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인물,선각자, 宣敎師

사 울 [강해] <쉴만한물가>

영국신사77 2008. 4. 13. 02:38
                                           사    울
 

 

 

                                                             개    요
  '사울'이라는 이름 은 '요청하다, 구하다' 라는 어근 로부터 나온 것으로서 '요구, 요청' 이란 의미를 갖는다.
 
                                                 1. 왕이 되기 이전의 사울
  사울은 베냐민 지파의 사람 기스의 아들이었다. 베냐민 지파는 야곱의 열두 아들 중 막내 아들의 후손 지파로서 이 지파에서 뒷날 바울이라 칭하는 사울이 나오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 기스가 베냐민 지파인 점으로 보아 그의 집안은 기브아에 있었음을 알 수있으며, 종과 나귀를 소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 집안이 부요한 지역 인사였음을 시사한다.
 
  왕이 되기 전 사울의 성품은 적어도 아버지께 효도를 다하는 예의 바른 인물이었으며, 준수하고 뛰어난 용모였음에도 불구하고 겸손했었다.
 
                                         2.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
  사울의 등장 이전까지 이스라엘 지도자로서 사무엘이 있었다.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요, 선지자요,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신탁을 받아 대리인으로 이스라엘을 지도하였다. 그러나 블레셋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던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을 통한 하나님의 신정 통치(神政統治)를 거부하였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블레셋과의 전쟁 와중에서 블레셋 진영에 빼앗기고 없는 데다가, 사무엘의 두 아들은 아비의 지위와 명예를 이용하여 각종 이권을 취하는 부정을 일삼았던 터였기에, 이스라엘 장로들은 라마에 모여 사무엘에게 이방 나라들 같은 왕정 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였다.
 
  그리하여 B. C. 1020년경에 사울은 이스라엘과 주변 시대 상황으로 말미암아 초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 선지자 사무엘을 통하여 왕으로 등극하게 된 그의 왕정 출발은 일단 하나님의 허락하에 새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왕으로서 출발한 그의 초기 통치는 성공적이었다. 이스라엘을 고질적으로 괴롭혀 오던 블레셋의 군대를 효과적으로 퇴치하는가 하면, 암몬과 아멜렉에 대해서도 응징을 가하여 지파 공동체였던 이스라엘에게 새 용기와 국가적 자존심을 심어 주었다. 하나님은 초기 이스라엘 왕정의 이 같은 국가관 고취, 단결력 고양에 사울이 적격 인물이었다고 판단하시고 그를 초대 왕으로 세우신 것이다.
 
                                                   3. 사울의 몰락
  성공적인 출발에도 불구하고, 재위 기간 중에 나타나기 시작한 사울의 몰락 징후는 몇가지 원인들에서 기인한다.
 
  이전 질서의 대변자인 사무엘과의 불화, 권좌 생활에서 생긴 탐욕, 그리고 다윗의 등장 등은 그의 몰락을 가져온 시작이자 귀결점들이다.
 
  겸손하고 성실하던 초기의 사울은, 왕이 된 후 시간이 흐르면서 인내심 결여와 불순종이라는 면면들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제사장 위치인 사무엘의 직무에 대한 침해는 양자간의 갈등을 가져왔으며, 계속되는 경거망동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그를 퇴위시키도록 하는 계획까지 초래하였다. 더구나 떠오르는 영웅 다윗에 대한 질투와 권력에의 애착은 마침내 그를 무당에 접촉하게 만들었고, 끝내는 전장에서 자결케 하는 비극을 불렀다.
 
  하나님께 의해 세워지고 쓰임받던 사람이 자신의 교만과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종국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비극의 인생이 된 것이다. 사울의 몰락은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모든 사역자에게 교훈을 준다. 스스로 교만하여질 때 하나님께서는 가차없이 징벌을 내리시는 것이다.

 
                                                         제 1과 초기의 사울
  초기의 사울은 효자요, 용모가 준수한 인물이었으며, 왕으로 기름부음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겸손하고 인내심을 지닌 자였습니다.
 
                                                    1. 효자 사울
  사울은 부모에게 순종하는 효자였습니다. 본문의 사건은 그가 효성스러운 아들이었음을 증거하여 줍니다. 사울의 아비 기스가 나귀를 잃은 사건이 있었을 때 그 아비는 아들에게 나귀를 찾아오라고 지시했습니다. 아들 사울은 아버지의 명대로 나귀를 찾아 에브라임 산지는 물론이요, 그 너머 살리사 땅까지 헤매었고, 나아가 사알림 땅까지 뒤져 보았습니다.
 
