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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룡 목사의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선악과를 왜 만들었는가

영국신사77 2018. 8. 2. 12:59

[박명룡 목사의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선악과를 왜 만들었는가

[박명룡 목사의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선악과를 왜 만들었는가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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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람이 선악과를 따 먹을 줄 알면서도 왜 선악과를 만들었을까.’ 흔한 질문이다. 하나님이 선악과를 만드신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선악과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선악과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지만 거기에는 더 깊은 뜻이 있다.

선악과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세워진 하나의 법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과 인간을 구분하는 법이다. 예컨대 복잡한 도시에 교통법규가 없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교통사고와 인명사고가 많이 나서 극도의 혼란에 빠질 것이다. 이러한 혼란을 피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일정한 질서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만드신 후에 아담에게 통치권을 주셨다. 아담은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인간과 만물의 관계는 확정됐다. 문제는 하나님과 아담의 관계다. 아담이 언제나 자신이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되새기고 하나님이 그의 주인 되심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겠는가. 그것이 바로 선악과다.

아담은 선악과를 볼 때마다 ‘아, 나는 하나님의 피조물이구나. 내 위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나는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돼. 나는 하나님과 사귐을 갖고 그분에 의존하면서 살아야 하는 존재야’라고 되새길 수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고 인간이 인간 됨을 알게 하고 창조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악과라는 법이 있어야만 했다. 이러한 이유로 하나님은 선악과를 만드셨고 그것을 먹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이것이 선악과다.

선악과를 따 먹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그것이 왜 죄가 되고 인류의 죽음과 고통을 가져왔는가. 아담이 선악과를 먹었다는 것은 단순히 과일 하나를 먹었다는 게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다.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이다.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고 인간이 인간 됨을 구분하는 한계선을 파괴한 사건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존중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아갈 때 행복할 수 있는 창조의 법칙을 깨버린 것이다.

그래서 선악과 사건은 하나님에 대한 일종의 인간 선언이라 할 수 있다. ‘내 인생에 하나님이 필요 없어요. 이젠 내 마음대로 살겠습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겠습니다.’ 이런 선언을 의미한다.

선악과 사건 때문에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친밀한 관계가 깨졌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에 살아갈 때 인간은 영생을 누릴 수 있었지만 선악과 사건으로 인간은 하나님과 분리됐으며 영적 죽음과 육체적 죽음, 그리고 영원한 죽음을 경험하게 됐다. ‘하나님 없이 내가 주인 되어 내 마음대로 살겠다.’ 이것이 죄의 본질이며 영원한 죽음을 가져왔다. 

하지만 오늘 ‘나의 삶에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주인이십니다’를 고백할 때, 당신은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과 영생을 누릴 수 있다.

<청주 서문교회 담임·기독교 변증가>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8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