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Bible말씀敎會예배 * 선교사

베니 힌의 성령론

영국신사77 2018. 10. 20. 07:23
출처 쉴만한물가 | 작은종
원문 https://blog.naver.com/mokpojsk/130004294602
 
                  

베니 힌의 성령론

                                             

채계관

은사주의 운동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개신교, 가톨릭, 오순절주의, 복음주의, 근본주의 등

어떤 기독교내 그룹보다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신학적 혼란과 오류의 문제 또한 확대 심화되고 있다.

 

1960년대 캐더린 쿨만을 통해 성장했던 은사주의는

1980년대 이후로 베니 힌의 등장과 함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데,

그는 치유와 기적에 관한 성령의 능력과 체험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는 은사주의 운동의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은사주의 운동의 배후에는 1900년대 초에 시작된 오순절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

오순절주의와 은사주의 운동의 차이점은

오순절 주의는 그 초기에 비성경적이며 비교리적인 관점에서

역사적이며 전통적인 교회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새로운 교회의 설립에 있었다면,

은사주의는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를 포함하는 모든 기존 기독교회 내에 설립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 두 그룹은 구별되지 않은 상태로 거론되는데,

성령의 사역과 인격 해석에 있어서

완전히 일치하는 신학적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지금은

오순절주의와 은사주의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 M. H. Reynolds, Jr. "Charismatic Confusion and Benny Hinn," Foundation, Sep-Oct 2002.) 
                           

 1. 베니 힌의 성장 배경과 목회 활동

베니 힌은 1952년 12월 3일 이스라엘 야파에서 그리스 출신의 아버지와 아르메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야파의 시장을 역임하였기에 가정은 중산층 이상이고 교육도 엄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계(家系)를 가졌기에 어려서부터 독특한 교육을 받았는데, 그리스 출신이기 때문에 그리스 정교회에서 세례를 받았고, 가톨릭계 학교에서 수사와 수녀들로부터 엄격한 가톨릭 교육을 2살부터 14년간 받았다. 가정에서는 아랍어를 쓰고, 히브리어 성경을 배웠으며, 학교에서는 프랑스어로 교육을 받았다. 평일엔 가톨릭 학교를 다녔지만 주일엔 그리스 정교회에 출석했다. 이런 연유로 어려서부터 혼합주의적인 종교의 풍토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사이에 그 유명한 ‘6일 전쟁’이 발생하면서 중동지역에 긴장이 돌게 되자, 베니 힌의 아버지는 이민을 결심하게 되었고, 1968년 7월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하게 된다. 그때를 자신이 마치 이방인과 같았다고 회고하는 베니 힌은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청소년기를 보내게 된다.

 

1972년 2월 추운 겨울 밤 베니 힌은 자기 방에서 천사의 이끌림을 받는 이상한 환상을 체험하게 되고 그 다음 날 부터 학교 기도모임에 참석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신앙생활의 길로 들어가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 흘리며 “주님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자기 집으로 돌아오면 방에서 꼼짝하지 않고 성경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학교 기도회 모임과, 목요일 저녁 “카타콤”이라 불린 예수 운동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그리스 정교 가정에서는 환영받지 못했고, 특히 아버지는 그를 강하게 멸시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정신병원서 진찰까지 받게 할 정도였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베니 힌은 더욱 예수님과 구원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졌고, 삶 속에서 그것들을 체험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1973년 12월 22일 베니 힌은 자기 방에서 성령의 임재를 느끼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성령의 체험을 전하는 젊은이로 변하게 되었다.

1974년 12월 7일 토론토 근처의 오샤와에 있는 “원형 창고”라는 교회에서 간증을 하게 되었으며, ‘토론토 스타’라는 일간지에 자신의 집회에 대한 광고가 사진과 함께 실리게 될 정도였다. 또한 당시 세계적인 신유 부흥사였던 캐서린 쿨만의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에게는 성령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체험하며, 그의 삶과 인생의 여정을 바뀌게 한 중요한 사건이었다. 심지어 그는 쿨만 여사의 모든 성령 체험이 자기 것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할 정도였다.

