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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0> / ‘이만희 계시록’은 오류 천지?… 33년 동안 8차례나 수정

영국신사77 2020. 4. 23. 12:19

‘이만희 계시록’은 오류 천지?… 33년 동안 8차례나 수정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0>

입력 : 2020-04-16 00:07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선지자들이 기록한 책이 성경이다.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은 기록된 후 2000년이 지났으나 한 번도 수정되지 않았다. 역사가 바뀌고 과학이 발전해도 하나님께 오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계시의 내용이 수정된다면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라는 증거다.

모르몬교 신자들의 경전은 몰몬경이다. 몰몬경은 모르몬교 신도들이 선지자로 믿는 조셉 스미스 주니어가 하나님께 받은 계시로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1823년 9월 22일 계시를 받고 1830년에 출판한 책이다.

조셉 스미스가 계시를 받은 지 200년이 되지 않았다. 그동안 몰몬경은 40번 이상 수정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내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시로 바뀌는 것은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다.

이만희가 받았다는 실상 계시는 어떨까. 이만희가 계시를 받아 요한계시록의 실상을 기록했다는 최초의 책은 1985년에 출판한 ‘계시록의 진상’이다. 이만희가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았다며 요한계시록을 1장부터 22장까지 배도, 멸망, 구원의 실상으로 해석했다는 책이다.

하지만 그가 받았다는 계시는 가짜이기 때문에 33년 동안 8번이나 뜯어고쳤다. 시간이 지나면서 꼭 수정해야 하는 오류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만희는 신천지를 시작할 때 홍종효와 함께 계시록 11장의 두 증인이라고 했다. 그러나 3년 후 두 증인이라는 이만희와 홍종효는 갈라선다. 이만희를 계시받은 그리스도라 했는데 홍종효도 계시를 받은 그리스도라 주장했기 때문이다. 종교사업 동업자가 어느 순간 갈라선 것이다.

두 증인이 갈라설 것을 예측하지 못한 이만희는 자신이 계시받아 썼다는 ‘계시록의 진상’이라는 책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3년 후인 1988년에 다시 출판한 책이 ‘계시록의 진상2’이다. 계시받았다는 내용의 많은 부분이 3년 만에 수정됐다.

수정된 사례를 하나만 제시한다. ‘계시록의 진상’에 보면 계시록 11장의 갈대에 대해 이렇게 나온다. “사도 요한은 10장에서 작은 책을 받아먹었다. 이번에는 또 지팡이 같은 갈대를 받는다. 작은 책을 받는 일과 지팡이 갈대를 받는 일은 유관한 일로서 공히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이다.”

계시록 11장에서 요한이 받은 지팡이 같은 갈대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것이라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3년 후 다시 출판한 ‘계시록의 진상2’에는 내용이 이렇게 수정됐다. “천사가 사도 요한에게 주시는 지팡이 같은 갈대는 애굽(사람)을 사도 요한의 손에 붙쳤다는 말이다.”

갈대를 말씀이라 했다가 다시 사람이라고 수정한 것이다. 이처럼 이만희가 받았다는 계시 중 많은 내용이 3년 만에 수정됐다. 그러나 수정된 책 ‘계시록의 진상2’도 시간이 지나면서 잘못된 부분이 많이 발견돼 다시 수정한다.

5년 후 1993년에 다시 수정해서 출판한 책이 ‘계시록의 실상’이다. 이 책도 많은 부분이 문제 돼 또다시 수정했다. 이 책을 6년 후에 완전히 수정해 완벽한 책으로 만든다고 해 표지도 하드 커버로 바꿔서 1999년 출판한 책이 ‘계시’다. ‘계시’가 나온 후 6년 후 다시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돼 2005년 ‘요한계시록의 실상’이 나온다.

이 책도 6년 후 2011년에 다시 수정해 출판했다. 그로부터 6년 후에 다시 수정했는데 2017년판 ‘요한계시록의 실상’이다. 이만희가 받았다는 계시가 5∼6년마다 수정된 셈이다. 책마다 100개 이상을 수정했다.

그중 한 가지 예를 든다면 요한계시록 8장 1절에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 동안쯤 고요하더니”라고 돼 있는데 이 ‘반시’를 이만희는 ‘계시’에서 “본문은 일곱째 인을 뗄 때 하늘이 반시 동안쯤 고요하다고 한다. 이때의 반시는 6개월을 두고 하신 말씀이요”라고 했다.

하지만 6년 후 수정한 ‘요한계시록 실상’에서는 “요한은 일곱째 인을 뗄 때 하늘이 반시 동안 고요하다고 한다. 여기서 반시란 문자 그대로 한 시간의 반, 즉 삼십분을 말한다”라고 했다. 6개월에서 30분으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

당시 반시 문제로 신천지 집단에서 이탈한 신도들이 있었다. 신천지 지도부는 당황해서 “선생님은 처음부터 30분이라고 했는데 책을 교정하는 사람이 실수한 것이다”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이만희의 강의 육성 녹음에도 “반시는 6개월입니다”라고 나온다.

지금도 신천지와 교주 이만희는 하늘에서 받았다는 계시, 교리를 계속 수정하고 있다. 이만희가 계시 내용을 수정해 책을 다시 출판할 때마다 수정한 내용을 살펴보면 필자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거나 비판한 부분이었다.