  이는 그가 아버지께 순종하되 철저히 순종하는 아들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또한 그는 부모를 걱정하는 사려 깊은 아들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지시를 받아 나귀를 찾아 돌아다녔지만 사울은 잃어버린 나귀를 찾지 못했습니다. 숩지방에 이르렀을 때 그는 자신이 데리고 있는 종과 더불어 집으로 돌아가고자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잃어버린 암나귀보다 그 암나귀를 찾느라 늦는 아들을 걱정할까 돌아가고자 했던 것입니다. 사울의 효심은 부모의 심정까지 사전에 헤아리는 사려 깊고 심지 있는 효심이었으며 부모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응하는 효심이었습니다. 끝으로 효자 사울은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는 축복을 얻습니다.
 
  이렇듯 부모의 명령에 최선을 다하는 효자 아들 사울에게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을 만나도록 하는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여기의 하나님의 사람은 바로 선지자 사무엘이었습니다. 부모의 명령에 최선을 다하는 사울의 발걸음은 사무엘과 만나게 되는 계기를 얻습니다. 이는 사울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2. 준수한 소년
  사울은 베냐민 지파였습니다. 사울의 가문은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 중 막내 지파인 베냐민이었습니다. 아비아의 현손이요, 베고랏의 증손이며, 스롤의 손자요, 아비엘의 아들인 기스는 사울의 아버지였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야곱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베냐민의 후손 지파로서, 에훗이라는 걸출한 사사를 배출한 지파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사사시대에 와서 기브아 비류의 레위인 첩 강간사건으로 인해 베냐민 지파는 겨우 명백만 유지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사울의 가문은 이렇게 몰락한 지파 베냐민에 속해 있었으면서도 뼈대 있는 집안이요, 유력한 가문으로 존속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초대왕이 될 만한 자질, 집안 교육, 명문가의 가풍 등으로 사울은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준비되어 오고 있었습니다.
 
  기스의 아들 사울은 그 외모도 출중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그만큼 잘생긴 인물이 없을 만큼 사울의 외모는 깔끔하고 잘생겼습니다. 누구든지 그의 옆에 서면 귀가 어깨 아래 닿을 만큼 신체 또한 장골이었습니다. 그의 장대한 신체는 뒷날 무기나 정규 군대 훈련 없이도 블레셋이나 아멜렉 군을 물리칠 정도였습니다.
 
                                                              3. 사울의 인내심
  사울은 나중에 왕이 되었습니다. 왕을 세워달라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선지자 사무엘은 모든 백성으로 하여금 각 지파, 그리고 각 집안별로 나오게 하였습니다. 이는 왕을 제비뽑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파 중에서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다시 베냐민 지파를 가족대로 세우고 제비를 뽑자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습니다. 그리고 그 마드리의 가족에서 최종 제비 뽑기를 하자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습니다.
  사무엘은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삼상 10:24)고 선포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섭리하에 진행되고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왕을 뽑고 나서 온 백성들은 각기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왕으로 인정받은 사울 역시 자신의 기브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마음을 감동시켜 사울에 동행토록 한 군인들이 있었는데, 그들 중 일부가 사울을 무시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군왕으로 추대된 사울을 두고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라고 빈정대며 비아냥거렸습니다. 왕이 된 사울을 무시하고 멸시하는 자들은 그를 얕잡아 본 까닭에 왕에게 예물도 바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큰 인물은 성급히 노를 발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절제하고 감정을 다스릴 줄 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울은 제비뽑아 왕이 된 자신의 위치를 인정치 않고 탐탁히 여기지 않는 자들에 대하여 일체의 감정적 대응을 삼갔습니다. 단지 잠잠히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겸손과 절제로 자신의 인내심을 다스려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조용한 가운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때를 기다리며 근신하는 자세야말로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크게 쓰실 인물에 대해서 인내하게 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사울을 인정하신 하나님은 그 그릇에 맞는 인내심을 키우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울의 인내심도 교만으로 인하여 무너지고 결국엔 하나님께 버림받게 되었습니다.
 
