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천안함
오 문 옥
누가 금수강산 두 동강 냈는가
누가 천안함 두 동강 냈는가
평화와 행복을 깨는 소리
천지가 진동하여 분노에 젖었네
“귀한 하라 귀한 하라” 귀한 명령에도
다시 돌아오지 못한 청춘 병사들이시여!
인생 100년도 못산다 하지만
국가와 민족에 바친 그 이름은
1000년 만년 역사에 길이 살아 숨 쉬리라
부모 형제들의 간장 찢어지는 울부짖는 그 통곡 소리
하늘도 땅도, 온 국민도 바다도 성남 파도로 울었네
어찌하리오 어찌하리오
이 분단의 비극을 이 한 맺힌 분노을...
피를 토하는 절규의 나날은 속절없이 49제는 오고
숯덩이된 가슴 움켜쥐고 미처 버리는 가족들
여섯 살, 일곱 살 어린 남매들의 젊은 엄마
묘비 붙잡고 몸부림치는 안타까움
외아들 하나 보고 평생을 살아온
목숨 같은 아들 시신도 찾지 못한 홀어머니
검은 바다 속을 휘젖는 심장 터지는 통곡소리
46명의 혼신들이시여! 이 나라 혼불들이시여!
하늘의 별이 되소서
그립고 보고 싶을 때 몹시도 보고싶을 때
밤 하늘에 별을 바라보리라
굽어 살피소서 ! 부디 천국에서라도
부모 형제 어린 자식들 홀로 남겨진
사랑하는 젊디 절은 부인 지켜 주시고
이 나라의 평화통일 안정을 지켜주소서
죄송하고 부끄럽고 애통 합니다
대전 현충원 해군병사 46명 49제 추모식 2010.5.13.
열린문학 회장 오문옥 시인 (문학프리처) 010-5255-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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