 

이제 그에게 성령은 그의 전 인생을 인도하는 삼위 하나님 중 한 분이 되었다. 그는 성령님의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묵상을 하게 되었고, 캐서린 쿨만 집회에서 돌아온 날 밤 다시 떨림과 하나님의 능력 같은 담요로 감싸주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 다음날 아침, 베니 힌의 첫마디는 바로 이것이었다. “안녕하세요, 성령님.”

베니 힌에게 나타난 성령님은 철저히 개인적 체험을 통해 나타났다. 어느 날 자기 방에 찾아오셔서 꼼짝 못하게 하시고 한없는 기쁨을 주시던 분, 영적 집회에서 마치 차가운 공기가 자기를 감싸듯이 억제할 수 없는 떨림을 주시던 분이셨다. 이런 체험적 성령님은 그의 인생과 함께 더불어 사시는 분이 되셨다. 

베니 힌의 본격적인 목회활동은 1983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시에 Orlando Christian Center를 설립하면서 부터이다. 베니 힌이 정식으로 신학교를 졸업한 후 목사 안수를 받았는지에 관하여는 불명확하다. 처음엔 몇 백 명의 교인으로 시작했지만, 매주 10,000명 이상이 출석하는 교회가 되었다. (베니 힌은 1999년 목회지를 달라스로 옮기게 되는데, 이때, 클린트 브라운 목사가 자신의 교회와 합치면서 지금은 Faith World Church가 되었다.) 또

 

한 베니 힌은 미디어 목회를 시작했는데 텔레비젼 프로그램인 ‘This is Your Day’를 매일 방영하게 되었다. ‘This is Your Day’는 미국 기독교 케이블 방송들 중에 하나인 Trinity Broadcasting Network (TBN)를 통해 전 세계 100여개국에 방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베니 힌의 돈, 여성문제 등의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방영되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백만장자가 되기도 했던 베니 힌은 TV 모니터 앞에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보기만 해도 병이 낫고 성령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텔레비젼 앞에 죽은 자들을 데리고 오면 장례 예배가 필요 없이 죽은 자들이 관에서 다시 걸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여 문제가 되기도 한다.

 

베니 힌은 1970년대 이후의 자신의 목회가 D. L. 무디와 R. A. 토레이를 통해 형성되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하나님으로 부터 직접 계시를 받는 성경에도 기록되지 않은 ‘계시 지식(revelation knowledge)’을 통해서라고 말한다.

 

이것이 문제가 되자 더 이상 ‘계시 지식’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나, 실제로 그의 설교와 저작들엔 ‘계시 지식’이 수시로 등장한다. 또한 베니 힌은 하나님을 향한 실제적인 통로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래에 관한 예언도 자주 했다. (베니 힌은 2년 안에 "안경을 끼고 긴 머리를 한 이탈리아인"인 새 교황이 있을 것이며, "또 2년 안에 이슬람교에서 개종한 한 이집트 청년 남자가 복음을 아주 잘 전파하므로 수십만명의 이슬람교도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할 것이다"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들이 올 해 말이 되기 전에 평화 조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했다(2000). 또한 수천명의 사람들이 티비엔 방송을 보면 부활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2000년도 미국 대선 중엔 노골적으로 부시를 지지하면서 예수를 믿는 자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언 아닌 예언을 하기도 했다.)

베니 힌의 TBN을 통한 미디어 사역과 그의 저서 “안녕하세요, 성령님”이 대중적인 큰 성공을 거두면서 그의 신학에, 특히 신론에 있어서의 문제성이 속속 들어나기 시작했다. 그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세 위격은 각각의 몸, 정신, 영혼, 그리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한때는 삼위일체에는 아홉개의 인격이 있다고 주장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 베니 힌의 성령론을 살펴보겠지만, 그는 정통 삼위일체론이 아닌 이단적인 삼신론 주의자임이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Christian Research Institute라는 단체는 “베니 힌은 가장 훌륭한 비정통주의자이며 최악의 이단자”라고 독설을 퍼부을 정도였다.(CRI는 은사주의나 오순절주의에 상당히 호의적인 기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니 힌과 TBN의 사역과 가르침에 대하여는 극심한 비평을 가하고 있다.)


