偉人*人物

아람인 [Aramaean]

영국신사77 2006. 10. 1. 22:32
                              아람인 [Aramaean]

 

 

  북(北)셈어에 속하는 아람어를 사용하던 부족.

 

  BC 11~8세기에 시리아 북부지방인 아람에서 살았으며, 같은 시기에 부족 중 일부가 메소포타미아의 광활한 지역을 장악하기도 했다.

아람인들은 히브리인들과 외형상 비슷하며, 〈구약성서〉에는 BC 16세기경부터 하란 지방 근처의 시리아 북부에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아클라메라는 다른 부족들과 합세하여 약탈을 일삼던 집단으로 아시리아의 기록에도 남아 있다.

 

  아람인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아시리아의 티글라트 필레세르 1세(BC 1115~1077 재위)의 비문에 나타난다. BC 11세기 말엽 아람인들은 비트-아디니라는 나라를 카르케미시 아래 위치한 유프라테스 강 양쪽 기슭에 세웠으며, 아나톨리아, 시리아 북부, 다마스쿠스를 포함하는 안티레바논 지역을 점령하게 되었다.

 

  BC 103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암몬인·에돔인·아람인 등이 연합하여 조바의 왕 하다데제르의 지휘 아래 이스라엘을 공격했으나 다윗 왕에게 패했다.

 

  그러나 동쪽으로 바빌로니아까지 세력을 확장해 바빌로니아의 왕위를 찬탈하고, 아다드 아팔 이딘이라는 자신들의 왕을 내세웠다.

 

  BC 9세기경 바빌론으로부터 해안까지 전지역이 칼두(또는 카슈두:성서에서는 칼데아인으로 나옴)라는 아람인들의 수중에 넘어갔다. 아람인들에게 거의 포위되다시피 했던 아시리아가 공격을 개시, BC 853년 샬마네세르 3세가 카르카르 지방에서 하마트·아람·페니키아·이스라엘 군대에 대항하여 전투를 벌였다. 이 전투가 결정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BC 838년 샬마네세르는 유프라테스 중부지역의 부족들이 점령하고 있던 영토를 병합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과 다마스쿠스 사이에 전투가 끊이지 않았으나, 아시리아의 티글라트 필레세르 3세가 BC 740년 시리아 북부에 있는 아람인들의 저항 중심지 아르파드를 점령함으로써 끝나게 되었다. 그는 BC 734년 사마리아, BC 732년에는 다마스쿠스를 점령했다.

 

  BC 720년 아시리아의 사르곤 2세에 의해 하마가 무너짐으로써 서쪽에 있던 아람 왕국도 멸망하게 되었다.

 

  티그리스 강의 하류지역에 살던 아람인들은 비교적 오랫동안 독립을 유지했다. BC 626년 칼데아의 장군 나보폴라사르가 스스로를 바빌론의 왕으로 칭하고, 메디아·스키타이와 연합하여 아시리아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 신바빌로니아, 곧 칼데아 제국시기에는 칼데아인·아람인·바빌로니아인들을 구분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고고학적으로 아람인들만의 특수한 유물들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시리아의 아람인 왕자들은 히타이트·미타니아의 영향을 강하게 받던 시리아 지방 예술을 후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람인들의 신전에는 카난·바빌로니아·아시리아의 신들이 모셔져 있었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신들도 갖고 있었다. 이들의 주요신인 하다드 또는 람만(〈구약성서〉에서는 림몬)은 후르리의 폭풍의 신 테슈브와 동일시된다. 주요여신인 아타르가티스는 페니키아의 아스타르테와 아나트 등 두 신의 결합체이다. 1949년 뒤퐁 소메르가 〈아람인들에 대하여 Les Araméens〉라는 책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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