                                                주제 1/ 효자 사울(삼상 9:3-6)
                                               1. 순종하는 아들
                                       1) 아비의 잃은 나귀를 찾는 아들
  사울이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등장하게 된 계기는 본문에 나오는 나귀를 잃어버린 사건입니다. 사울의 아버지인 기스는 그의 소유인 암나귀들을 잃어버리고 아들인 사울로 하여금 나귀들을 찾도록 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사울의 인간 됨됨이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며, 사무엘을 만남으로 결국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사건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
                                                        ▣ 나귀를 잃어버림
                                                             잃음과 찾음
눅 19:10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만사는 하나님의 섭리
마 10:2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2) 아버지께 순종하는 아들
  기스는 그의 외아들인 사울에게 나귀들을 찾아오라고 말하였고, 사울은 이 말에 즉시 순종했습니다. 성경에는 순종하지 않는 자녀들에 대해 기록하면서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외동 아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일반적으로 외아들은 고집이 세고 불순종하기 쉽지만 사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 불순종하는 아들
마 21:28-30 한 사람이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대답하여 가로되 아버지여 가겠소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이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가로되 싫소이다 하더니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3) 철저히 순종하는 아들
  사울의 순종은 마지 못해서 행하는 것이거나 대강대강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에 순종하되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행했습니다. 그는 나귀들을 찾기 위하여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으로 돌아다녔지만 찾을 수없었습니다. 그는 이에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더 나아가 사알림 땅과 베냐민 사람의 땅을 다 살펴보는 열심과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사울은 아버지가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철저하게 순종하는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철저히 순종할 수 있는 성실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요구하시고 찾으시는 사람도 바로 이렇게 철저하고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 철저한 순종
                                                       하나님을 향한 아브라함처럼
창 22:2-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사환과 그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불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의 자기에게 지시하시는 곳으로 가더니
                                                               성실한 청지기같이
마 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2. 부모를 걱정하는 아들
                                                 1) 나귀를 찾지 못한 아들
  사울은 적극적이고도 성실하게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했지만 결국은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사울과 사환은 나귀를 찾기 위하여 에브라임과 살리사, 사알림, 베냐민 지파의 땅을 비롯하여 숩 땅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들로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나귀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 속에는 최선을 다해도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울의 실패를 이용하여 사무엘을 만나도록 인도하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실패한 그 자리에서 자신의 역사를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 나귀를 찾지 못함
                                                                      실패의 때
전 3: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실패를 성공으로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 최선과 한계를 아는 아들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귀들을 찾지 못한 사울은 더이상 헛수고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갈 것을 그의 사환에게 말합니다. 이러한 사울의 결정은 그가 효성이 지극한 사람이며, 동시에 판단력과 결단력을 가진 사람임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행할 때에 그것의 성패 여부를 먼저 가늠해 보아야 할 뿐 아니라, 일의 진행 정도에 따라 계속적인 판단과 수정을 가해야 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쓸데없는 오기와 고집으로 되지도 않는 일들을 그대로 붙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물러설 줄도 아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 자기 한계를 알아야 함
  눅 15:17-20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3) 부모의 심정을 이해하는 아들
  사울이 집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것은 단지 나귀들을 찾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사울에게는 나귀를 찾을 수 없다는 것보다도 더 큰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미 너무 멀리 떠나 왔기 때문에 사울의 아버지인 기스가 나귀에 대한 걱정은 고사하고 사울과 사환에 대해 걱정할 것이라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사울은 부모님이 어떠한 생각을 하시고 걱정하실지 그 마음까지도 이해할 줄 아는 효성 깊은 아들이었습니다.
                                                          ▣ 부모의 심정을 이해함
                                                          부모의 마음을 아는 자식
창 45:27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 아비에게 고하매 그 아비 야곱이 요셉의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부모를 경히 여기지 말라
잠 23:22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3. 하나님의 사람을 만난 사울
                                        1) 최후의 노력 끝에 사무엘을 만남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사울에게 사환은 최후의 방편으로 하나님의 사람, 선견자를 만나보고 가자는 제의를 합니다. 물론 사환의 제의는 잃어버린 나귀들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며, 사울도 동일한 마음에서 수락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사환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해 줌으로써 나귀와 함께 이스라엘 왕국을 소유하게 되는 축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 최후의 노력
                                                                나귀의 발견
삼상 9:20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의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비의 온 집이 아니냐
 
