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루살렘/십자가의 길(Via Dolorosa)

영성으로 가는 성지순례: 채찍질 교회

영국신사77 2008. 8. 22. 12:00
영성으로 가는 성지순례: 채찍질 교회


피 흘리시며 희롱을 당하심 - 채찍질교회

빌라도 법정(안토니오 요새 BC 22년 헤롯대왕에 의해 건축됨 로마의 수비대장 이름인 마크 안토니의 이름이 요새명이 됨)에서 사형선고를 받으신 주님은 브라이도라온(마가15:16)이라 불리 우는 관정으로 끌려들어가서 총독의 군병들에 의해 옷 벗김과 홍포입힘을 당하시고 가시면류관에 씌움을 당하셨으며 군병들이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 찌어다” 하는 희롱과 침 뱉음을 당하시고 머리를 맞으셨으며 온갖 조롱과 멸시를 당하셨다.


이사야 53장 5절의 말씀대로 그런 상황과 형편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빌라도 법정에서 나와서 같은 경내에 있는 채찍질 교회입구로 가면 채찍질교회의 특징을 볼 수 있다. 가시면류관 형상의 돌 모양이 교회 정문 위쪽에 아치모양으로 조각되어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 보자 길이 30M 정도 넓이 10M 정도의 크기를 가진 아담한 예배당은 온통 우울한 색채를 띤다.
제단 정면의 모자이크에 그리스도의 수난을 볼 수 있고 좌우에는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는 바라바의 모습과 손을 씻는 빌라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정을 보라 가시면류관이 처절하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슬픈 모양을 보이고 있는 이곳이 바로 주님이 채찍을 당하신 현장으로 1900년 초에 선고교회를 지은 로마천주교회가 같이 건축한 기념교회이다.


잠시 주님의 채찍질 모습을 살펴보자.

최근에 예루살렘 서북쪽 지역인 라못 에쉬콜 동네에서 발견된 주후 1세기 무덤에서 십자가 형을 받은 사람의 유골이 발굴되었다. 손에는 바닥이 아닌 손목에 큰못이 박혀있고 발에서 발바닥이 아닌 발목에 대못이 박혀있는 모습이다.

우리가 늘 그림에서 보고 아는 것처럼 당시의 십자가형을 받은 사람들은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못을 박히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몸의 무게 때문에 손이 찢어져 나가기 때문에 십자가에 고정시키기가 어려워 손바닥이 아닌 손목에 십자가를 박게 된 것이다.

사복음서중 요한복음만이 부활하신 주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손이야기를 한다.

도마의 의심 때문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못 박힌 자국을 보여 주신 것인데 손으로만 표현되어있다. 따라서 못을 박힌 부분은 손바닥이 아닌 손목임이 확실하다.


채찍은 8가닥의 납으로 된 끝자락을 가지고 있고 손목에 쥐기 좋은 정도의 나무로 만든 몸통을 가지고 있다. 이 채찍으로 한번 칠 때 마다 죄수들의 살이 찢겨나가고 피 범벅이 된다. 십자가형이 너무 고통스럽기에 십자가를 지기 전에 채찍질을 통하여 반 혼수상태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한다. 주님은 바로 이곳에서 이러한 채찍질을 당하시고 희롱과 멸시를 당하신 것이다.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때 세상 죄를 지시고 고초 당하셨네 예수여 예수여 나의 죄 위하여 보배피를 흘리니 죄인 받으소서 “ (찬송 144장)

주께서 고난당하신 현장에 제자들은 동참 할 수 없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 시키셨도다”(사 53: 6)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털 깍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으며,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가셨다.

제자들은 모두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가고 주님이 홀로 외롭게 채찍을 당하셨다.

함께 고난에 동참할 수 가 없더란 말인가? 준비 되지 않은 자 결코 고난에 동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미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회에서 실패한 제자들에게는 동참할 수 있는 여지를 빼앗겨 버린 것이다. 그렇다 마귀는 지금도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채찍에 동참하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로 미혹한다. 사랑하는 동역 자들이여 깨어 기도하자 그리고 주님의 채찍과 희롱에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이 되자.


찬송과 기도로 그리고 말씀으로 무장하지 않고는 지금도 현장에서 주님의 채찍과 십자가를 감당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채찍질 교회도 기념교회 일뿐이고 십자가의 길도 너무나 많은 장사꾼들과 아랍사람들 때문에 당시의 현장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채찍질 교회 입구에서부터 아랍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린다.

절대 포스트 카드를 사라고 눈앞에서 카드를 펼쳐 보이는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채찍 당하고 고난의 십자가를 지신 예수만 바라보라.


채찍질교회와 선고교회는 로마교회가 정해놓은 십자가의 길 14개 기념 처 중 첫 번째 이며 출발 지점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시작하여 약 700m정도 되는 십자가의 길을 따라 고난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마음 준비 단단히 하고 주님의 십자가을 길을 걸어보자.

이곳에서는 약 30KG 정도하는 십자가와 60KG정도하는 십자가를 빌려주기도 한다.

주님의 고난을 체험해보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십자가를 빌려지고 골고다 언덕까지 오르기도 한다.


육신의 십자가체험도 중요하지만 성령님은 지금도 우리가 십자가를 바로지고 십자가를 자랑하며 세상가운데로 힘 있게 예수의 이름으로 나아가기를 원하신다.

자 이제 출발해보자 평생 걸어보고 싶은 길 중에 가장 걷고 싶었던 십자가의 길을 실제 나무로 만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던지 아니면 마음의 십자가를 지고 찬송을 부르며 골고다 저 부활의 언덕을 향하여 올라 가보자.


팔레스타인 장사꾼들의 호객행위나 주변의 소란스러움이 우리 십자가의 길을 방해 할 수 없다. 주께서 저 언덕에서 우리를 오라 부르신다.

채찍질의 아픔과 무서움을 뒤로 하고 이제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부활의 소망을 향하여 열심히 올라가자.


생명이요 부활이신 주님의 저 멀리 아득 하게 보인다.




25/ NOV /2006 USA ABRAHAM Seo

 

작성 : 서병길 목사      2006.11.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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