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루살렘/♧2. 시온산 지역

마가의 다락방<주만당>

영국신사77 2008. 9. 5. 21:15

마가의 다락방
 2005-01-11 23:17:06



마가의 다락방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마가의 다락방입니다.








마가의 다락방은 건물의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 올라가고 내려오려면 건물외부에 있는 계단을 이용하여야만 합니다.


   
이 마가의 다락방이 사도행전에 나오는 그 마가의 다락방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의 건물은 십자군때에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물론 그 이전에도 또 다른 건축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 터는 맞되 그 당시의 그 건물은 아니다" 가 답이 되겠습니다. 


마가의 다락방

시온산에 있는 다락방[Cenacle]’ 이라 불리는 현재의 교회는 1335년에 프란체스코회가 건축하였으며 최후의 만찬(13:1~20; 26:20~30)과 성령의 강림하심이(1:12~2:13) 있었던 장소입니다. 그리고 건물의 일층에는 다윗의 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열왕기상2:10 에 다윗은 다윗성에 장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다윗 묘에 관한 전승은 비잔틴 시대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기독교도와 무슬림 사이에서 주인이 많이 바뀌어왔습니다. 1948년에 유대인들이 통제권을 가졌고 지금은 대중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위의 두 사진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남아있는 이슬람의 흔적들입니다.

음파 탐지기로 조사한 결과 일층에 있는 다윗 왕의 무덤 아래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기독교의 상징물이 남아있는 옛날 회당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대가 멸망할 때 펠라[Pella,
주: 예루살렘에서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24:20)는 예수 님의 권고에 따라 유대 그리스도인 들은 예루살렘을 빠져나와 요단 동편 펠라지방에 정착했다는 사실이 4세기의 주교이자 역사가
에피파니우스 에 의하여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방에 피난하였던 믿는 유대인들이 그들이 처음으로 교회로 모임을 가졌던 장소로 돌아왔다는 것은 아마도 당연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2층이 마가의 다락방, 1층이 다윗왕의 무덤입니다. 좀 이해하기 어려운 구도이지만 아무튼 지금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살라미스 출신의 주교 에피파니우스(Epiphanius. 315-403) AD 130년에 주님의 작은 교회[little church of God] 가 있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AD 135년에 바 코흐바[Bar Kochba] 반란 이후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었지만 이 곳에서는  그리스-로마인들이 중심이 된 기독교 공동체가 출현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부촌[富村]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13, 2:1 에서의 다락방(14:15 에서의 다락방과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은 별도의 건물이 아니라 집의 일부분 이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남서쪽 지역에 있었다고 하는 에세네문이 시온산에서 발굴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 지역은 또한 에세네파가 살았던 지역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추정은 누가복음 22:10 절의 내용과도 맞아떨어집니다. 그 당시 통상적으로 물은 여자가 길어 운반하였기 때문이며 에세네파의 유월절은 산헤드린에서 정한 유월절과는 약간 그 시기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에세네파는 대부분이 남자들로서 결혼도 하지 하지 않고 오로지 세상의 종말에 대비해 하나님을 믿고 기도했으며, 윤리와 종교적 순수성을 중시하는 엄격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 시온산 교회는 4세기에 재건축되었으며 사도들의 다락방 교회’[the Upper Church of the Apostles] 라고 불리워졌습니다. 5세기에는 그 이름이 다시 시온, 모든 교회의 어머니[Zion, Mother of all the Churches]’ 라고 바뀌었습니다. 7세기에는 이 시온산에서 마리아가 죽었다고 전승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연유로 마리아 영면교회[Dormition Abbey] 가 바로 옆에 세워져 있습니다. 십자군들은 마가의 다락방 교회를 다시 건축하였으며 교회의 이름을 시온산의 성 마리아 교회[St. Mary’s of Mount Zion]’ 라고 지었습니다. 윗층에서는 성만찬과 오순절을, 아래층에서는 세족식과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나타나심(20:19~29)과 스데반을 기념하였습니다.(이곳에 있었던 것이 스데반의 유물이었다 할지라도, 이미 그의 유물들이 예루살렘의 북쪽으로 이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의 가운데에 명패같은 것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 명패를 가까이서 찍은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시온산에서 살고있는 사람들과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계시하시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세계 평화 센터[World Peace Center]’ 마가의 다락방 교회에 인접한 모스크내에 있습니다
.


위의 2층 건물의 사진 왼쪽 위에 보면 회교사원의 미네렛(회교첨탑)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옆건물이며 통로를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2층에는 마가의 다락방으로 기독교의 성지, 1층에는 다윗왕의 무덤으로 유대인의 성지 그리고 그 지하에는 감추고 드러내지 않고 있는 초기 기독교 교회의 유적들.....
사진에서 보여드린 바와 같이 마가의 다락방으로 가기 위해서는 건물 외부의 2층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건물 내부에는 계단이 없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건물내의 계단을 이용하지 않을까요?


1층의 다윗왕의 무덤에서 찍은 건물내 계단의 사진입니다.

그것은 막혀져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교와 기독교가 막혀져 있듯이 막혀져 있습니다.
 "그까지것 힘센 사람이 가서 위에서 발길질 몇번이면 열릴 것 같구만" 할 수도 있지만, 저문을 열 자는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 이시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유다와 에브라임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안에서 화평케 되어 온전한 형제가 되기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