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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자연유산율 갈수록 증가… 다이어트 열풍 때문?

영국신사77 2006. 10. 16. 15:50
              20대 자연유산율 갈수록 증가… 다이어트 열풍 때문?
                                                                [쿠키뉴스 2006-10-16 12:42]

[쿠키 사회] 자연유산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3∼2005년 출산·유산자 입원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연유산율이 3년새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출산자는 2003년 42만5852명이었고 2005년에는 37만3720명으로 12.2%감소했지만 자연유산자는 2만4088명에서 2만2294명으로 7.4% 감소에 그쳐 자연 유산율은 5.35%→5.63%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 유산율이 2003년 4.27%,2004년 4.31%,2005년 4.76%로 계속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는 전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감소해 20대 유산율 증가가 전체 유산율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안 의원은 “출산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20대의 자연유산율이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 젊은 여성의 건강수준이 나빠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다이어트 열풍 등 지나친 외모 지상주의가 젊은 여성을 허약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자연유산의 경험이 추후 임신 및 출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20대의 자연유산율이 증가하는 것은 인구성장 잠재력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2003년 울산,2004∼2005년 제주가 가장 유산율이 높았고 특히 제주와 전남은 2003년 이후 5위권 이내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국제·기타 외국기관 종사자들의 유산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돼 모성보호를 위한 시설과 근무조건이 유산율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광업 종사자들은 절반이상 (2005년 기준 59.77%)이 자연유산할 정도로 열악한 조건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어업(23.68%),공공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4.56%),숙박·음식점업(9.63%)이 뒤를 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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