                                      2) 사무엘과의 만남은 하나님의 섭리
  사환과 함께 사무엘을 찾아간 사울은 우연처럼 보이는 사건들을 통하여 직접 사무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 아래서 일어난 필연적인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의도하시고 계획하신 바를 정확한 자신의 때에 자신의 방법으로 성취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사무엘을 찾아 오기 전 날에 이미 사무엘을 준비시키셨고, 그를 왕으로 기름붓도록 명하셨던 것입니다.
                                                          ▣ 사무엘을 만남
                                                               우연과 필연
왕상 22:34 한 사람이 우연히 활을 당기어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하나님의 때
갈 4: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3) 효자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
  사울은 이처럼 극진한 효자였고 하나님께서는 효자인 사울에게 여러 가지로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땅에서 장수하는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나귀를 찾는 것은 물론이고, 그가 기대조차 하지 못했던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축복까지 내려 주신 것입니다. 또 이 일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성령으로 새마음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그에게 주어진 축복을 계속해서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비록 자신의 아버지에게 효도하는 효자였지만, 하나님께는 불순종하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효자에게 주어진 복도 채 다 누리지 못하고 죽고 말았던 것입니다.
                                                           ▣ 효도와 축복
                                                           부모 공경 명령
출 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악인의 연세
잠 10:27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연세는 짧아지느니라
                                                       부모에 훼방 말 것
막 7: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거늘
 
                                                주제 2/ 준수한 소년(삼상 9:1-2)
                                                 1. 베냐민 지파
                                       1) 베냐민은 야곱의 사랑하는 아들
  사울은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에 대하여 잘 알기 위해서는 그가 속한 지파와 그 지파의 선조인 베냐민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베냐민은 야곱의 막내아들로서 야곱이 사랑하던 라헬이 죽으면서 낳은 아들입니다. 라헬은 '슬픔의 아들' 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지만, 야곱은 그에게 '오른손의 아들' 이라는 뜻의 베냐민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던 것입니다. 베냐민은 요셉과 더불어 아버지인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한 아들이었습니다.
                                                                 ▣ 베냐민
                                                               슬픔의 아들
창 35:18 그가 죽기에 임하여 그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은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 아비가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야곱의 사랑
창 42:38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 행하는 길에서 재난이 그 몸에 미치면 너희가 나의 흰 머리로 슬피 음부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2)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의 몰락한 지파
  베냐민의 후손들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를 형성했으며 이 지파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용맹스러운 지파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사신들 중의 하나인 에훗은 바로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는 당시에 불구자로 취급받았던 왼손잡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모압 왕 에글론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구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왕정 직전기의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전체 지파와의 전쟁으로 장정 60명만 남는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길르앗 야베스와 실로에서 여인들을 약탈함으로써 겨우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 베냐민 지파
                                                           베냐민 사람 에훗
삿 3: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의탁하여 모압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
                                                          베냐민 지파의 패배
삿 21:15 백성들이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쳤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 한 지파가 궐이 나게 하셨음이더라
 
                                  3) 당시에 베냐민 지파는 가장 열약한 지파
  사울이 활동하게 되는 시기의 베냐민 지파는 어느 정도 회복되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그 위치는 미약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배경을 잘 알고 있는 사울은 사무엘에게 자신이 속한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 중에 가장 작은 지파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울의 고백은 현재적인 사실이었으나, 이것은 또한 사울의 인간됨에 대한 하나님의 측면을 보여 주기도 하는 것입니다. 즉 그는 자신을 왕으로 추천하는 사무엘의 말에 대하여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지파의 연약함을 겸손히 인정했던 것입니다.
                                                        ▣ 베나민 지파의 상황
                                                              가장 작은 지파
삼상 9:21 사울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왕이 나는 지파
삼상 9:20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의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비의 온 집이 아니냐
 
