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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오페라 ‘손양원’, 여수엑스포 기념공연으로 다시 무대 오른다

영국신사77 2012. 3. 31. 20:23

 

창작 오페라 ‘손양원’, 여수엑스포 기념공연으로 다시 무대 오른다
김현지 기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창작 오페라 <손양원>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지난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4일에 걸쳐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 오페라 <손양원>이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념공연으로 선정돼 6월 1일(금)부터 여수 예울마루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오페라에서 조명하고 있는 故 손양원 목사(1902~1950)는 한센병 환자 복지시설인 전남 여수 애양원교회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일제 강점기 때 신사참배 거부로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으며, 1948년 여수·순천 사건에서 자신의 두 아들을 숨지게 한 공산당원을 용서하고 양아들로 삼는 인간애를 보여주었다.

<손양원>에 대해 음악평론가 탁계석은 “아리아, 중창, 합창이 잘 배합된 긴밀한 구성이 돋보였으며 특히 성악어법과 오케스트라의 조화가 뛰어났다”며 “이번 작품은 역사 인물 오페라의 성공작으로 남아 종교뿐 아니라 음악사에도 빛을 선사할 것”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캐나다 큰빛 장로교회 원로목사 박재훈이 창작한 이번 오페라는 경성대학교 예술대학 교수이자 ㈔고려오페라 단장인 이기균이 지휘를 담당하고, 서울오페라앙상블 대표 및 예술감독 장수동이 연출을 맡았다.

‘손양원’ 역에는 테너 이동현과 강신모가 출연하고 그의 부인 ‘정양순’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소영과 양송미가 맡는다. 그의 두 아들 ‘손동인’과 ‘손동신’은 각각 테너 윤병길과 신재호, 바리톤 공병우와 강기우가 출연하며 딸 ‘손동희’ 역은 소프라노 이현정과 김주현이 맡았다.

<손양원> 관계자는 “故 손양원 목사의 헌신과 믿음을 되살려 각박한 현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며 “이 작품은 다문화가정을 보살피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념공연 창작 오페라 <손양원>은 오는 6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여수 예울마루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니온프레스=김현지 인턴기자]

 

 

  기념촬영 하는 오페라 '손양원' 기자회견 참석자들
    기사등록 일시 [2012-02-28 13:48:17]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박재훈 창작 오페라 '손양원' 기자회견에서 테너 윤병길(왼쪽부터),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이동현, 지휘자 이기균, 박재훈 박사, 장수동 연출가, 소프라노 이현정, 베이스 함석헌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hoswa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