                                

 2. 베니 힌의 성령론 : “안녕하세요 성령님”

베니 힌을 비롯한 은사주의자 지도자들은 성령의 기름부음과 초대교회의 사도들에게 주어진 영적 은사를 그대로 받았으며, 성령에 의해 사람들을 입신케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성부, 성자, 성령님과의 직접적인 교통을 하며, 사도들에게 주어진 권능보다 오히려 우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베니 힌이 이런 은사주의자들의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계기는 TBN을 통한 미디어 사역에 있었다. 사람들은 TV를 통해 베니 힌이 손을 대면 사람들이 뒤로 넘어지는 기적과 같은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또한 병자가 낫고 심지어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이적을 보기도 했다.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치유사역은 나중에 조작임이 들어났다. 베니 힌은 뒤로 넘어지는 것을 성령의 기름부음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에 관한 성경의 진술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으나, 베니 힌과 은사주의 집회에서는 어김없이 실현되는 장면이다.(Charisma (1988, Jan.)에 따르면 한 여인이 뒤로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베니 힌의 첫번째 저서인 “어서오세요 성령님”이 출간되고 베스트 셀러가 되었는데, 그의 심각한 신학적 오류와 비성경적 진술들이 밝혀지게 되자, 그는 공개적으로 사과까지 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신학은 점차 개혁되고 있다고까지 말했지만, 드러난 결과는 성경적이기보다는 더욱 이단 사설에 가까워지고 있다.

 

베니 힌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하고 거짓된 주장은

성경 외에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적인 계시를 받는다고 하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성령님”은 베니 힌을 더욱 더 유명한 은사주의자로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1991년 발표가 된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유명한 책이며, 베니 힌의 이름을 세인(世人)에게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논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성령님에 관한 유익한 많은 사실들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고 성령님에 대하여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야겠다는 도전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유익함의 배후에 성령과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심각한 신학적 오류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현재 우리가 보는 “안녕하세요, 성령님”은 개정판이라고 한다. 초판에서 신학적 오류가 너무 극명하게 드러나고, 비판이 심하게 가해지자, 그런 부분을 상당히 완화하여 개정판을 내놓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은 완전히 감추어지지 않았다. 

베니 힌은 성령님을 철저히 인격체라고 주장한다. 오순절주의나 은사주의 지도자들은 흔히 성령을 막연한 능력으로만 받아들이는 오류에 빠졌는데, 베니 힌은 오히려 성령이 지나치게 인격체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에게 성령님은 부드럽고 따뜻한 담요로 몸을 감싸주고 있는 분이며, 가장 친밀하고 가장 개성적이고 가장 친근하고 가장 사랑하는 친구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대화할 수 있는 분이다. 그런 이유로 성령의 음성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한다. 또한 연약함과 잘못과 죄를 밝히 드러내 보여주는 분이다. 그에게 성령님은 바로 옆에서 실존하는 분으로 여겨진다. 그의 집회 때 사람들을 넘어뜨리는 행동이랄지, 어릴 때 그가 지나가면 가족들이 뒤로 밀려나갔는데 이 모든 것이 성령의 기운 때문이라 여긴다. 

베니 힌은 구원, 천국보다 성령체험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데, 자신이 1973년 12월 성령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성령체험의 가치는 천국보다 오히려 나을 것이라고 가르친다. 또한 하나님은 구원보다도, 물세례 받는 것보다도, 성령으로 충만하는 것보다도, 삼위일체 하나님 중 제3위의 인격께서 개인적으로 만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전통적인 기독교 교리를 침범하는 아주 무서운 가르침이다. 구원의 축복과 은혜를 오히려 성령의 교제보다 저급한 것으로 여기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성령님을 바람으로 묘사하는데, 첫 번째는 구원(요 3:8)의 바람이며, 두 번째 바람은 성령님이시다. 이 부분은 그가 성령의 역사와 구원을 별개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마서 8장에 나타난 바울의 증거는 성령님이 철저히 인간의 의와 구원을 위해 오신 분이심을 강조하고 있지만, 베니 힌은 그 부분에서 성령의 인격 또는 사귐에만 초점을 맞춘다. 베니 힌은 성령의 역할을 철저히 기도와 부탁의 도우미로 전락시켜 버린다. 구원의 하나님으로서의 역할을 찾아볼 수 없다.