                                            2. 유력한 집안
                                 1) 사울의 가문은 뼈대 있는 집안
  삼상 9:1은 사울의 가문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기스의 아들로서 그의 족보는 아비엘, 스롤, 베고랏 아비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울 한 사람을 소개하기 위하여 장황하게 족보를 제시하는 이유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족보는 곧 역사를 의미하며, 그 가문이 뼈대있는 집안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도 예수를 그리스도로 소개하면서 족보를 제시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사울은 비록 몰락해 온 베냐민 지파였지만, 그중에서도 뼈대있는 집안에 속해 있었던 것입니다.
                                                  ▣ 유력한 집안
                                                    사울의 가문
대상 8:33 넬은 기스를 낳았고 기스는 사울을 낳았고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으며
                                                 족보 제시의 의미
마 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2) 기스는 지방의 유력한 인사
  많은 집안들이 과거에는 뛰어난 조상들로 인하여 칭송을 받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름 없는 집안이 되기도 합니다.
  아간의 집안이 그러했습니다. 아간은 유력한 유다 지파 사람이었지만 범죄로 인하여 그의 집안은 몰살당하고 돌무더기만이 남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의 집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울의 집안은 기스 때에 이르러서도 베냐민 지파 중 유력한 집안으로 존속했던 것입니다.
                                                    ▣ 기스의 가문
                                                아간의 집안과 반대됨
수 7:1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물건을 인하여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중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3) 좋은 가문에서 제왕감으로 자란 사울
  유력한 사람의 아들로 태어난 사울은 그 자신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이스라엘의 초대왕이 됨으로써 그의 가문의 명예를 최고의 수준으로 높여 놓았던 것입니다.
  성경의 역사를 보면 훌륭한 아버지 밑에서 훌륭한 아들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이 그랬고(참조, 삼상 2:12), 심지어는 사무엘의 아들들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베냐민 지파의 기스라는 사람은 그의 아들인 사울을 자신보다 더 큰 인물로 길러 낸 것입니다. 좋은 가문, 좋은 집안 그리고 좋은 아버지 밑에서 자란 사울은 마침내 그의 탁월성을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 좋은 가문에서 자란 사울
                                                           왕위에 오름
삼상 10:24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사무엘의 아들들과 반대됨
삼상 8:1-3 사무엘이 늙으매 그 아들들로 이스라엘 사사를 삼으니 장자의 이름은 요엘이요 차자의 이름은 아비야라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사사가 되니라 그 아들들이 그 아비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를 따라서 뇌물을 취하고 판결을 굽게 하니라
                                                       3. 사울의 준수함
                                              1) 외모가 출중함
  사울은 그의 가문과 집안이 좋았을 뿐 아니라, 그 자신도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을 만한 용모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먼저 그는 준수한 용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울이 살던 당시에는 사울보다 더 준수한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의 용모는 다윗의 아들인 압살롬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 압살롬 역시 온 이스라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로서, 그의 용모와 수단은 백성들의 마음을 다윗으로부터 빼앗았을 정도였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울의 용모는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정도였던 것입니다.
                                                             ▣ 준수함
                                                       압살롬의 용모같이
삼하 14:25 온 이스라엘 가운데 압살롬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받는 자가 없었으니 저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마음을 도적질할 가능성
삼하 14:33 요압이 왕께 나아가서 그 말을 고하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저가 왕께 나아가 그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
                                              2) 키가 장대함
  사울은 용모가 준수했을 뿐 아니라 키가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보통 사람보다 머리 하나만큼 컸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장대했던 그는, 힘도 세어서 전쟁에 나가면 항상 승리를 했습니다. 그는 용기 있는 자로서 정규적으로 훈련받은 군대나 무기가 없이도 대적인 암몬이나 블레셋, 아말렉 등을 물리쳤던 것입니다.
                                                          ▣ 키가 큼
                                                     승리의 요인이 됨
삼상 14:47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나아간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사람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기었고
 
                                     3) 비길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움
  사울은 그 용모가 준수하며, 기골이 장대하여 힘이 세므로 당시 이스라엘에는 그와 비길 만한 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를 왕으로 만든 것이 아니며, 또 그것이 그의 왕위를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인간적인 능력과 아름다움은 하나님 앞에서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중심을 보시며, 인간의 외적인 아름다움은 결국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외모에 치중하시지 않고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심을 밝히므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임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 아름다움
                                              외모보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삼상 16: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주제 3/ 사울의 인내심(삼상 10:24-27)
                                           1. 왕이 된 사울
                                       1) 왕을 요구한 백성
  사무엘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와 역할을 감당한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들은 아버지 사무엘과는 달리 행악하는 지도자였습니다. 그들은 아버지가 감당해 온 사역을 물려받을 자격이나 능력이 없었습니다. 이에 백성들은 사무엘을 찾아와서 이방 민족들과 같은 왕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때까지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정체제를 부인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이미 오래 전에 예언된 것이지만, 백성들의 요구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과는 많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정하신 왕정이 아닌 이방의 왕정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 왕을 요구한 백성
                                                        왕정에 대한 예언
신 17:14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서 그 땅을 얻어 거할 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열국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우리라
                                                            왕의 조건
신 17:15-19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네 위에 왕을 세우려면 네 형제 중에서 한 사람으로 할 것이요
                                     2) 제비뽑음은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잘못된 요구에 대하여 거절하시지만 결국은 그것을 허용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경고와 함께 주어집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출중한 사울을 선택하여 기름부으시고 다시 제비뽑기라는 공식적인 행동을 통하여 사울을 선택하셨습니다.
                                                          ▣ 제비 뽑음
                                               왕을 세우시고 폐하시는 하나님
호 13:11 내가 분노하므로 네게 왕을 주고 진노하므로 폐하였노라
                                                            제비 뽑기
잠 16:33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3)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된 사울
  일련의 비공식적인 행위들과 공식적인 행위들을 통하여 비로소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미약한 베냐민 지파의 한 일권에 불과했던 사울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사울 개인에게 있어서 너무도 영광스럽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영광과 더불어 그에게는 전쟁에 대한 의무와, 악한 왕이 되지 않기 위한 주의와 노력을 해야 하는 부담이 지워진 것입니다.
                                                                ▣ 사울이 왕이 됨
                                                                       왕의 덕목
삼상 8:15 그가 또 너희 곡식과 포도원 소산의 십일조를 취하여 자기 관리와 신하에게 줄 것이며
                                                              왕정의 부정적 측면
삼상 8:16-18 그가 또 너희 노비와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나귀들을 취하여 자기 일을 시킬 것이며 너희 양 떼의 십분 일을 취하리니 너희가 그 종이 될 것이라 그 날에 너희가 너희 택한 왕을 인하여 부르짖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지 아니하시리라
 
