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인물,선각자, 宣敎師

(34) 선지자 엘리사 /[평신도 신학강좌] 성경인물 탐구

영국신사77 2017. 4. 12. 21:08

2011.02.28 19:48

[평신도 신학강좌] 성경인물 탐구

 


(34) 선지자 엘리사

구약의 선지자들 가운데 엘리사(‘하나님이 구원이시다’)는 

자신의 이름대로 수많은 기적(이적·표적)을 통하여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구원자 되심을 증거한 사람이다. 

그가 그토록 많은 기적을 행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적의 선지자였던 스승 엘리야의 승천을 앞두고 

‘갑절의 영감’(왕하 2:9)을 구하여 허락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여덟 가지의 기적을 행한 엘리야보다 

갑절로 16가지의 기적을 행하였다. 

엘리사는 본래 아벨므홀라(요단 동편, 길르앗 근처)의 지주 ‘사밧’의 아들로, 

열두 마리 황소로 밭을 갈고 있을 때 

같은 고향 출신 선지자 엘리야가 자기에게 겉옷을 던져주자 

이를 후계자 지명으로 인식하고, 

즉시 황소들을 처분하여 그 고기로 백성들을 대접한 후 

그를 따라가 제자가 된다(왕상 19:21). 

스승이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2:12)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능력의 소지자였음을 알고 있던 그는 

스승이 떠나기 전에 이전보다 갑절로 위협당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갑절의 능력을 간구하게 된다. 

스승의 말대로 그는 끝까지 따라가 

마침내 불말과 불병거로 승천하는 스승의 겉옷까지 확보한 후, 

그 겉옷으로 요단강을 쳐 

강을 갈라지게 하는 첫 이적을 행하게 된다. 


엘리사가 행한 16가지 기적들은 

모두 ‘하나님이 구원이심’을 드러내는 데 집중된다. 

악질 생수로 과일농사를 망치는 여리고 샘을 고친 기적(2:19∼22), 

빚 때문에 두 아들을 노예로 팔아야 하는 선지생도의 과부에게 

빚 갚을 비용이 찰 때까지 기름병에 기름을 채워준 사건(4:1∼7), 

불임의 수넴 여인이 아들을 낳게 하고 

그 아들을 일사병에서 회생시킨 사건(4:8∼17, 18∼37), 

한 농부의 보리떡 20개로 100명의 선지생도를 먹인 사건(4;42∼44) 등은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약자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케 한 기적들이다. 

특히 모압과의 전쟁에서 

여호사밧과 여호람의 연합군이 식수 부족으로 전멸당할 위기에서 

골짜기에 물이 넘치게 하여 적을 물리친 사건(3:4∼27)과 

나환자들의 샌들 끄는 소리를 

이스라엘-헷-애굽 연합군의 진격 소리로 오인케 하여 

사마리아를 포위했던 아람 군대가 도망치게 한 사건(6:24∼7:20) 등은 

외적의 압제에서 성도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증거한다. 

엘리사가 여리고 샘물을 고치고 나서 

벧엘(바알 종교의 중심지·왕상 12:28∼29)에 올라갔을 때, 

자신을 모욕하는 바알 종교로 의식화된 아이들 42명을 저주하여 

암곰 두 마리에게 찢겨 죽게 하는 사건(왕하 2:23∼25)은 

하나님의 종의 권위와 능력을 수호하여 인정받게 한 사건으로 해석된다. 

여러 면에서 엘리사는 예수의 모형으로 해석된다. 

그가 스승에게 갑절의 영감을 전수받은 사건은 

예수께서 세례 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성령 세례 받은 사건과 비슷하고, 

보리떡 20개로 100명을 먹인 사건, 

나아만의 나병 치유와 죽은 아이를 회생시킨 사건도 그렇다. 

국내외적으로 20세기보다 갑절로 위협을 당하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갑절의 영감 가운데 행한 수많은 이적을 통해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13:14)이라 불리며 

하나님이 구원(예수)이심을 증거했던 선지자 엘리사와 같은 인물을 

더욱 기다리게 된다.

                                                                        장영일 총장 (장로회신학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