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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회 이야기] 치유의 약속 / 안희환 목사 <서울 예수비전교회>

영국신사77 2017. 2. 9. 12:14

[나의 목회 이야기] 치유의 약속

입력 : 2017-02-08 00:03

[나의 목회 이야기] 치유의 약속 기사의 사진
질병은 사람을 힘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몸이 아프면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활동에 제약을 받고 심적으로도 위축됩니다. 의학으로도 고치지 못하면 절망감이 깊어질 것입니다. 목회자로서 그런 상황에 놓인 성도들을 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감사한 것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치유의 약속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에게는 표적이 따르는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16:18). 예수님이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고 하십니다. 놀라운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 날 교회에 출석하는 김태곤 집사님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공사 현장이 무너지면서 흙무더기에 깔렸고 흙 등의 이물질이 폐 속에 들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의사는 장시간에 걸친 수술 도중에 나와 고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포기하지 않고 병원 복도에서 수술 시작 전부터 하던 기도를 이어갔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전능한 분이니 집사님을 치료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거의 8시간 이상 기도했는데 기적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신 것입니다. 의사의 말이 거짓말인 것처럼 집사님의 몸이 회복된 것입니다.

여러 차례 중병을 앓았던 저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고침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질병이 있는 성도들을 위해 주일 예배시간에 치유기도를 합니다.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일으키시는 것을 봅니다.

어느 날 박월자 성도가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50대 중반의 여성인데 권춘자 권사께서 전도한 분입니다. 이분은 여름에도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더울 지경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백반증 때문에 하얀 목을 보이기 싫어 감싸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 병을 앓았는데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했답니다.

교회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새신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목에 손을 대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치유기도를 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랜 세월 떠나가지 않았던 백반증이 사라진 것입니다. 이제 여름에 목을 드러내고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배에도 백반증이 있었는데 치유를 받았다고 합니다.  

박 성도는 치유를 경험한 뒤 믿음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자양육반에 들어가 훈련을 받고 있고 찬양대원으로 섬기며 주방에서도 열심히 봉사합니다. 영혼 구원에도 열정을 다해 최근 친구 두 명을 전도했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받고(행 4:12) 그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며(마 28:19) 그의 이름으로 표적과 기사가 나타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행 4:30)은 예수의 이름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기 때문입니다(빌 2:9∼10).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좋은 일뿐 아니라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 처해있어도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라는 베드로의 선포는 우리에게도 가능합니다. 

안희환 목사 <서울 예수비전교회> 

약력=△서울신학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국제기아대책기구 강남지역 이사 △한기총 정보통신위원회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