                                                    2. 사람들의 무시
                                              1) 명목상의 왕이 된 사울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감격도 잠깐, 사울은 곧 여러 가지 문제들과 부딪히게 됩니다. 사람들은 사울을 왕으로 세우고 왕의 만세를 외쳐 불렀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나라의 제도를 교육하고 책에 기록했습니다. 그리고는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왕에게 주어지는 특전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궁궐도 신하도 심지어 전쟁을 목적으로 세워진 왕이지만 군대도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마음이 감동된 몇 사람만이 사울을 따라갔을 뿐입니다. 그는 명목상의 왕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 명목상의 왕이 된 사울
                                                             농사 짓는 사울 왕
삼상 11:5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가로되 백성이 무슨 일로 우느냐 그들이 야베스 사람의 말로 고하니라
                                                             실제적인 왕이 됨
삼상 11:15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 사울로 왕을 삼고 거기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2) 비류들의 멸시를 받는 사울
  뿐만 아니라 사울은 왕으로서 불량배들의 조롱과 멸시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비류는 사울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들은 사울을 앞에 두고서 그에게 모욕적인 말을 해대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왕이 된 자에게 기본적인 예의로서 드리는 예물조차 드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사울은 스스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겠다고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께 의해서 선택된 자였습니다.
                                                                      ▣ 비류들
                                                                    비류와 잡류
삿 11:3 이에 입다가 그 형제를 피하여 돕 땅에 거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왕에게 예를 드려야
마 2: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함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3. 사울의 인내
                                                      1) 그의 잠잠함
  사울은 사람들이 자기를 인정하지 않아도, 비류가 그를 멸시해도 아무런 대꾸나 행동도 하지 않고 잠잠했습니다. 물론 화를 내거나 자신을 인정해 달라고 부탁하며 다닐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하나님께 의해 선택된 자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선택하셨다면 언젠가는 자신을 진정 왕다운 위치에 올려 놓으실 것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향하여 입을 벌려 떠들어댈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는 잠잠히 하나님만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이전에 사무엘로부터 왕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들은 후에도 떠벌리지 않고 잠잠히 있었던 것에서도 발견됩니다.
                                                                 ▣ 잠잠함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
시 62: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명철한 자는 잠잠함
잠 11:12 지혜 없는 자는 그 이웃을 멸시하나 명철한 자는 잠잠하느니라
                                                           침묵은 지혜의 표시
잠 17:28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히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
 