이처럼 이만희가 받았다는 계시가 수차례 수정되고 지금도 수정 중인 것은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만희가 받았다는 계시는 사단의 계시이거나 종교 사기꾼이 만들어낸 말장난임이 틀림없다.


진용식 목사

[신천지의 포교 수법] 신천지 대응 위한 프로젝트

입력 : 2020-04-16 00:08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활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돼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면 그들은 다시 새롭게 향상된 방식으로 포교에 나설 게 분명하다. 중국 우한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일 때조차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중국을 위해 기도하자’며 기도방을 만들고 포교전략을 짠 게 신천지 신도들이다.

신천지 대처를 위한 체제가 한국교회에 미리 가동돼야 한다. 신천지는 30여만 명에 이르는 신도들을 관리, 통제하기 위해 숨 쉴 틈 없이 바쁘게 만드는 방법을 구사해 왔다. 지금도 어디선가 온라인 예배 체제에 있는 한국교회 신도들을 미혹하는 방법을 연구 중일 게 분명하다.

지금이 기회다. 신천지 추수꾼으로 골머리를 앓은 교회든, 그런 경험이 없는 교회든 마찬가지다. 신천지 추수꾼들을 비롯해 이단 신도들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간으로 삼아보자. 다시 강조하지만, 교회 안에 들어온 추수꾼이 누구인지 특정해서 몰아내긴 어렵다. 교회 분위기를 ‘신천지 추수꾼이 도저히 발붙일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

첫째, 교회 내 이단 신고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이단대응팀’을 신설해 보자. 목회자가 신천지로 인해 한국교회가 겪는 어려움을 성도들과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신천지 대처를 위한 비상체제가 교회에 필요함을 잘 설득한 다음 이단대응팀을 만들면 좋겠다. 이단대응팀에는 이단에 대한 식견이 높을 뿐 아니라 교회 내에서 두루 인정을 받는 인격과 덕망 있는 중직자가 자리해야 한다. 선무당 사람 잡듯 성도들을 상대로 이단 몰이를 하면 이단대응팀은 없느니만 못하다. 실제로 한 대형교회가 교회 내 이단대응팀을 운영했다가 사람들의 ‘눈빛’을 보고 신천지 추수꾼이라고 하는 등 큰 문제를 일으켜 말썽이 된 적도 있다. 이단대응팀이 잘 운영되는 교회로는 서울 연동교회(김주용 목사), 인천 은혜의교회(박정식 목사), 영안교회(양병희 목사) 등이 있다.

둘째, 양질의 이단·사이비 대책 자료를 성도들과 공유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신천지 대처를 위한 책자와 동영상이 매우 많아졌다. 최근 나온 신천지 대책 책자로는 신천지 요한계시록의 허점을 비판한 ‘신천지 백신’(두란노)과 현대종교 편집인 탁지일 교수가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의 다양한 특성과 문제점을 파악해서 비판한 ‘이단이 알고 싶다’(넥서스크로스)가 있다. 이 외에도 신천지의 급소와 약점만 골라서 깬 ‘신천지 거짓 교리 박살 내는 이만희 실상 교리의 허구’ ‘신천지 대해부’, 신천지 탈퇴자들의 간증을 중심으로 신천지의 사기성을 폭로한 ‘신천지 왜 종교 사기인가?’ 등이 있다.

유튜브 채널로도 좋은 정보와 자료들이 쏟아져 나온다. 추천할 만한 곳은 ‘김충일TV’(안산상록교회·진용식 목사), ‘강림의 사이비 톡톡’(구리초대교회·신현욱 목사), ‘신천지 전문 예안 상담소’(대전 강성호 목사), ‘부산성시화’(권남궤 실장), ‘종말론사무소’(윤재덕 소장), 필자의 ‘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 등이다. 이곳에서 제작한 동영상과 자료를 통해 신천지의 실체를 성도들과 공유하면 이단 예방은 물론 대책을 위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성도들에게 조직신학과 교회사를 체계적으로 쉽게 가르쳐야 한다. 이 주제를 이단의 미혹을 방지하기 위한 내용과 섞어가며 가르치는 게 이단 예방에 가장 좋다. 우리가 신천지를 통해 분명히 확인한 것 한 가지가 있다. 딱딱한 교리를 싫어하는 성도들도 있지만, 성경에 도대체 어떤 내용이 있고 우리가 믿어야 하는 게 도대체 뭔지 성경을 통해 정확히 확인하고 싶어하는 성도들도 많다는 점이다. 신천지는 완전히 잘못됐지만, 성경공부라는 방법을 통해 30만의 신도들을 만들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신천지에서의 한 달은 교리의 축을 세우는 기간이다. 이때 틀이 잡히면 목사님의 어떤 설교도 그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세뇌가 된다.

교회들도 애초에 성도들이 이단에 대한 기준을 가질 수 있도록 정통교회의 조직신학과 교회사를 체계적으로 재미있게 가르치면서 이단 문제를 섞어 가르친다면 추수꾼을 몰아내는 것은 물론 이단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서 뺏어간 것도 있지만 돌려준 것도 있다. 이단들이 기가 꺾이고 위축된 이때를, 교회가 이단에 제대로 대응하고 바른 교리와 신앙으로 든든히 서는 재정비 기간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정윤석 (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3046&code=23111113&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