베니 힌은 삼신론적 주장을 서슴지 않는데, 구약시대 선지자들이 들은 음성은 아버지 하나님이나 아들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성령님의 음성이었다. 또한 성령은 세 번째로 인간에게 오셨으며, 성령님이 없이는 아버지와 예수님을 만날 수조차 없다고 주장한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 섰을 때 세분 모두를 뵙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삼위 하나님에게는 각각의 의지가 따로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에 성령님 또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가졌다고 말한다. 또한 “왜 예수님이 지나가실 때 어떤 병자는 치유받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을 하면서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수님으로 하여금 그것을 하시도록 성령님께 명령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

 

음은 베니 힌이 정통신학에서 얼마나 멀리 벗어나 있는 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성령님을 통해서 자신을 드리지 않으셨다면, 그분은 하나님 아버지의 눈에 들지 않으셨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그분은 십자가의 고난을 담당하시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성령님을 통해서 그 자신을 드리지 않으셨다면 그분의 피가 순전하며 흠 없는 것으로 여겨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성령님께서 예수님과 함께하지 않으셨다면, 그분은 죄를 지으셨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을 순전하게 지켰던 힘은 성령님이셨습니다.”(204-205)

 

베니 힌은 분명히 정통적인 기독론과 신론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또한 그가 말하길, “성경에는 분명히 기록되신 예수님은 성령님 없이는 역사하지 않으시는 완전한 인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성령님 없이는 설교하지 않으셨으며, 병든 자에게 손을 얹지도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실 때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눅 4:18)”(93)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이사야 61:1 말씀을 인용하신 것이다. 왜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읽으셨는지 명확하지는 않으나 새로운 메시야 시대의 도래를 밝히시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베니 힌이 예수님의 구원 사역에 대해 성령이 없이는 가치없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행전 8장의 예를 들면서 “빌립도 성령님의 음성을 알아차린 것입니다. 그 음성은 성부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것도 아니고, 성자 하나님께서 하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성령님께서 하신 것입니다.”(94-95) 베니 힌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철저히 삼신론적으로 구분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베니 힌의 문제가 된 주장 가운데는 직접 계시가 있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암시를 준다. “내 삶 속의 모든 결정은 내 속에서 들려오는 음성(성령님의)에 기초를 둔 것입니다."(121) 베니 힌은 성령께 기도한다. “당신과 함께 무엇을 해야 하나요? 당신께서 좋아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성령은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너와 함께 교제하기를 원하는 자니라.”(86-87) 베니 힌에게는 모든 것이 이런 식이다. 그는 또한 고전 12:12-13말씀을 인용하면서 성령님은 성경을 가르치는 오직 하나뿐인 스승이라고 주장하는데, 이 말씀의 중요성은 복음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즉 성령께서 역사하심 속에서 복음의 비밀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베니 힌은 오히려 말씀보다는 성령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베니 힌의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성령의 역사하심을 오용할 때는 성경해석도 잘못될 가능성을 안고 있고, 실제로 베니 힌은 그런 오류 가운데 있다.

베니 힌은 성령 충만하게 되면 언어가 달라지고, 새로운 노래를 부르게 되고, 감사하기 시작하며, 봉사자가 된다고 말한다. 성령충만은 계속적인 경험이다. 마치 바람에 의해 돛이 부풀면서 배가 항해를 시작하는 것과 같다. 예수님의 오심은 아주 조용하였지만 성령님의 임재는 요란하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사도행전 오순절 사건이나 베드로의 설교가 새 술에 취한 것 같다는 점을 말한다. 이런 연유로 성령 충만하게 되면 노래를 부르며 요란해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