 생명에 이르게 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게 한다. 그는 '구제할 것이 있도록 하기 위해' 수고를 한다(엡 4:28). 악인의 소득은 죄에 이르느니라. 악인은 재물로 정욕의 도구를 삼으며, 교만과 사치의 도구로 삼는다. 그것은 그에게 해를 끼칠 뿐이지 유익이 되지 못한다.
16. 훈계와 징계(17절) 훈계를 받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간직하고 그 훈계를 따라 자신을 다스릴 수 있도록 훈계를 지키며,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 훈계를 지키는 자들은 의로운 자들이다. 훈계를 받지 않고 아주 완강히 거부하는 자는 악한 자들이다. 그들은 마땅히 행할 바에 대해서 배우고 싶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허물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길을 잘못 든 여행자가 바른 길을 알려 주는 것을 참지 못한다면 그는 틀림없이 실수할 것이며 생명의 길을 잃어 버리게 되는 것이다.
17. 미움과 참소(18) 악의는 아첨과 위선으로 위장한다 하더라도 미련하고 악한 짓이다. 자기를 아무리 모사로 생각한다 해도 그는 미련한 자이다. 거짓된 입술은 그 자체만으로도 악하지만, 악의의 가면을 슬 때에는 더더욱 악해진다. 참소하는 자 역시 미련한 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조만간에 구름에 가리웠던 의를 빛처럼 드러내실 것이기 때문이다.
18. 말조심의 지혜(19) 대체로 말이 많으면 실수를 하게 마련이고,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실없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자기의 지껄이는 소리를 듣기 좋아하는 자는 자기가 지금 회개거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재갈을 물리듯 입술을 지키는 것이 좋다. 즉 '입술을 제어하고', 자신을 종종 억제하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다.
19. 의인과 악인(20,21) 재산이나 세상에서의 지위를 보지 말고 덕으로 사람을 평가하라. 선한 사람은 무엇인가 유익한 데가 있다. 그들에게 말할 수 있는 입이 있는 한 그 입술로 인해서 그들은 굉장히 유익한 사람들이 될 것이다. 의인의 혀는 천은과 같거니와 그들은 진실하며 교활하거나 악의라고는 없다. 그들의 말에 지혜롭게 귀기울이는 자들은 부요해진다. 혀로 인해 그들은 유용한 사람이 된다.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왜냐하면 거기에는 생명의 양식이며, 영혼을 살찌우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악인은 아무데도 소용이 없다.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그들의 생각이나 사상, 목적, 그리고 그들을 잔뜩 지배하는 모든 것, 그들이 애착을 갖고 있는 모든 것이 다 세상적이며 육적인 것들이다. 그래서 아무런 가치가 없다.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한 것을 말하며,' 하나님의 일을 알지도 맛보지도 못한다(요 3:31;고전 2:14).
20. 여호와의 복(22)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상 재물에 마음을 두고 있지만, 대체로 자기들이 바라는 그 재물의 성격에 대해서 그리고 재물을 취득하고자 하는 방법에 있어서 잘못을 많이 범하고 있다. 바라는 재물을 얻으려면 세상에 집착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으로만 가능하다(시 127:2).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오는 것에는 하나님의 표적이 들어 있다. 즉 부하면 부할수록 대체로 탐욕과 욕망이 더 강해지기 쉬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영혼을 극심한 탐욕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21. 미련한 자와 명철한 자의 낙(23) 미련한 자는 행악으로 낙을 삼는 것같이. 그에게는 죄를 짓는 것이 웃는 일처럼 즐겁다. 범죄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면 그는 그 훈계를 농담으로 여긴다. 죄를 짓고 나서도 책망하는 자를 비웃으며 양심의 소리도 웃어넘기고 만다(14:9). 지혜에는 그 자체 안에 훌륭하다는 표시가 있다. 명철한 사람을 칭찬할 때 "그는 명철한 자요, 그에게는 지혜가 있다"는 말 이상은 필요없다.
22. 악인과 의인의 성취(24,25) (1) 악인에게는 크게 두려움이 될 만한 화가 미칠 것이며, 의인에게는 바라는 것 이상으로 길하게 될 것이다. 악인이 자신을 속이는 헛된 망상으로 행악 중에도 마음이 떠있을 때가 있는 것이 사실이나 두려움으로 떨어야 할 때도 한두 번이 아니다. 악인에게는 그의 두려워하는 것이 임하거니와. 의인도 두려워할 때가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그들의 소원은 하나님의 은총과 하나님 안에서의 복을 향하고 있으며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 그들이 두려워하던 대로가 아니라 그들의 믿음을 따라서 그들에게 이루어진다(시 37:4).
(2) 악인의 번영은 곧 끝이 나지만 의인의 행복은 끝이 없다(25절).
23. 게으른 자(26) 게으른 성향을 가진 자들은 심부름 보내는 데 적합치 못하다. 그러므로 그런 자들은 사역자나 그리스도의 사자가 되기에는 적합치 못하다. 게으른 종은 주인에게 '이에 초같고 눈에 연기같이' 쓸모없고 성가시다. 이에 식초가 묻은 것같이 주인의 화를 돋굴 것이며 연기가 나서 눈에 눈물이 나듯 일에 태만한 것을 봄으로써 근심을 끼치게 될 것이다.
