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포커스] 삼성물산 소액주주도 뇌물을 받았을까?
입력 : 2017.01.19 03:15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옛 에버랜드) 합병에서 국민연금 못지않게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집단이 소액주주들이다. 삼성물산은 당시 10만명이 넘는 소액주주가 국민연금 보유 지분(11.2%)의 2배가 넘는 지분(29.4%)을 갖고 있었다. 이 소액주주들은 전체의 75.3%가 합병 주주총회 투표에 참석해 무려 82.1%가 찬성표를 던졌다. 2개월 전 삼성이 처음 두 회사의 합병 비율을 공개할 때만 해도 한 설문조사에서 소액주주 10명 중 8명이 반대 입장을 밝힐 정도로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지만, 극적인 반전(反轉)이 나타난 셈이다.
소액주주들의 결정은 삼성물산 합병을 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특검의 프레임대로 청와대가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국민연금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하더라도, 21개 기관 투자자들은 삼성의 보복이 두려워 합병에 찬성했다고 하더라도, 소액주주들만큼은 합병에 따른 회사의 미래 가치를 냉정하게 따져보고 결정을 내렸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당시 삼성물산 전(全) 직원이 동원돼 소액주주들을 찾아다녔다고 하지만 10만명이 넘는 소액주주들을 다 만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도 시장 컨센서스와 동떨어진 결정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
만약 삼성물산 합병이 성사되지 않았더라면 외국인 주주를 규합해 합병에 반대했던 헤지펀드 엘리엇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8/20170118030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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