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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지이야기] 아둘람

영국신사77 2010. 9. 25. 15:08

2009.12.01 22:15:26

[성지이야기] 아둘람


                         다윗이 사울 피해 숨은 동굴

 이스라엘 그리드 150-117, 다윗의 피난처 아둘람의 위치 좌표다. 아둘람은 여호수아에게 정복당한 뒤, 야르뭇과 소고와 아세가와 더불어 유다 지파에게 돌아간 성읍(수12:7,15;수15:20,35)으로 ‘피난처’ ‘은신처’란 의미에 걸맞게, 인근 산에 비해 산림이 유독 우거진 야산 숲 속에 있다. 석회암의 수많은 동굴이 널려 있는데다 엘라 골짜기나 고대 도로에서 골짜기 하나씩을 뒤로하고 있어 인적이 뜸한 곳이다.

 사울왕의 추격을 피해 원수의 땅 블레셋의 가드에까지 도망갔지만, 가드인들이 다윗을 알아보자 미친체하며 가드를 떠나 아둘람에 피신한다.

 

 아둘람 동굴 앞에 서면 베들레헴 언덕까지 훤히 올려다 보인다. 그리고 베들레헴에서 엘라 골짜기에 이르는 직선의 길이 선명하다. 그가 엘라 골짜기에 진치고 있던 사울 군대 형제들의 안부를 물으러 오갔던 길이다.

 아둘람에 서서 당시 다윗의 심정을 상상해 보자. 자신의 고향 베들레헴의 언덕을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쫓기는 신세다. 앞산 너머 엘라 골짜기에서는 물맷돌 몇 개로 골리앗을 때려 눕혔었다. 당시 사울왕의 환대는 물론이고,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라는 국민적 환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런 그가 미친체하며 자신을 숨겨야 했으며, 유대 땅과 적군 블레셋의 중간지대 아둘람에 은신해 있다.

 그러나 아둘람은 다윗의 삶에 분기점이 되는 곳이다. 다윗이 아둘람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과 여러 무리들이 그에게로 몰려들었다. 고통당하는 자, 빚진 자, 삶의 불만자로 당시 사회 저변층 사람들이었다.

 

 가장 비참한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간 다윗, 그리고 그를 찾아온 사회 저변의 눌린 자들. 그러나 하나님은 훗날 이 다윗과 그와 함께한 아둘람 사람들을 이스라엘의 역사를 새로 쓰는 주역들이 되게 했다.

 이스라엘을 방문해 엘라 골짜기를 찾아 아둘람에 서보길 권한다. 그러면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나에게는 어떤 미래를 예비하고 계실지 기대감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이강근 목사 <유대학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