24. 의인과 악인의 소망(27,28) 신앙은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소망을 이루게 한다. "좋은 세월을 보기 원하는 자가 누구인가? 그는 경건할지어다. 그러면 그의 날이 길 뿐만 아니라 복될 것이다."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악은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희망을 무참히 밟아 버린다.
25. 의인과 악인의 결말(29,30) 정직에는 강건함과 안정이 뒤따른다. '여호와의 도가 정직한 자에게는 산성이며' 정직을 더 굳건하게 해준다. 자비를 베푸시든 환난을 주시든 하나님이 정직한 자에게 주시는 모든 것은 그를 마땅히 행할 바에 충실하도록 격려하며 낙심하지 않도록 용기를 부어 준다. 선한 양심은 죄에서 깨끗케 해주며 위험한 시기에도 담대하게 해준다. '여호와의 도'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여호와로 인한 기쁨'은 우리의 산성이다(8:10). 의인은 영영히 이동되지 아니하여도. 파멸은 악의 확실한 결과이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그들은 근절되고 말 것이다.
25. 의인과 악인의 말(31,32) 지혜로운 말을 한다는 것은 지혜롭고 선한 사람들이 받는 칭찬이자 증거이다. 선한 사람은 이야기하는 가운데 지혜를 내어서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한다. 그는 '기쁘게 할 것을 알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대화가 어떤 것인지를 안다. 악하게 말하는 것은 악인이 행하는 죄악이며 패역이다.
11장 Ⅰ.잠언 십일장 11:1-31 1. 공평한 저울(1) 속이는 장사보다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것은 없다. 여기서 말하는 '속이는 저울'이란 어떤 사람과의 거래에서든 온갖 모양의 부당한 행위를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서 모두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러한 속임수를 하찮게 생각하며 돈을 버는 데 있어서는 그런 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공정하고 정직한 거래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없으며, 우리와 우리의 신앙을 하나님께서 받으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필수적인 것이 없다.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2. 교만과 겸손(2) 땅에서 나서 시혜물을 먹고 살며 하나님께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교만하게 가진 모든 것을 빼앗긴 인간에게 있어서 교만은 수치가 될 것이다. 거만한 자는 스스로를 보잘것없는 자로 만든다. 흔히 이 죄 때문에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이나 헤롯에게 하셨던 것처럼 인간을 파멸시킨다. 그들의 헛된 영광 뒤에는 수치가 곧 뒤따랐던 것이다. 교만한 자에게는 어리석음이 있고 욕이 돌아갈 것이나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으며 존귀가 돌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지혜는 존경을 얻게 하고 사람들 앞에서 그의 얼굴을 빛나게 하기 때문이다.
3. 정직한 자와 사특한 자(3) 정직한 자의 성실은 그 자체가 인도자가 되어준다. 그의 원리는 확실하고 그의 규칙은 확실하므로 그의 길은 평탄하다. 그의 성실은 그를 견고하게 지켜 주며 풍향이 바뀔 때마다 침로를 변경할 필요가 없고, 선한 양심을 지키는 것 말고는 다른 목적이 없다. 악인의 불의는 그 자체가 파멸이다. 악인의 패역은 비록 자신을 견고한 요새로 믿고 있다 하더라도 멸망이 되고 말 것이다.
4. 재물과 의리(4) 재물은 진노하시는 날에 인간에게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한다. 고통을 가볍게도 못하며 고통을 없이하지는 더더욱 못한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의 생득권은 무슨 유익이 있는가? 선한 양심은 죽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둘째 사망에서 해를 받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첫째 사망에서도 해를 많이 받지 않는 것이 의인의 특권이다.
5. 의인과 악인(5,6) 이 두 구절은 3절과 같은 내용이다. 신앙의 길은 평탄하고 안전하며, 그 길에서 거룩한 안보를 누릴 수 있다. 정직한 자의 의는 견고한 갑옷이 되어 줄 것이며, 세상과 악마의 유혹에서 그들을 건져 주고 그 위협에서 구원해 준다. 악인의 길은 위험하고 파괴적이다. '악한 자는 그 악을 인하여' 불행과 멸망 속으로 넘어질 것이다. 그들의 죄는 심판을 받는다.
6. 악인의 소망(7) 성취의 기쁨을 맛보리라고 고대하던 그때에 희망이 절망으로 산산 조각난다는 것은 악인의 불행의 절정일 것이다. 경건한 자는 죽으면 기대한 것이 이루어지며 두려움이 모두 사라지나, 악인은 죽으면 기대가 모두 사라진다.
7. 환난에서의 의인과 악인(8) 선한 사람들은 자신이 빠졌다고 생각하는 궁지에서 구출되며, 그 발은 넓은 곳에 서게 된다(시 66:12;34:19). 하나님은 그들이 절망했을 때에도 백성들을 구원할 길을 찾아 내셨다. 악인들은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던 그 궁지에 빠졌다. 모르드개는 교수대에서, 다니엘은 사자굴에서, 베드로는 감옥에서 구출되었다. 그들을 박해하던 자들이 '와서 대신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에서 구출되었으며, 애굽 사람들은 그곳에 빠졌다.
