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성지순례/이스라엘[종합]

와디 켈트(Wadi Qilt) 트래킹

영국신사77 2009. 7. 7. 16:44

                                                 와디 켈트 트래킹

 

 예루살렘 동쪽, 예레미야 예언자의 고향 아나톳 부근에서 여리고까지 와디 켈트(Wadi Qilt or Nachal Perat)가 놓여져 있다.

 

 이 와디의 전체 길이는 약 38km에 이르는데, 와디(우기인 겨울에는 비가 흐르고 건기에는 말라있는 계절천을 말한다) 안에 3개의 샘(Ein perat or Ein Farah, Ein Fawwar or Ein Mabbua, Ein Qilt)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샘인 엔 파와르(혹은 엔 마부아)에서 시작하여 세 번째 샘인 엔 켈트를 경유하여 코지바의 성 조지 수도원까지 이르는 트래킹 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트래킹에는 베들레헴에 와서 사는 노총각 형님이 동행하셨다. 정확히 말하면 형님의 길에 내가 동행한 것이지만.

 

                                           1st : 엔 페랏(Ein Perat)                 2nd: 엔 파와르(Ein Fawwar)   

                              3rd : 엔 켈트(Ein Qilt)                  mon: 코지바의 성 조지 수도원(St. George monastry)

 

 우리는 마알레 미크마쉬(Ma'ale Mikhmas) 부근에서 내려 458번 도로(Allon Road)를 따라 와디 켈트의 두 번째 샘인 엔 파와르(혹은 엔 마부아)까지 걸어서 이동하였고, 그곳에서 와디 트래킹을 시작하였다.  

 

                           458번 도로 위에서 만난 양떼. 목동은 오른쪽 비탈에서 누워 담배를 피고 있었고

                양들은 도로를 헤매이고... 차들은 알아서 양떼를 피해가고....... 

 

 

 와디 켈트의 두 번째 샘인 엔 파와르는 예루살렘에서 여리고까지 놓인 1번 국도를 타고 약20분쯤 내려 가다 좌측에 놓인 458번 도로(Allon Road)로 갈아타야 한다.

 

 다시 이 도로를 타고 10분정도를 운전하면 우측으로 계곡으로 내려가는 비포장 도로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 않아 놓치기 쉽다. 승용차를 수원지 부근까지 몰고 내려가 부근에 세워 둘 수 있다. 주말이면 가족들의 피크닉 장소로 자주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아직 이른 데도 벌써 물에 들어가 노는 어른들을 볼 수 있었다.

 

 

 

왼쪽에 와디 켈트와 두 번째 엔 파와르가 보인다.

 

오른쪽의 도로가  458번 도로이다. 이 도로 끝은 예루살렘과 여리고간을 연결하는 1번 국도와 만난다.  

                                   

 

                                      - 엔 파와르 샘의 수원지와 취수장 -

 

  엔 파와르 샘에 취수장을 설치할 때, 오래된 모자이크 

 바닥이  발견되었다. 수원지로부터 300m 떨어진 동쪽에 laura로 사용된 동굴의 일부가 남아 있다.

 

 이 샘의 물은 로마시대부터 있었고 현재도 사용하는 수로를 따라 여리고까지 흐른다. 여리고에 이르기까지 계곡을 남북으로 두 번 건너고 동서로 놓여진 여러 개의 골짜기를 건넌다. 트래킹 길의 대부분은 이 수로를 보며 놓여져 있다.

   

 

 

 

 엔 파와르 샘에서 시작하여 엔 켈트까지 이르는 

트래킹 길은  6.5km 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소요시간은 대략 2시간정도가 걸린다.

길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트래킹 길은 계곡물이 흐름을 따라 놓여져 있으나

자주 계곡 이쪽 저쪽으로 건너야 하며

바위에 새겨진 길표시를 주의 깊게 확인해야

길을 놓치지 않는다. 

 

 길의 절반 정도는 사람키보다 높은 갈대 숲을 통과해야 한다. 

등산화, 많은 양의 물, 그리고 길동무를 꼭 동행해야한다

 

 

 

 

 

 

 

 

 

  엔 파와르에서 솟은 물은 두 번째 샘인 엔 켈트까지 이어져 흐른다. 아래로 내려갈 수록 물의 양이 줄어들면서 또 고도의 차이 때문에 전혀 다른 두 풍경을 보여준다.

 

 수원지를 출발해서 1시간 가량은 키 큰 갈대 숲 사이를 지나지만, 그 이후에는 물가에 적은 수의 나무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이 계곡은 유대광야를 동서로 가로 지르며 흘러, 여리고 평야까지 이어져 있다.

 

 유대광야를 외부에서만 본 사람이라면 이 광야 속에 이런 물이 흐르고 있고 이런 풍경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런 골짜기가  유대광야 안에 몇개가 더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예수님의 광야 체험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다른 모습이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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