                                     2) 큰 인물에게는 겸손과 절제가 필요함
  사울이 자신의 인정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잠잠히 하나님만을 바랄 수 있었던 것은 또한 그의 성품에서도 기인한다고 보여집니다.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처음 사무엘이 사울에게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하자 그는 자신이 왕이 될 만한 자가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또한 그는 제비뽑기를 통하여 왕으로 선택되었을 때에도 나서지 않고 행구 사이에 숨었습니다. 이처럼 사울은 그 마음에서부터 겸손한 사람으로서 결코 겸손한 척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그는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들은 말을 하거나 안해야 하는 부분에서도 절제의 지혜를 보였습니다. 또한 자신을 비난하는 무리 앞에서 행동을 절제하는 모습도 보여 주었습니다.
                                                               ▣ 겸손과 절제
                                                                 사울의 겸손
삼상 9:21 사울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겸손과 절제를
약 4:9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3) 큰 인물은 때를 기다려야 함
  사울은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궁궐도 신하도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왕에게 주어지는 왕관도 금홀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차지하고자 애쓰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 고향으로 내려갔고 다시 예전처럼 소를 몰며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는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는 인간 스스로 때를 만들어 내기보다는 하나님의 때에 일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사울은 비록 소를 몰면서 농부처럼 지냈지만 그는 결코 농부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자신이 일해야 할 때를 잠잠히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얼마나 지혜로운 일인지 모릅니다. 비록 그 기간에는 고통스럽고 괴로울지라도 묵묵히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불러 쓰시는 것입니다. 엘리사가 그랬고, 신약의 베드로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인내하면서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 때를 기다림
                                                      하나님이 때를 주관하사
단 2:21 그는 때와 기한을 변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지식자에게 총명을 주시는도다
                                                              때의 중요성
시 89:47 나의 때가 얼마나 단촉한지 기억하소서 주께서 모든 인생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
                                                          만사는 때가 차야
막 1:15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제 2과 왕이 된 사울
  왕이 된 이후의 사울은 초기의 과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직무 오용, 권욕에의 미련 등으로 인하여 마침내 사무엘의 책망을 받게 되고 하나님으로부터도 버림을 받고 맙니다.
                                                       1. 사울의 애국심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요구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때 사무엘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모아 제비를 뽑게 했습니다. 여러 번의 제비뽑기를 통하여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뽑혔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모든 백성이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섬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왕이 없었던 이스라엘이었기에 사울은 중앙 집권적인 권력을 잡지도 못하고 기브아에 있는 자기 집으로 가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 자들은 사울을 왕으로 인정하고 그를 좇았지만, 어떤 비류들은 사울을 멸시하며 비웃었습니다.
  그러던 중 암몬 사람 나하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모욕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소리 높여 울며 두려워했습니다. 사울이 나하스의 침공 소식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신의 감동을 받아 노가 크게 일어났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열심에서 나온 의분이었습니다. 사울은 한 겨리 소를 취하여 각을 떠서 이스라엘 모든 지경에 두루 보내고 누구든지 자신을 좇지 않는 자는 그 소들도 이와 같이 죽음을 당할 것이라고 공포했습니다.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 삼십삼만을 모아 새벽에 적진 중에 들어가 적을 진멸했습니다. 이로써 사울은 이스라엘 왕으로서 권위를 인정받았고 실제적인 왕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울의 이와 같은 용기는 하나님의 신의 감동으로 말미암은 것으로,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서 쓰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모든 일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2. 사울에 대한 사무엘의 책망
  블레셋은 이스라엘 왕정 초기에 가장 큰 이스라엘의 대적이었습니다. 사울이 왕이 된지 2년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공했습니다. 블레셋은 병거 삼만, 마병 육천의 막강한 군사력으로 이스라엘을 위협했습니다. 사울이 길갈에서 소집한 이스라엘 군대는 3천 명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블레셋을 대적하여 싸운다는 것은 화약을 안고 불 가운데로 뛰어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블레셋의 막강한 군사력을 보고 겁에 질린 이스라엘 병사들은 숨을 곳을 찾기에 바빴고 일부는 요단 강을 건너 멀리 도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울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정한 기한인 이레 동안 사무엘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이레가 다 되어도 사무엘이 오지 않자 백성들은 사울의 곁을 떠나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은 백성들이 흩어짐을 보고는 다급한 마음에 자신이 제사를 드리고 말았습니다.
  번제는 왕이 드리는 것이 아니고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법을 알면서도 다급하다는 핑계로 그 법을 어겼던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사울은 사무엘에게 책망을 받고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은 대가로 왕위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할 것이라는 심판적 예언을 받았습니다. 이는 후에 다윗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이 됨으로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고 교만한 자를 버리시고, 겸손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를 택하여 구속 역사를 이루어가는 도구로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3. 하나님께 버림받는 사울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자신이 직접 제사를 드림으로써 여호와의 진노를 샀던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또다시 결정적인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아말렉과의 전투를 앞두고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을 진멸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진멸은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멸하는 것으로, 사람뿐 아니라 모든 짐승들까지도 포함합니다. 이는 하나님께 바치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지만 영적 전투에서는 실패했습니다. 사울은 탐욕에 사로잡혀 가치 없는 것들은 진멸하였으나 왕 아각과 가치 있고 귀한 것들은 남겨 두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 문제를 가지고 질책할 때에 사울은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취하였다고 변명했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라는 말씀을 전하면서, 사울이 불순종하여 하나님을 버렸으므로 하나님께서도 사울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다고 선언했습니다. 사무엘은 아각을 이끌어 오게 한 후 찍어 쪼갰습니다. 그 날 이후로 사무엘은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했습니다.
  하나님께 의해 왕으로 세움받고 그 권위를 부여받았던 사울은 이와 같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하나님께 버림받았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했더라면 사울 왕조가 이스라엘의 역사를 주도하는 영광을 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순종과 교만으로 인해 사울은 버림을 받고 말았습니다.
 