8. 의인과 사특한 자의 입(9) 살인자는 칼로 남을 죽이지만, '사특한 자는 입으로 그 이웃을 망하게 하며,' 특히 친절과 호의를 가장해서 이웃을 죄악에 빠뜨린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려 있으나 아첨하는 해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없다.
9. 의인과 악인의 영향(10,11) 선한 사람은 대체로 이웃의 사랑을 받는다. '의인이 형통하며' 출세하고 자기가 바라는 대로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그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좋은 것이며 그래서 '성읍이 즐거워한다.' 악인들에게도 여기저기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웃은 대개 호의를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을 두려워 할 수는 있지만 사랑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선한 자에게서 선이 나오기 때문이다. '정직한 자의 축원을 인하여,' 그 효과가 확대되는 축복받은 자의 축원을 인하여, 이웃을 축복하는 그 축원을 인하여, 그들의 충고와 모범과 기도로 인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까지도 축복해 주시는 그 축복을 인하여 '성읍은 진흥한다.'
10. 명철한 자와 지혜없는 자(12,13) 말이 없는 것을 진정한 우정의 예로서 칭찬하고 있다. 명철한 자는 비록 화가 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을 잘 억제해서 잠잠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자신의 혈기가 새어 나오지 못하게 하며, 사나운 말이나 까다로운 비난으로 이웃의 혈기에 불을 지르지 않는다. 지혜없는 자는 이웃을 멸시하고, 화를 낼 일도 없는데 이웃에게 "라가"나 "바보"라고 욕함으로써 자기의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사실이든 거짓이든 주워 모을 수 있는 이야기는 다 주워서 이집 저집 들고 다니며 싸움을 일으키고 불화를 조장한다. 자기를 믿고 이야기해 준 비밀을 누설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신의의 법을 어기고 우정과 교제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모두 잃어 버리게 된다.
11. 모략과 모사(14) 모략이나 의논이 없이 매사가 성급하게 결정되고 사리 사욕만 차린다면 백성은 망하고 내분만 일어난다.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참모 회의가 필요하다. 눈이 두 개 있는 것이 눈이 하나 있는 것보다 잘 볼 수 있으며 서로 머리를 모으는 것이 서로에게 유익하다. 모사가 많아서 서로 서로 부족한 점을 살피고 공공의 복리를 위해서 일치된 행동을 한다면 '평안을 누린다.'
12. 보증에 대한 경고(15)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산은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가 관리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을 잘 관리하는 것은 훌륭한 신앙과 선한 사람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시112:5). 사람은 누구나 자기 가족에게 도리를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의 청지기 직분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섣불리 보증서는 일이 없도록 하자. 그로 인해서 자신이 곤란을 당하거나 자신이 죽은 뒤에는 가족까지도 곤란을 당하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타인을 위하여 보증이 되는 자는 손해를 당하여도. 그는 그로 인해 침통한 일을 당하고 아마 파산하게 될 것이다.
13. 유덕한 여자와 근면한 남자(16) 근면한 남자는 재물을 얻는다. 패기있고 사리가 밝은 자는 자기 앞에 놓인 역경을 극복할 수 있으며 자기에게 있는 것을 지키고 더 많이 얻을 것이다. 근면한 남자가 재산을 확보할 수 있는 것처럼 유덕한 여자는 지혜롭고 정숙하며 겸손하고 예절 바르며 기타 여성의 진정한 장식물이 되는 모든 부덕을 가지고 있다는 명예를 지키고 싶어한다. 참으로 유덕한 여자는 선한 품행으로 자기의 명예를 확보할 것이다.
14. 인자한 자와 잔인한 자(17) 인자하고 상냥하며 쾌활한 자는 '자기의 영혼을 이롭게 하며,' 자신을 편하게 하고 그러한 상태를 유지한다. 그는 자기의 본분을 행하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며, 다른 사람들의 기쁨을 위해서 이바지하는 데서도 즐거움을 찾는다. 그에게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란 자기 영혼과 같은 존재들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 지체가 되기 때문이다. 사도가 말한 것처럼 영혼은 "속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사실은 우리에게 가장 크고 제일 가는 자선 행위는 영적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을 자신의 영혼에 잘 공급해 주는 것임을 가르치는 것이다. 잔인하고 패악하며 악질인 사람은 자기의 몸을 해롭게 하며 그럼으로써 자신의 죄가 곧 벌이 된다.
15. 의인과 악인에 대한 보상(18) 악인의 삯은 허무하며 홍수가 나면 곧 무너지고 마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다. 죄는 인간을 속이고 그로 인해 인간을 죽였다. 의를 뿌린 자의 상은 확실하니라. 그것은 영원한 진리가 만들어 주는 것만큼이나 확실하다.
16. 생명과 사망(19) 진정한 경건은 행복이다. 경건은 행복에 대한 준비요 행복에 대한 보증이며 증거다. 의는 영혼을 생명으로 기울게 하고 생명으로 인도한다. 죄 가운데 탐닉하는 자는 스스로 멸망을 준비하는 자이다.
