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용 변호사 아들·며느리와 설악권 최초 법무 법인 ‘서하’ 설립 | |
발행일 :
2012.11.19 [1081호] /
2012.11.19 10:34 등록/수정 | |
“최선의 법률 서비스로 지역사회 봉사” | |
조동룡 변호사가 아들·며느리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조동용 변호사가 아들·며느리와 함께 설악권 최초로 법무 법인 ‘서하(西河)’를 설립, 법조가족으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법인 사무실은 속초시 동명동 법원 인근에 개설했다. 조 변호사의 아들 근호(30, 속초고 48회) 씨와 며느리 김하늬(27) 씨는 지난 3월 제1회 로스쿨 변호사시험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를 모았었다.<본지 4월 2일자> 조 변호사는 지난 12일 “지난 8일 법무 법인의 모든 등록 절차를 마쳤다”며 “춘천, 원주, 강릉에 이어 도내 네 번째 법무 법인”이라고 밝혔다. ‘서하’는 조 변호사의 은사인 설악무산 조오현 큰 스님이 지어줬다. 조 변호사는 “나와 아들 모두 속초에서 초·중·고를 졸업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역 출신의 법무 법인이라는 자긍심을 갖는다”며 “법무 법인 서하는 앞으로 구성원만 달라질 뿐 영원히 남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근호·김하늬 부부 변호사는 건국대 캠퍼스 커플로 만나, 2009년 원광대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김 변호사는 시아버지 사무실에서, 아들 조 변호사는 아버지 후배 변호사 사무실에서 실무수습을 마쳤다. 이들 부부 변호사는 박시환 전 대법관의 주례로 지난달 22일 결혼식을 올렸고, 며칠 후 김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로스쿨 출신 1호 정회원 등록 변호사가 됐다. 결혼식 날 시아버지가 강원지방변호사회에 며느리의 개업 신고 서류를 제출, 24일 가정 먼저 대한변호사협회에 도착했던 것. 조 변호사는 “나의 법조 경험에 아들·며느리의 패기와 열정을 더해 가난한 사람들의 작은 사건에도 최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법무 법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의 장녀 윤아(27) 씨도 현재 건국대 로스쿨에 재학 중이다. 15일 별세 김철홍 전 속초고 교장과 특별한 인연 한편, 조 변호사는 지난 15일 별세한 김철홍 전 속초고 교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조 변호사에 따르면 김 전 교장은 조 변호사의 속초고 3학년 때 담임교사로 건국대 장학생 선발시험을 권했고, 시험에 전력할 수 있도록 수업도 빼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줘 합격할 수 있었다. 김 전 교장과 당시 유석창 건국대 이사장, 조동용 변호사 부친 모두 함경도 출신이다. “김철홍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사법시험은커녕 대학 진학도 어려웠을 겁니다. 평소에 더 잘해 드리지 못해 후회스럽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잠드시길 빕니다.” 장재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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