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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든의 <천지창조>"저 하늘이 주 영광 말하네" /<천지창조>해설

영국신사77 2011. 2. 18. 02:08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The Ceation)>

 

 

  하이든의 <천지창조>중 제1부 13곡 Chor Mit Soli(Allegro):'저 하늘이 주 영광 말하네"

  Ten.하만택, Sop.황윤미, Bar.권순동, 합창:여의도순복음교회베들레헴성가대(지휘:윤의중) 

 

 

 

                               하이든의 <천지창조(The Creation)>

 

하이든의 <천지창조(The Creation)>는 헨델의 '메시아'와 함께 오라토리오 작품중 최정상을 차지하는 하이든의 최대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곡의 작곡동기는 2차례 영국여행에서 알게 된 헨델의 오라토리오, 특히 메시아의 공연에서 받은 깊은 감동이 이 작품을 쓰게 된 직접동기다. 특히 메시아를 들었을 때, 깊은 감동의 눈물에 젖어 헨델이야 말로 우리들 중 참다운 거장이라 외쳤다고 한다.
 
가사는 영국의 여류시인 리들레이(Lidley)가 밀턴의 실낙원을 기본으로 헨델의 오라토리오로 대본화한 것을 스비텐(Gottfried Bernard van Switen) 남작에 의해 독일어로 자유롭게 번역하여 하이든이 작곡했다. 결과적으로 하이든은 이 작품에서, 가사를 통해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고, 음악을 통해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했다.

 

1798년 4월, 한 후작의 궁정에서 초연되어 사람들로부터 커다란 반응을 얻었다. 얼마 안 가서 공개연주회가 열렸는데, 그때의 반응도 전과 마찬가지로 대단했다. 그후 <천지창조>는 계속해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연주되었고, 하이든 자신의 요청에 따라 자선연주회도 열리게 되었다.
 

 하이든은 모든 인간의 운명이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 아래 있다는 것과, 하나님이 선한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 보상을 하신다는 것과, 모든 재능은 위로부터 내려온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강하게 확신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그의 <천지창조>는 '창조자에 대한 숭배와 예배'에 영감을 주기 위하여 쓰여졌으며, 듣는 자로 하여금 '창조주의 자비와 전능하심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마음의 틀속'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하여 썼다고 했다.

 

독실한 신자였던 하이든은 <천지창조>를 작곡하는 동안, 그는 매일같이 무릎을 꿇고 그 작품을 작곡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였으며,  그는 천지창조의 곡들 하나하나가 완성될 때마다 각 작품의 끝에다 "하나님께 영광을(Laus Deo)" 이라고 써 넣음으로써 진정한 그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1 - 미켈란젤로 (프레스코화: 바티칸 성당천정)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2 - 미켈란젤로 (프레스코화: 바티칸 성당천정)

 

아담의 창조 - 미켈란젤로 (프레스코화: 바티칸 성당천정)

 

1508∼1512년까지 6년간 미켈란젤로는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령으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높이 20m, 길이 41.2m, 폭 13.2m의 천장 수평면을 9등분하여, 제단 쪽에서부터 천지창조를 중심으로 한 그림을 전개해 나갔다.

그중에서도 위의 그림은 '아담의 창조'이다.

 

 

<천지창조>는 전 3부 32곡으로 구성되었는데,

 

  제1부(1-14곡)와 제2부(15-26곡)는 6일간에 걸친 한나님의 천지창조의 위엄이 

                  세 천사(가브리엘-Sop, 우리엘-Ten, 라파엘-Bass)를 중심으로 노래하고,

  제3부(27-32곡)에서는 에덴동산에서의 아담과 이브의 사랑과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에 대해 찬양하고 있다.

  
악곡 전체에 일괄해서 흐르는 소박학고 건강한 감정과 낙천적이고 밝은 감정은 현세긍정의 하이든 자신의 낙천적 세계관이 표현되어 있다.

 

하이든의 곡은 적절한 비율이라는 고전주의의 이상에 잘 부합한다. 음악사적으로 살펴보면 전통적인 양식에 따르면서도 슈베르트의 기분을 느끼게도 하고, 천지창조의 관현악 부분은 베를리오즈의 새롭고 근원적인 악기이론을 탄생시키기 위한 낭만주의의 자양분을 공급하기도 한다.

 

특히 위에서 연주되는 제13곡은 세 천사의 3중창(가브리엘-Sop, 우리엘-Ten, 라파엘-Bass)과

합창이 나오는 천지창조의 제4일째 날이다.

             합창이 “하늘은 주의 영광 나타내고, 궁창은 손으로 지으심 보이네”

                        “날은 날에게 말을 전하고 그 밤이 지나면 새 밤이 오네”

                        “말은 없고 뜻은 몰라도”가  두번 삽입되어,

합창과 3중창이 효과적인 대조를 만들어 내고, 이어 합창이 푸가풍의 대위법적인 전개를 보인다.

그리고 이것이 발전한 끝에 “하늘은 주의 영광 나타내고”가 되풀이되면서 힘찬 합창으로 제1부를 끝맺는다.

 

이 곡에는 하이든의 합창곡 기법이 총망라되어 있는 작품으로,

이 제13곡은 하이든의 <천지창조> 가운데 가장 유명한 합창곡으로,  독립되어 자주 연주되고 있다.


 * 우리엘(Uriel)
외경(外經)에 등장하는 천사이다. 미카엘·가브리엘·라파엘과 함께 대천사에 포함되기도 한다. 이 히브리어 이름은 '하나님의 불' 또는 '하나님의 빛'을 뜻한다. 그렇기에 유대교 전승에서는 천둥과 지진의 천사, 아담과 이브를 에덴 동산에서 내쫓을 때 불칼을 사용한 천사, 센나케리브의 군대를 무찌른 존재, 에즈라에게 환상을 보여주어 깨닫게 한 존재, 공포 · 예언 · 신비의 천사 등 다양하게 묘사되어 왔다. 존 밀턴은 <실락원 (Paradise Lost)에서 우리엘을 '태양의 통치자', '천상의 모든 존재들 가운데 가장 예리한 통찰력을 지닌 영적 존재'로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