17. 여호와의 미움과 기쁨(20) 이 말씀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과 사랑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어서 우리로 하여금 그에 따라 자신을 다스릴 수 있게 해준다. 위선과 표리부동한 것보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은 없다. '패려함'이라고 번역하는 단어의 의미는 정의를 내세우면서 악을 도모하고, 발각되는 것을 피하려고 굽은 길로 행한다는 뜻이다. 솔직한 것보다 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없다.
18. 악인과 의인에 대한 보응(21) 범죄하는데 연합하는 것은 정녕 깨어지고 말며 죄인들을 보호해 주지도 못한다. 악인은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악을 비호하는 행위로 편드는 자가 많고 악을 옹호하고 촉진시키기 위해 연합하며 악한 자녀가 악한 부모의 뒤를 잇는다 하더라도 무죄한 자가 되지는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친구들이 그렇게 해서 악을 행한 것이라고 변명할 수는 없다. 의의 발자취를 따르는 의인의 자손은 비록 환난에 처하게 되더라도 결국은 구원을 얻는다.
19. 아름다운 여인의 미덕(22) 여기서 삼간다는 말씀은 경건과 은혜 그리고 흠없는 덕행이 가져오는 명예와 즐거움의 맛으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삼가지 아니하는 여인은 언행이 단정치 못한 여인이다. 신체의 아름다움은 마치 "금고리"와 같다. 그로 인해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 주는 지혜와 덕만 있다면 그것은 금상첨화이다. 그러나 경박하게 행동하는 어리석고 방종한 여자는 돼지에 비유하는 것이 마땅하다. 아무리 아름답다 할지라도 마음과 양심을 더럽히는 정욕의 진창에서 뒹굴며, 아무리 깨끗하게 씻는다 할지라도 다시 그 진창으로 돌아간다. 아름다움을 그렇게 남용하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그것은 돼지코에 금고리같이 전혀 잘못 놓인 것이다. 돼지는 금고리를 한 코를 두엄 속에 쑤셔 박는다.
20. 의인과 악인이 소망(23) 의인은 오직 선을 원한다. 의인이 원하는 것이란 오직 주위 사람들이 다 형통하는 것이다. 그들은 누구라도 해하기를 원치 않으며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또 그들이 자신에 대해서 소원하는 것은 선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받으며, 선한 양심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들은 바라는 선을 얻게 될 것이다(시 37:4). 악인들은 타인에게 해를 끼치기를 바라고 고대하지만 도리어 그것이 그들 자신에게 임할 것이다. 저주하기를 좋아하는 만큼 그들은 거기에 응당한 저주를 받게 된다.
21. 지나친 절약의 폐해(24) 재산을 잘 생각해서 사용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경건한 일과 자선 그리고 아량을 베푸는 데 재물을 뿌려도 재산이 늘어날 수가 있다. 씨를 뿌려야 곡식을 많이 소출하듯 재물도 사용해야 늘어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주는 손을 축복하셔서 그 손에 받을 것이 있게 하신다(고후 9:10). 재산을 지나치게 아끼고, 과도히 아껴서 마땅히 갚아야 할 빚도 갚지 않고 가난한 자도 구제하지 아니하고 가족에게 필요한 것도 공급하지 않는 자는 가난하게 될 것이다. 과도히 아끼는 것은 가난하게 할뿐이며 하나님의 축복을 앗아간다.
22. 자선의 유익(25) 고난받는 자를 위해 기도하고 먹을 것을 나누어주며 은혜로운 입술과 구제의 손길로 축복을 나누어주는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참 즐거움으로 풍족하여질 것이며 더 많은 은혜로 부하게 될 것이다. 자기의 시냇물을 풍족하게 남에게 주어서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신도 윤택해진다. 하나님께서는 넘치는 축복의 단비로 갚아 주신다.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비온 뒤에 다시 되돌아가는 구름처럼 보충될 것이며 더더욱 유용한 사람이 된다.
23. 은사의 사용(26) 곡식이 귀할 때 값이 점점 오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곡식을 내지 않고 가난한 자들이 고통을 받을 정도로 시세가 이미 앙등해 있는데도 가격을 더 올리려 하는 것은 죄이다. 곡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자의 도리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참작하며 곡식을 정당한 가격으로 내다 팔고 적당한 이윤에 만족하는 것이다.
24. 선과 악(27) 선을 행하려고 일찍 일어나며 친구들에게 봉사하고 가난한 자를 구제할 기회를 찾으며 그런 일에 투신하는 자는 '은총을 얻는다.'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를 사랑하게 되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얻게 된다. 악을 행하는데 부지런한 자들은 망하리라.
25. 의인과 탐욕자(28) 재물은 우리를 실망하게 하여도 의는 우리를 견고하게 한다.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며' 의의 가지는 그 잎이 마르지 아니하는 아무같이 무성할 것이다(시 1:3). 세상에 뿌리를 박고 사는 자들이 시들 때에도, 그리스도께 접붙임을 받은 자들은 열매를 맺고 무성할 것이다.
