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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창립 1周 맞은 한원일 부평으뜸포럼 위원장

영국신사77 2016. 8. 15. 08:45

[인터뷰]창립 1周 맞은 한원일 부평으뜸포럼 위원장

인천대표 '지식 공유의 장' 만들터
매달 인사 초청강연 회원들 정보 나눔
사회이슈 공론화시키는 '매개체' 목표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4-09-26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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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으뜸포럼은 앞으로도 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지혜를 모아 나갈 겁니다."

지난 8월로 창립 1주년을 맞이한 부평으뜸포럼의 한원일(54·사진) 위원장.
 위원장은 "1년을 기록한 1주년 책자를 보니 내가 이만큼 해왔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2013년 8월 부평으뜸포럼은 인천 각계각층에서 모인 250명이
흩어져 있는 지식·정보를 한데 모아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그러다보니 주제가 광범위한 면도 있지만
인문학·창조경제 등 사회에 널리 회자되는 주제부터 차츰차츰 시작해 벌써 13회의 포럼을 마쳤다.
포럼은 한 달에 한 번씩 주제를 정한 후 강사를 초빙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도시농업과 일자리'라는 포럼에서
손용만 박사(단국대 농학박사)가 도시 건물들의 옥상, 아스팔트 주차장 등에 녹화사업을 해
도시 열섬화 현상을 막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무동력 관제장치'라는 장비에서 나오는 수압차를 이용해
큰 물통만 있으면 옥상, 학교 등에 설치된 화분에 자동으로 물을 주는 것이다.
물통을 채우기 위해 필요한 일자리는 노인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일자리를 만드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포럼으로 지난해 11월 경인교육대학교 이재희 총장이 펼친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 라는 주제의 강연을 꼽았다.

그는 "성적, 성과 위주의 교육이 우리사회에 만연하다 보니 학교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겼다"며
"과거에 있었던 넉넉하고 훈훈한 전통이 다시 살아나
 인성이 강화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힘들었던 부분 중 하나로 포럼의 순수성을 왜곡하는 사람들의 시선이었다고 털어놨다.
"사회적 지혜를 모으는 소통의 수단으로 이 포럼을 진행하는 것인데
 정치적인 목적으로 여는 것이냐는 소리를 듣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복싱과 댄싱'으로 비유했다.

"스웨덴의 비유인데, 사회적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는
 싸울 땐 함께 싸우고, 화합할 땐 함께 호흡을 맞출 수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그의 다음 목표는 부평으뜸포럼을 더 확장해 더 많은 이슈를 공론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부평으뜸포럼이 지식을 모으고 공유할 수 있는 핵심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임해 볼 것입니다."
 그는 1주년 기념책자를 어루만지며 다짐했다.

/윤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