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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은 예수 십자가 중심으로 해석해야 바른 해석”/김현두 목사, 기존 해석 틀깨고 주장…매주 월요일 성경해석 모임 10년째 인도

영국신사77 2018. 9. 27. 23:43

“계시록은 예수 십자가 중심으로 해석해야 바른 해석”

김현두 목사, 기존 해석 틀깨고 주장…매주 월요일 성경해석 모임 10년째 인도

입력 : 2018-07-01 13:58/수정 : 2018-07-01 21:28

대부분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요한계시록을 종말 때만의 사건으로 해석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기존 해석의 틀을 깨고 
십자가 때 일어난 사건으로 해석하는 목회자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부천 선민교회 담임 김현두(64·사진) 목사를 
지난 30일 만나 설명을 들어봤다.

-어떤 다른 해석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구약성경은 장차 오실 메시야와 십자가에 대한 예언입니다. 
또한 신약은 예언에 대한 성취이고요.
구약의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십자가 사건을 통해 성취됐습니다. 
따라서 신·구약 성경 전체의 구도는 
십자가 사건이 가장 핵심적 사건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외에는 
알지 않기로 작정(고전2:2)했고, 
십자가 외에는 자랑하지 않겠다(갈6:14)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의미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66권 중 어떤 성경도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중심으로 한 해석이 아니면 
바른 해석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마태복음 24장과 요한계시록을 보면 
꼭 종말 때 사건으로 보이는데, 
종말 때 사건이 아니라는 말씀인가요.

“마태복음 24장은 꼭 종말 때 사건처럼 보이지요.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십자가로 심판과 구원을 이루실 것을 
예고하시는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요한계시록 1장 19절이 계시록 전체의 구도입니다. 
즉 계시록 1장 19절에서 
‘네가 본 것’은 1장의 내용으로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계신 모습이고, 
’지금 있는 일’은 2장과 3장에서 예수께서 일곱교회를 인도하는 일과 
4장 1절부터 20장 6절까지 삼위 하나님이 십자가 때 
심판과 구원을 이루신 일을 말합니다. 
그리고 ‘장차 될 일’은 
20장 7절부터 22장 21절까지 
재림 때 심판과 구원을 완성할 일을 말합니다.”
지난 5월 28일 세미나를 인도하는 김현두 목사

-그렇다면 재림 직전 7년 대환난과 재림 후 천년왕국이 없다는 말인가요.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해석은 7년 대환난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다니엘서 7장 25절, 12장 7절이나 다니엘서 9장 27절의 ‘한때 두때 반때’ 와 ‘한 이레’에 대한 해석을 잘못 해석해 생겨난 것입니다. 
또 마태복음 24장 21절의 큰(대)환난을 종말 때 사건으로 오해함으로써 
이것이 사실인양 굳어진 것입니다. 

마태복음 24장 21절에서 예수께서 큰(대) 환난은 
창세 이래로 단 한번 밖에 없는 환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세 이래 한 번밖에 없는 대환난은 
사람이 죽는 환난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는 환난임을 말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마태복음 24’ 주석에서 밝혀 놓았습니다. 
그리고 재림 후 천년 왕국은 
예수께서 가르치신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계시록 20장 2절부터 7절까지 나오는 ‘천년’은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하나요.

“거기에서 나오는 ‘천 년’은 실제 천년이 아니라 
신약을 나타내는 상징적 숫자입니다. 
계시록에서 나오는 숫자는 모두 상징적 언어입니다. 
여기서의 천년은 예수님께서 
용(마귀)을 십자가 때 잡아서 심판한 때(계 20:2)부터 재림까지의 기간으로 
신약기간을 상징합니다(유 1:6)”

-목사님은 성경 주석서를 많이 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십자가 내용을 담은 다니엘서 상·하권과 
마태복음 24장, 요한계시록 상·하권을 냈습니다.”

-성경 주석 책을 쓰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현대에 이르러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중심이 되지 못하고 
불필요한 내용들이 십자가의 진리를 흐리게 하고 있는 현실을 보게 됩니다. 
성경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내용이 대부분 나타나지만 
특히 다니엘서, 마태복음 24장, 요한계시록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책들은 십자가 복음의 노른자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십자가 내용들이 
종말에 일어날 사건으로 오해되는 현실을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세 권의 성경에서 
잃어버린 십자가를 찾아오는 데에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이제 다니엘서, 마태복음 24장, 요한계시록에서 
십자가 내용을 모두 찾아내 
주석을 완성하게 됐습니다.”

-목사님이 쓰신 책에 어떤 분들이 추천해 주셨나요.

“총신대 신학대학원장을 지낸 서철원 박사를 비롯 
최대해 대신대 총장, 이강평 서울기독대 총장 등 
신학대 총장님들, 그외 교수님과 목사님 몇 분이 추천해주셨습니다.”

-얼마 전에 요한계시록 출판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고 들었습니다.

“예, 지난 5월 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여전도회관 14층 강당에서 
첫 무료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250여명의 목회자들이 모였고요. 관심 있는 분들이 많더군요.”

-앞으로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저는 성경에서 십자가 복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십자가 복음으로 회귀되고 충만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이 일을 위해 여생을 바칠 각오입니다.

현재 성경에서 중요한 구원과 믿음에 대한 해석을 담은 책을 집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를 비롯 다른 성경 주석도 펴낼 계획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후에 저희 교회에서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성경해석을 하고 토론하고 있습니다. 
벌써 10년이 넘었군요. 호응이 좋습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무슨 질문을 해도 
답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목회자가 돼야 할 것입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486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