26. 가사의 관리(29) 집안 일을 관리함에 있어서 두 가지의 극단적인 일을 여기서 비난하고 있다. (1) 한 가지는 지나치게 용의주도한 것이다. 지나치게 사업 생각만 하며 손해볼까봐 걱정하고 가족들에게 인색하게 함으로써 집을 해롭게 하는 자들이 있다. 또한 가족의 분열을 조장하여 이익을 얻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두 부류의 사람들이 다 실망하게 되리라. '그들의 소득은 바람이다.' 이렇게 해서 그들이 얻는 것은 다 바람과 같이 허무하고 무가치한 것들뿐이다.
(2) 또 한 가지는 지나치게 부주의한 것이다. 자기 일에 멍청하고 마음을 두지 않으며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 자는 신망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마음이 지혜로운 자의 종이 된다' 그는 가난하게 될 것이며 지혜롭게 관리하는 자들은 높아져서 그를 다스리게 된다.
27. 의인과 지혜로운 자(30) 의인은 생명나무와 같다. 그들의 경건과 자선, 교훈과 책망, 모범과 기도, 천국에 대한 관심과 세상에서의 감화력과 같은 열매는 생명나무의 열매와 같이 많은 면에서 영적인 생명의 양식이 된다. 그들은 낙원의 장식물이요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이다. 지혜로운 자는 더더욱 중요하다. 그들은 지식의 나무와 같은데 그 지식은 꼭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하나님이 명하신 것이다. 지혜로운 자는 지혜를 전해 줌으로써 사람을 얻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관심이 사람들을 지배하게 만든다. 사람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사람들을 다루는 방법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28. 보상과 보응(31) 이 말씀은 솔로몬의 잠언 중에서 "보라"라는 주의를 환기시키는 서두가 달린 유일한 구절이다. 이는 이 말씀 속에 명백한 진리가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진리가 담겨 있음을 암시한다. "보응"의 두 부분을 다 노여움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즉 의인이라도 그릇 행하면 이 세상에서의 죄의 대가를 받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또 한편으로는 "보응"이라는 말을 의인에게는 상급이며 악인에게는 심판이라고 이해하기도 한다. 이 세상에도 보응은 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는 심판을 받지 않고 지나치는 죄악도 많이 있으며 상급을 받지 못하고 지나치는 봉사도 많이 있다. 그 사실은 장차 심판이 있으리라는 것을 암시한다. 세상에서 상급을 받은 것이 의인에게 내정된 유일한 상급이 아니라 하더라도, 의인들이 여기 이 세상에서 의에 대한 상급을 받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약속하신 것 또는 하나님의 지혜가 유익하다고 보시는 것을 의인들은 이 세상에서 누리게 될 것이다. 악인도 또한 이 세상에서 심판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악한 나라나 집안이나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12장 Ⅰ.잠언 십이장 12:1-28 1. 훈계와 징계(1) 덕있는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것이든 하나님의 섭리를 통한 것이든 자기들에게 주어지는 훈계를 모두 기뻐한다. 그들은 선한 교육을 중시하며 엄격한 규율 아래 있는 것을 고역이 아니라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잘못을 지적해 주면 모욕당한 것으로 여기고 행할 본분을 상기시켜 주면 자유를 구속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자들은 자기 스스로 덕이 없고 상식이 없는 자임을 폭로하는 것이다. 문란한 가정에서 그리고 문란한 사회에서 아무런 속박도 받지 않고 살고 싶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다.
2. 선인과 악인에 대한 은총과 정죄(2)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자녀들을 판단하실 때 주로 그들 사이에 행한 행동을 참작하신다. 그러므로 긍휼히 여기며 자선하기를 좋아하고 선을 행하는 선인은 기도함으로써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다.' 하지만 이웃을 해칠 궁리만 하는 악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 나라에 들어올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정죄하신다.
3. 의인의 견고함(3) 사악한 방법으로도 출세는 할 수 있지만 그러한 방법으로는 결코 안전할 수가 없다. 사람이 악으로 굳게 서지 못한다. 다시 말해서 악으로 높이 올라갈 수는 있으나 그 높은 곳에서 미끌어지기가 쉽다(시 73:18). 선한 사람이 세상에서 아주 적은 것을 알지라도, 정직하게 얻은 것은 오래 지속된다.
4. 어진 여인과 욕된 여인(4) 훌륭한 아내를 얻는 복을 받은 자는 왕위에 오른 듯이 행복하다. 즉 훌륭한 아내는 그에게는 면류관 못지 않다. 어진 여인은 경건하며 침착하고 가족의 유익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자기의 본분을 알고 불평하지 않고 어려운 일들을 잘 감당해 낸다. 어진 여인은 남편에게 충실하며 자녀들과 종들에게 본을 보임으로써 그들도 그러게 하도록 가르친다. 악한 아내는 남편에게 뼈가 썩는 불치의병과 같다. 게다가 그런 아내는 남편에게 욕을 끼친다. 미련하고 게으르며 낭비가 심하고 음탕하며 성질 급하고 입버릇이 고약한 여자는 남편의 명성도 망치고 평안도 해친다.
