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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 초점 인공수정체' 삽입해 노안·백내장 동시에 해결한다/노안·백내장 수술...SNU서울안과

영국신사77 2018. 12. 29. 00:47

'3중 초점 인공수정체' 삽입해 노안·백내장 동시에 해결한다

노안·백내장 수술

나이가 들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머리가 희끗해지듯 눈도 늙는다. 
눈이 늙으면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이 
노안(老眼·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는 것)과 
백내장(白內障·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것)이다. 
노안이나 백내장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봤다.

백내장 때문에 시야가 뿌옇더라도 혼탁해진 수정체를 빼내고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을 받으면 시야가 깨끗해진다. 이때 3중 초점 인공수정체를 쓰면 노안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백내장 때문에 시야가 뿌옇더라도 
혼탁해진 수정체를 빼내고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을 받으면 시야가 깨끗해진다. 이때 3중 초점 인공수정체를 쓰면 노안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노안·백내장 한 번에 치료하는 추세

눈은 흔히 카메라에 비유된다. 수정체가 카메라의 렌즈와 같아서 빛을 굴절시키는 기능을 한다. 수정체 주변에는 모양체라고 하는 근육이 있다. 이 근육이 움직이면서 수정체 두께를 조절해 초점이 잘 맺히게 한다. 

그런데 나이 들면 수정체 탄력이 떨어지고, 모양체의 움직임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초점이 잘 맺히지 않아 가까운 곳에 있는 것들이 잘 안 보인다. 백내장은 투명해야 할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서 시야가 흐려지는 것이다.

SNU서울안과 정의상 원장은 
"노안은 대부분 40대 초·중반부터 겪기 시작하고, 
백내장도 증상이나 연령 차이는 있지만 
고령화 시대에 누구나 겪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이라며 
"노안과 백내장 모두 
수정체가 노화하면서 기능과 구조에 변화가 생기는 질환인 만큼, 
최근에는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게 트렌드"라고 말했다.

3중 초점 인공수정체, 근·중·원거리 모두 잘 보여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는 곧 노인 연령에 진입한다. 65세 이상 노인 90%는 백내장을 앓는다. 이들은 이미 노안 때문에 돋보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은 노화된 수정체를 빼내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집어 넣어 치료하는데, 이때 인공수정체를 잘 선택하면 백내장뿐 아니라 노안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SNU서울안과 김명준 원장은 "일반적인 인공수정체는 조절 기능이 없어서 먼 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은 잘 안 보이는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사용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먼 곳 가까운 곳 모두 잘 보이게 해준다"고 말했다. 3중 초점 인공수정체를 쓰면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에 있는 사물이 모두 잘 보인다. 

파인비전의 경우 세계 최초 출시된 3중 초점 노안 교정 인공수정체다. 
노안, 난시(6디옵터까지), 백내장 치료를 한 번에 가능케 한다.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과 노안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다초점인공수정체만 20여 종이 넘는다. 

하지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쓴다고 해서 젊을 때의 눈 상태로 완벽히 돌아가는 건 아니다. 시력을 최대한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보는 것 등 생활 패턴에 대해 의사와 면밀히 상담한 후 진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 할 수 있다. 라식·라섹을 받았거나 원추각막 등의 질환이 있으면 수술 전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고, 녹내장·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 등이 있으면 수술이 어렵다. 정의상 원장은 "수술 시엔 인공수정체 삽입술 경험이 풍부하고, 분야별 협진이 가능한 규모의 병원에서 수술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SNU서울안과 김명준(왼쪽부터), 김태준, 정의상, 허장원 원장이 협진하는 모습.
SNU서울안과 김명준(왼쪽부터), 김태준, 정의상, 허장원 원장이 협진하는 모습.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대학병원 교수 출신 의료진이 최신 장비 갖추고 진료

SNU서울안과에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교수 경력이 있는 의료진이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의상·김명준 원장은 전안부질환, 허장원 원장은 망막질환, 김동명·김태준 원장은 녹내장을 담당하는 등 분야별 전문적인 진료를 시행한다. 다섯 명의 원장은 모두 SCI급 국제 학술지에 연구 논문을 발표했고, 진료 경험이 풍부하다.

기존 백내장 수술과 달리 초음파 대신 카탈리스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절개한다. 

카탈리스 레이저란 세계에서 공신력 있는 백내장 전문가들이 공동 연구 개발한 장비로, 미국 FDA·유럽 CE·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고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신 레이저 장비와 3D OCT가 구축돼 있어서 세밀하고 정확하게 수술한다. 실시간으로 3D 형식의 안구 CT 촬영이 가능하다. 수술 시 레이저로 각막을 절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초이고, 노화된 수정체를 원하는 패턴과 사이즈대로 파쇄한 후 레이저로 흡입하기 때문에 혼탁 부위가 완벽히 제거된다. 파쇄 부위 외에는 수정체 손상이 거의 없어서 합병증이나 다른 질환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다. 수술 수 회복이 빠른 편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02/201812020088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