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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원로[이헌재전부총리]의 경고… "복합 불황 닥친다, 노동시장 붕괴 우려"/새 시대 키워드 '오뚝이'와 '리바운드'

영국신사77 2017. 1. 28. 17:09

경제원로의 경고… "복합 불황 닥친다, 노동시장 붕괴 우려"

  • 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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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11 03:00

    이헌재 "올핸 인구절벽 원년…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투자 늘려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이헌재〈사진〉 전 경제부총리가 한국 경제의 성장 정체와 고용 절벽을 경고했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 경제가 정말 큰 난관에 봉착했다"며 "조선·해운 같은 중후장대(거대한 설비나 많은 인력이 필요한 산업)형 산업의 붕괴는 노동시장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 전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경제 체질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 위기가 본격화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전통적 산업구조와 선단식 경영(주력 업체 중심의 문어발식 경영) 모델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산업 붕괴에 따른 성장 정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했다.

    올해부터 일하는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가 더해지면서 복합 불황이 올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우리나라는 올해 '인구절벽' 원년을 맞을 것"이라며 "급속한 고령화로 노년층 복지비 부담이 늘고 소비시장 경색과 가계부채 문제가 맞물리면서 한국 경제가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세계는 전인미답의 '트럼프 월드'로 들어섰다"며 "27년 전 레이건 전 대통령이 세계를 향해 시장의 문을 열었다면, 트럼프는 그 문을 닫으려 한다"고 말했다. 미국 보호주의로 무역이 타격받을 것이란 얘기이다.

    이 전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정보통신기술과 제조업 융합 중심의 산업혁명)에서 돌파구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돌파구로 만들 수 있도록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로는 '오뚝이'와 '리바운드' 를 제시했다.

    그는 "젊은이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도전하는 '오뚝이 사회',

    창업과 재도전의 반복이 쉽고 즐거운 '리바운드(Rebound) 사회' 를 만들어야 한다"며

     "실패가 존중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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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0/2017011003305.html#csidx5ded9c23abc43a489a83e838dc18b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