5. 의인과 악인의 생각(5) 생각은 자유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을 잘못이다. 생각조차도 하나님의 인식 아래 있다. 아무리 선한 사람도 마음속으로는 악한 생각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그 생각에 집착하지 않는다. 말과 행동이 엉뚱하고 때가 안 맞고 오해를 받는다 하더라도 마음을 정직하게 갖는다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다. 하지만 거짓과 속임수로 행동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6. 의인과 악인의 말(6) 5절에서는 악인과 의인의 생각을 대조하였다. '엿보아 피를 흘리자'고 말하는 자들은 참으로 악한 자들이다. 그들의 혀는 저희를 방해하는 자들이나 저들이 미워하고 핍박하는 자들에게는 칼이다(참조. 눅 20:20,21). 그러나 선한 사람의 말은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 '정직한 자의 입'은 억압받는 자의 송사를 위해 열릴 준비가 되어 있다(31:8).
7. 의인의 견고함(7) "악인을 돌아보라. 그들은 소멸되었느니라." 겉은 아름다우나 손이 닿기만 해도 먼지가되어 버리는 소돔의 사과같이 그들은 미끄러운 곳에 서 있어서 조금만 어려운 일이 닥쳐도 넘어지고 만다. 의인의 번영은 오래 지속된다. 죽음이 그들을 옮겨갈 것이지만 그들의 집은 서있고 그들의 가족은 존속할 것이다.
8. 칭찬과 멸시(8) 최고의 칭찬은 미덕과 사려깊은 행동에 이해서 얻어진다. 사람의 재무이나 지위나 간교함으로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지혜와 의도하는 정직함에 의해서 칭찬을 받는 것이다. 굽은 길로 행하는 악인에게는 최대의 책망이 따른다.
9. 종을 부리는 자(9) 밖에서는 허풍을 떨지만 집에는 아무 것도 없어서 빚을 갚고 나면 빵 한 조각도 살 형편이 못되는 사람들은 어리석은 자들이다. 옷이 날개라서 그들은 아마도 신수를 훤하게 하느라고 창자는 동에 붙게 되는 것이다. 수수하게 차리고 다녀서 비천하게 보일지라도 집에는 필수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문화시설을 하고 있고 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종도 거느리고 있는 자들이 모든 면에서 훨씬 낫다.
10. 의인의 자비와 악인의 잔인함(10) 선한 사람은 자비한 법이다. 선한 사람은 육축의 생명까지도 돌아본다. 육축이 자기에게 속한 것이라서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돌보는 것이다. 우리는 보살피고 있는 육축들을 잘 돌보며 먹을 것과 잠자리를 편하게 해주어야 한다. 발람은 자기 나귀를 차고 꾸중을 들었다. 율법은 소를 보호하고 있다. 악인은 자비롭지 못한 법이다. 그들이 베푸는 긍휼까지도 잔인하며 본능적인 동정심마저도 완악하게 변해 있다.
11. 경작하는 자와 방탕하는 자(11) 자기 사업에 전심하고 정직한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바로 지혜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분주하라. 그것이 편안하게 되는 지름길이다. 상점을 지켜라. 그러면 상점이 너를 지켜주리라. 일하는데 게으른 자는 어리석은 자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곧 먹을 것도 없어지게 되고 다른 사람의 입에서 떨어지는 빵이나 주워 먹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12. 악인과 의인의 결과(12) 악인의 관심과 목표는 무엇인가? "내가 누구만큼만 교활하다면, 내가 누구만큼만 속이는 기술이 있다면, 내가 누구만큼만 나를 멸시하는 녀석들을 멋지게 복수해 줄 수 있다면!" 선한 사람이 바라는 것은 오직 선을 행하며 선을 행하는데 뿌리를 굳히는 것이다. 악인은 자신에게 필요한 고기를 낚을 그물만을 바라지만 의인은 다른 사람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열매맺기를 바란다(롬 14:6).
13. 입술의 허물과 유익함(13) 이 세상에는 입술의 허물로 인해 비싼 값을 치루며 혀에 재갈을 물리지 못해 등에 매질을 당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시 64:8).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구원하러 오실 때 의인은 자기 지혜로 인하여 환난에서 벗어난다.
14. 옳은 말과 행실(14) 선한 말은 선한 결과를 가져온다. 그는 경건한 언행과 사려깊은 권고로 행한 선으로 인하여 참 만족을 주는 평안과 내적인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더욱이 선한 행실은 넘치는 상급을 받게 된다.
15. 미련한 자와 지혜로운 자(15) 미련한 자는 자기가 행하는 모든 일이 옳은 줄로 생각한다. 그래서 충고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자는 충고를 받으려고 하며 교훈을 받고 싶어하고 '권고를 듣고' 자기 판단을 자신하지 않는다.
16. 분노와 수욕(16) 혈기는 미련한 것이다. 지혜로운 자도 화낼 만한 이유가 있을 때에는 화를 낼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때에는 화를 잘 억제하여 조절한다. 반면에 어리석은 자는 그것의 지배를 받는다. 쉽게 화를 내며 아주 작은 불꽃에도 금방 불이 붙는 자들은 마땅히 자기 심령을 제어하고 있어야 할 법도를 갖고 있지 못한 자들이다. 온유함은 지혜로운 것이다.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그는 마음속에 품고 있는 혈기를 참으며 입술에 재갈을 물린다. 우리가 받은 상처나 모욕을 가볍게 여기며 용서하는 것이 그것을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자신에게도 좋고 우리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준다.
