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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TV ·순복음대학원의 이스라엘 성지순례 현장 동행기

영국신사77 2008. 8. 20. 16:53

                            이스라엘 성지순례 출애굽 현장을 가다

 

                                                                                                      2007.2.27.


 
 기독교TV(CTS) 찬양프로그램 제작팀과 순복음대학원대학교 졸업반 학생 등 60여명이 지난 2007년 2월5일부터 9박10일간 성지순례를 실시, 이 여정에 동행했다. 이스라엘 전문가인 칼빈대 정효제(국제기독교성지연구소장) 교수가 성서지리를 담당하고, 구약학 전공자인 순복음대학원대학교 김종윤 교수가 성서이론을 바탕으로 성지순례단을 이끌었다.

12일 오전 5시쯤(현지시간) 이스라엘 골고다언덕의 십자가의 길에서는 예수님이 14번 멈췄던 지점마다 찬양과 기도가 이어졌다. 순례객들은 빌라도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예수님이 채찍 아래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신 골고다까지의 길을 눈물을 뿌리며 뒤따라갔다. 자신들의 나무 십자가를 메고 그날의 아픔을 재현하고 있었다. 예수님 무덤교회에서 순례객들은 주님의 부활을 묵상했다. 로마 병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벗긴 곳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곳, 예수님을 매단 십자가가 서 있던 곳,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내려놓은 곳, 예수께서 묻히셨던 무덤은 성지순례의 진면목을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성지순례에서는 그동안 순례객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팔레스타인 거주지역 베들레헴과 여리고를 방문해 현지의 가난한 크리스천들을 만나기도 했다.

 

베들레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후 늦은 시간을 택해 분리장벽을 통과해야 했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있는 여리고에 들어갈 때는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여행사에서 여리고 일정을 잡더라도 아랍권 운전사들마저 이를 기피해, 여리고를 직접 방문한 성지순례단은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여리고는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올라간 뽕나무와 성경속 대표적인 사건현장인 여리고성 발굴현장, 예수가 사단의 시험을 말씀으로 이긴 시험산 등이 있었다.


 앞서 순례단은 같은 달6일 새벽 2시쯤 해발 2285m에 달하는 시내산을 오르기 시작해 해뜰 무렵 정상에 서서 일출을 맞이했다. 성지순례단은 해돋이를 보면서 하나님께 말씀을 받기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들은 광야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신명기 29장 1∼9절을 통해 묵상했다. 하나님만 온전히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 광야를 직접 걸어보는 체험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찬양이 더욱 은혜스러웠다.

,이집트 예수님 피난교회는 출애굽의 경로를 따라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는 성경말씀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였다. 구 카이로의 무덤촌 인근에 위치한 예수님 피난교회는 예수님이 13세 무렵 1개월간 피난 생활을 했던 동굴에 위치해 있었다. 최근까지 물에 잠겨 있었으나 요즘은 보수공사를 한 뒤 방문객들의 출입은 통제하지만 지하통로를 통해 내부를 들여다보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집트 초대교회 구성원들이 비밀회합을 가진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5세기에 화재로 소실된 뒤 8세기 때 다시 건축됐다. 천장이 높은 바실리카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설교단이 1층과 2층 중간에 설치돼 마이크 없이도 목소리가 울리도록 설계됐다.

 요르단 느보산은 미디안광야에서 40년 동안 개인적인 준비를 한 모세가 시내광야에서 40년 동안 이스라엘 민족 200만명(장정 60만명 포함)을 이끌고 도착한 마지막 장소이다. 광야의 끝자락에서 만난 느보산에서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그만해도 족하다”(신명기 3장26절)고 말씀하신 그 음성이 들리는 듯했다.

 순례객들은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채 120세의 나이로 가나안 땅이 바라보이는 느보산에서 인생을 마감하는 상황을 자신의 일처럼 느꼈다. 모세가 므리바에서 명하여 물을 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지팡이로 2번 쳐서 물을 내 자기를 드러냈다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한 일을 묵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순례단은 느보산의 모세기념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뒤 느보산 꼭대기에서 일몰을 맞이했다. 순례단은 멀리 보이는 이스라엘을 향해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느보산에서 순례객들은 모세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만 드러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생의 절정의 순간에서 모세까지 낮추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시간이었다.

 

                                                                

                                  예루살렘=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