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성경 말씀
요한복음 5장 37~40절
원로배우 신영균 옹은 1928년 황해도의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그리스도인입니다.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치과의사였지만 배우가 되었고 두 차례 국회의원까지 지냈습니다. “내 관엔 성경책만 넣어달라”고 유언처럼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 말씀만이 영원히 간직해야 할 진귀한 보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가’하는 예수님의 정체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밝혀주는 성경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인 요한복음 5장은 예수님의 공생애 중 두 번째 유월절 때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시기는 기원후 28년 4월쯤으로 추정합니다.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표적 중 세 번째 표적이 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베데스다(Bethesda) 연못가를 방문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에는 벽이 없고 기둥과 지붕만 있는 행각이 5개 있었다고 합니다. 베데스다는 길이 110m, 넓이 70m, 깊이 20m 규모의 연못인데, 행각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 두 곳의 연못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주님은 38년 되어 누워있는 병자에게 “네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가라”(요 5:8)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들은 안식일 법을 어긴 사람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에 유대인(Jews)이란 말이 70번 나오는데 거의 다 부정적으로 언급됩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공경하지 않았습니다.(요 5:23) 예수 그리스도를 공경하지 않고 믿지 않으면 아버지 하나님도 공경하지 않는 것입니다.(요 5:23)
유대인들은 안식일 법으로 예수님을 공격했지만 예수님이야말로 안식일의 주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곧 주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는 것입니다. 주님의 공생애는 제2위 하나님으로서 신적 사역(Divine Work)을 보여줍니다. 성경 말씀은 말씀이 육신으로 오신 성육신을 증언하는 책입니다.(39절) 성경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합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 5:39)
그러면 성경 말씀을 어떻게 대할 것입니까? 성경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완전한 말씀입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하나님을 알 방법이 난해했습니다. 오늘과 같은 책도 없었고 문맹률이 높았습니다. 고대 사회에는 하나님이 천사들이나 꿈을 통해서 가르쳐주어 깨닫게 했습니다.
지금은 성경 말씀이 하나님을 드러내 보여주는 특별 계시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아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나타내 보여줌’으로만 가능하며, 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완성된 것이 오늘날의 성경이다.”(이애실 사모) 그렇습니다. 성경 말씀은 하나님을 알고 만나는 유일한 책입니다. 사람의 언어로 기록된 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선물입니다.
한편 성경 말씀을 편식하면 매우 위험합니다. 마치 사람들이 음식을 편식하면 건강에 위험 신호가 오는 것과 같습니다. 편식하면 영양이 우리 몸에 골고루 들어오지 않아 균형을 깨뜨립니다. 성경 말씀도 자기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서 이상하게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면 이단이 됩니다. 성경에 동방을 한국이라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에 교주가 태어났다는 것을 연결시키기 위한 억지 묘략입니다. 성경 편식은 자기주장이나 자기 조직을 합리화하는 도구가 돼 버립니다. 사람의 마음대로 성경을 난도질하면 구멍투성이 책을 만들어버립니다.
성경 말씀을 평소 생활 속에서 ‘신앙과 행위의 유일 잣대’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성경 말씀은 여러분의 영혼을 위한 네비게이션입니다. 여러분의 차량에 네비게이션을 장착해놓고도 운전할 때 목적지를 누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성경 말씀은 구원의 길, 진리의 길, 십자가의 길, 생명의 길로 안내하는 영적 네비게이션입니다.
대림절에 오래 덮어두었던 성경 말씀을 열어 묵상하고 연구하고 기도하면서 주의 오심을 기다렸으면 합니다. 영생은 왕 중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여 믿는 것입니다.
양승백 목사(금산제일교회)
◇금산제일교회는 1905년 충남 금산에 가장 먼저 세워진 교회로 교육을 통해 민족을 깨우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994년 부임한 양승백 목사와 함께 따뜻한 신앙의 향기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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