17. 진리의 표명과 거짓 증언(17) (1) 재판에서건 일반 대화에서건, 맹세를 했던 맹세를 하지 않았던, 모든 것에 대해서 아는 한에서는 최선을 다하여 바르게 진술을 하는 신실한 증인은 자기가 의의 원칙과 법도에 사로잡혀 있으며 그 법도에 따라 행동하고있고 공의를 존중함으로써 의의 실현에 기여하는 자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2) 거짓을 말함으로써 비난을 받는 거짓 증인은 궤휼을 말하며 거짓말하는 영에 사로잡혀 있는 자이다.
18. 말의 폐해와 유익함(18) 혀는 사용하는데 따라서 사망이 될 수도 있고 생명이 될 수도 있으며,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 남을 헐뜯는 말은 칼과 같아서 말하는 대상의 명예를 훼손한다. 수군거리며 억측하는 것은 칼과 같이 사랑과 우정의 유대를 산산 조각내며 가장 사랑하던 자들마저 갈라지게 만든다. 또한 치료하고 고쳐 주며 험담으로 만든 상처를 아물게 하고 다시 화목하게 하며 화목하도록 설득하는 말도 있다.
19. 진실한 자의 거짓된 혀(19) 진리를 말하면 그 말에는 효력이 있다. 진실한 것은 언제나 진실 그대로이다. 진리 가운데 거하자. 거짓 혀는 곧 발각된다. 자세히 조사하면 거짓말하는 자는 진실을 말하는 자와는 달리 말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진리도 가리워질 수 있으나 곧 밝히 드러나게 된다.
20. 궤휼과 희락(20) 행악을 도모하는 자들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아무리 교묘하게 위장한다 하더라도 속이는 자들은 속임을 당하게 된다. 화평하게 하고 평화스러운 충고를 하며 공익을 도모하려고 애쓰는 자들은 신임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위안도 얻게 된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다.'
21. 의인의 화평과 악인의 앙화(21) 신실하고 의로운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재앙도 임하지 않게 하겠다고 하나님은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은혜의 능력으로 그들을 지키셔서 시험을 받더라도 시험에 지지 않으며 환난이 오더라도 환난에 화를 입지 않도록 하신다. 그들에게는 환난이 도리어 유익이 된다. 하나님과 사람을 업신여기는 자들은 재앙이 임하여 비참하게 된다 재앙을 기뻐하는 자들은 큰 재앙을 받게 된다.
22. 거짓 입술과 진실한 입술(22) 거짓말은 하나님의 법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인류 사회를 파괴하는 것이므로 여호와께 미움을 받는다. 모든 면에서 진실히 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며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23. 미련을 선포하는 어리석은 자(23) 슬기로운 자는 자신의 지식이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할 때는 그것을 전파하지만 지식을 드러내는 것이 오직 자기의 칭찬이 될 때에는 그것을 감추어 둔다. 신중한 사람이라면 허세의 냄새가 나는 것은 무엇이든지 조심스럽게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미련한 것을 전파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
24. 부지런한 자와 게으른 자(24) 부지런한 것은 출세하는 비결이다. 솔로몬은 여로보암이 부지런하고 자기 일에 전념하는 청년임을 알고 그를 중용하였다(왕상 11:28). 젊어서 부지런한 자들은 늙어서는 능히 다스리고 편히 쉴 수 있게 될 것이다. 속이는 것은 종이 되는 첩경이다. 정직한 직업을 가지고 수고하기가 싫어서 잔꾀와 부정직한 기술로 살아가는 자들은 가난하게 되고 남의 부림을 당하게 된다.
25. 근심과 즐거움(25) 근심은 우울의 원인이며 결과이다. 근심은 사람의 마음을 염려하고 두려워하며 슬프게 만들고 번민하고 좌절하며 의기 소침하게 만든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선한 말씀을 믿음으로 받으면 그것이 마음을 기쁘게 한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려라. 그러면 그가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하나님의 선한 말씀 특히 복음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다(마 11:28).
26. 의인과 악인의 이웃에 대한 행실(26) 의인은 그 이웃보다 훨씬 풍부하다. 비록 이 세상의 물질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성령의 위로와 은혜에 있어서는 훨씬 부유하다. 그리고 그것은 참된 부인 것이다. 신앙에는 참된 훌륭함이 있다. 그것은 사람을 고귀하게 만들며 관대한 신념을 갖게 한다. 세상에서는 이웃이 그보다 더 크게 드러날 수 있으나 의인에게는 진정한 가치가 있다. 악인은 자기를 미혹하는 길로 행한다. 그 길이 그들에게 즐거운 길처럼 보이나 그것은 속임수일 뿐이다.
27. 게으른 자와 부지런한 자(27) 이 말씀은 우리에게 게으름과 속이는 것을 미워하게 한다. 속임수가 많고 게으른 자는 구운 고기를 먹는데 그것은 자기가 사냥한 것이 아니다. 설사 그들이 사냥해서 무엇인가를 얻었다 할지라도 그들은 자기가 얻은 것으로 굽지는 않는다. 부지런한 자의물질은 비록 그것이 별 것 아니라 하더라도 귀중하다. 그것은 하나님의 축복에서 오는 것이며 그 안에는 평안이 있고 그 사람과 그 가족에게 유익하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입에서 떨어지는 떡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일용할 양식이다.
