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사무엘

                                           나비사무엘

 

 

  우리가 이번 성지순례를 하면서 제일 처음으로 들렀던 장소 나비사무엘이다. 나비는 호랑나비의 나비가 아니라... 선지자 라는 의미이다. 히브리어로 '나비'가 선지자를 뜻한다. 다시 말해 나비 사무엘은 선지자 사무엘을 의미한다.

 

 오늘날 나비사무엘은 사무엘 선지자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나비사무엘의 입구에 가 보면 커다란 설명문이 붙어 있다. '이곳은 사무엘 선지자의 무덤이 있는 성지이니.. 경의를 표하자.. '

 

 그럼 우리들은 여기가 사무엘의 무덤이라서 방문했는가? 그렇지 않다. 가이드를 맡아주신.. 이스라엘에서 오랫동안 선교사역을 감당하시는 목사님에 의하면 이 무덤은 가짜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결정적으로 성경은 사무엘이 라마에서 죽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곳은 라마가 아닐 뿐더러 라마는 오늘날 발굴조차 아직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기 나비사무엘을 찾은 이유는, 여기 옥상에 올라가 보면 예루살렘 부근이 한 눈에 보여서 여러가지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기가 기브아이고, 저기가 요압장군이 전투를 벌였던 기브온못가이며, 여기 도로를 따라가면 요단강이 나오고 등등...

 

 성서지리적 설명들을 듣고 있으니.. 비로소 내가 정말 이스라엘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났다.

 

 

 

                                                                                                         출처:http://www.cyworld.com/rahchang1/86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