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포커스] '學習의 힘'
입력 : 2015.06.18 03:00 | 수정 : 2015.09.16 15:49
올 들어 알게 된 기업인 가운데 인상적인 이는
국내 1위 계란 유통기업 '조인'의 한재권 회장이다.
1979년 직원 3명과 함께 서울 내곡동에서 병아리 부화장을 시작한 그는
초등학교 졸업이 정규 학력의 전부이다.
하지만 2005년 300억원대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2000억원이 돼 9년 새 700% 정도 컸다.
지난해 세전(稅前) 당기순이익 175억원을 냈고
올해엔 2700억원 매출을 자신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조인'은 전국 20여개 농장에서 하루 200여만개의 계란을 생산해
연간 7억개 정도를 대기업과 대형마트에 주로 공급한다.
흥미로운 것은 숱한 한계를 돌파하고 우뚝 선 비법(秘法)이다.
위장 보호 기능을 함유한 기능성 계란,
자연 방사 유정란처럼 연구·개발(R&D)로 탄생한 제품과
병아리 부화~산란계 사육~계란 생산을 잇는 전(全) 과정을
일관 공정화한 생산 시스템 등이 있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한 회장이 꼽는 최고 원동력은 '학습의 힘'이다.
10년 넘게 매월 7000㎞씩 스스로 운전하며 전국을 돌던 그는
40세 때 '배움에 대한 갈증을 심하게 느껴' 운전기사를 고용했다.
그러고는 자동차 뒷좌석을 독서실 삼아
하루 4~5시간씩 경영·경제·회계·미래 서적을 탐독했다.
"피터 드러커 박사와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저서는
모조리 밑줄쳐가며 읽고 또 읽었어요.
해당 부분을 회사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지 직원들과 토론했지요."
이렇게 정독한 서적만 1000권이 넘는다.
매일 아침 5시 이전에 일어나 조찬·만찬 학습 프로그램에 참석해
경영 노하우와 세계 흐름에 눈을 떴다.
새벽 전화 강의와 휴대폰 앱 강좌로
대학원생 뺨치는 외국어와 인문학 식견도 갖췄다.
이런 노력을 20년 계속한 2010년 매출 1000억원을 넘는 '기적'이 찾아왔고,
다시 4년 만에 그 배가 됐다.
'학습의 힘'으로 세계를 제패한 기업인도 있다.
메르스 사태가 끝나더라도 한국 기업 앞에는 가시밭투성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6/17/20150617041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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