28. 의로운 길(28) 신앙은 대로이며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구축하신 길이다(사35:8). 신앙은 대로이며 왕도이고 왕 중 왕의 길이다. 우리 앞에 모든 성도가 지나간 길이며 양떼의 발자국이 가득한 선한 옛 길이다. 그 길에는 마지막에 가서야 생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길을 가는 도중에도 생명이 있다. 그 길에는 사망이 없으며 사망을 만들어 내는 세상의 슬픔도 전혀없다.
30장 Ⅰ. 아굴의 신앙 고백 30:1-6 아굴은 편집자였으며 수집가였고 다른 사람들이 지은 지혜의 말씀과 관찰을 집성한 자였다(3절).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으나 다른 지혜있는 자와 학식있는 자의 서기 또는 필기자였노라." 이디엘과 우갈이란 이름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다음 중 하나일 것이다. (1) 그가 가르쳤던 생도의 이름이다. 아마 이들은 바룩이 예례미야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받아 기록한 것처럼 그가 구술하는 것을 기록했을 것이다. (2) 그가 이야기하려는 주제이다. 이디헬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인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의 임마누엘을 변용한 것이다. 우갈은 "전능하신 자"를 의미한다. 즉 우리에게 도움을 베풀어 주시는 분은 전능하신 분이다.
이 예언자는 여기서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1) 자기를 낮추는 것 : 아굴은 자기의 신앙을 고백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어리석음과 연약함과 이성의 부족함에 대해서 고백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신앙의 인도와 규제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다른 사람들은 아굴을 누구보다도 지혜로운 자로 인정했으나 자신은 누구보다도 미련한 자로 생각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우리를 높이 평가한다 하더라도 자신을 낮게 생각하는 것이 온당한 일이다. 아굴은 자신에 대해서 진리와 지혜의 길로 자기를 인도해 줄 계시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자연인이나 자연적인 능력으로는 하나님의 성령에 관한 일들을 깨달을 수 없으며 받지도 못한다.
2) 예수 그리스도와 안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를 높이는 것(4절) :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 누구인지. 이 말씀을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역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일은 비교나 측량이 불가능하다. 또는 이 말씀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이디엘과 우갈이신 그리스도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여기서 그와 겨룰 자가 있느냐고 도전하며 찾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면서 동시에 아들의 이름도 되기 때문이다. 그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가? 그는 이 아들을 통하여 이 모든 일을 행하신다. 구약 성도들은 메시야를 "복된 자의 아들"로 고대하였으며 여기서는 아버지와 분명히 구별되는 분으로 묘사되어 있으나 그의 이름은 밝혀져 있지 않다.
3) 하나님의 진리를 말씀을 확신시키고 권면하는 것(5,6절) : 아굴의 제자들은 하나님의 일로 그가 가르침을 주기를 기대했다. 아굴은 말한다. "나는 도저히 당신들을 훈계할 능력이 없으니 하나님의 말씀에게로 가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오. 그 안에는 거짓이나 부패한 것이 조금도 들어 있지 않소." 말씀 속에 계신 하나님, 약속 가운데 계신 하나님은 자신을 의지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가 되어 주시며, 확실한 보호자가 되어 주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충분하다. 그러므로 그 말씀에 더해서는 안 된다(6절). 우리는 하나님이 알맞다고 생각하셔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것에 만족해야 하며 그 이상으로 지혜롭게 되려고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Ⅱ. 아굴의 기도 30:7-9 아굴은 신조와 고백 위에는 그의 기도가 따라 나온다. Ⅲ. 네 종류의 악한 무리 30:10-14 Ⅳ. 만족을 모르는 네 가지 30:15-17 Ⅴ. 알 수 없는 네 가지 일 30:18-23 심히 기이해서 완전히 알 수 없는 네가지 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Ⅵ. 작고도 지혜로운 것 네 가지 30:24-28 아굴은, 지금까지는 대단해 보이지만 실은 경멸할 만한 네 가지 일에 대해서 분류했는데 여기서는 하찮은 것이지만 실은 아주 칭찬할 만한 네 가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것은 이러한 교훈을 가르쳐준다. Ⅶ. 위풍있는 네 가지 30:29-33 위용을 갖추고 걸음걸이가 당당한 네 가지를 여기서 나열하고 있다.
31장 Ⅰ. 르무엘에게 주는 훈계 31:1-9 Ⅱ. 현숙한 여인 31:10-31 현숙한 아내에 대한 이 묘사는 여성들에게 어떤 아내가 되어야 하고 남성들에게는 어떤 아내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부분은 22구절로 되어 있는데 각 절의 문두가 히브리어의 알파벳 순서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이를 르무엘의 어머니가 아닌 다른 사람이 쓴 별개의 시이며 알파벳 순서로 되어 있어 널리 암송되었던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신약에 이 부분이 요약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딤전 2:9,10;벧전 3:1-6), 거기에서 아내에게 부과하고 있는 의무는 여기서 묘사하고 있는 어진 아내의 모습과 일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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