                                            주제 1/ 사울의 애국심(삼상 11:6-11)
                                               1. 나하스의 침입
                                    1) 나하스의 침입은 하나님의 섭리
  사울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지만 실제적인 왕으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그것에 대하여 불평하거나, 하나님과 사람을 원망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잠잠히 고향에 돌아가 농사를 지으면서 자신이 나설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울이 나서야 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것은 암몬 사람인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침략하기 위하여 쳐들어온 사건이었습니다. 나하스는 나름대로의 목적을 가지고 공격해 왔고, 야베스 사람들은 살기 위하여 사울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사울은 나하스를 물리쳤는데 이 사건은 단순한 전쟁 차원이 아닌, 사울이 이스라엘의 실제적인 왕이 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사건으로서 하나님의 섭리하에 발생한 것입니다.
                                                       ▣ 하나님의 섭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심
잠 21:1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하나님의 섭리
빌 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섭리를 거역할 수 없음
단 4:35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
                                2) 암몬 사람 나하스는 이스라엘의 대적자
  암몬 족속은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계속적으로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여러 대적 중 하나로 나타납니다. 이들은 원래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과 그의 둘째 딸 사이에서 난 벤암미의 후손으로서 이스라엘과는 친척이 되는 족속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출애굽 사건 이후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저주하고(참조, 신 23:3-6) 침략했습니다(참조, 삿3:13; 10:9, 18). 다윗에 의해 정복되기도 했으나(참조, 삼하 12:31), 후에는 해방되어 예루살렘 재건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참조, 느 4:3-7). 사실 나하스의 침략은 이러한 암몬 족속의 계속적인 침략의 한 예에 불과합니다.
                                                                ▣ 암몬 사람 나하스
                                                                        암몬 족속
창 19:38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족속의 조상이었더라
                                                                    암몬에 대한 저주
신 23: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3) 길르앗 야베스의 구원 요청
  길르앗 땅은 요단 동편에 있는 땅으로서, 요단 강으로 유대 본토와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특히 타민족의 침략을 많이 받은 땅입니다. 북으로는 다메섹, 남으로는 암몬 족속의 침략을 끊임없이 받아왔습니다. 그들이 받은 고통과 고난은 극심하여 아모스 선지자는 길르앗에 대한 압박과 잔인한 행위 때문에 다메섹과 암몬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예언하기까지 합니다.
  한편 야베스 사람들은 사울을 통하여 나하스의 손에서 구원을 받게 됩니다. 이들은 후에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살해된 사울의 시체를 거두어 장사지냄으로 그 은혜를 갚습니다(참조, 삼상 31:11-13).
                                                                ▣ 길르앗 야베스
                                                                압박받는 지역임
암 1: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철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
                                                                  암몬의 압박
암 1:13 암몬 자손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
                                               2. 야베스의 구원 요청
                                    1) 사태의 심각성은 하나님의 연단 과정
  암몬의 나하스는 매우 잔인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길르앗 야베스를 포위한 뒤 모든 거민을 죽이고자 했습니다. 그는 화친을 청하는 야베스 사람들에게 그들의 오른 눈을 다 빼야 화친하겠다고까지 협박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도 때로 극한 위험과 위기의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예수께서 타신 배도 풍랑을 만났듯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도 이런 고난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답게 만들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이 더욱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 사태의 심각성과 연단
                                                                   예수와 풍랑에서
마 8:24-25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는 주무시는지라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가로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고난과 연단
시 119:67, 71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2) 야베스의 절박한 구원 요청
  야베스 사람들은 곧 모든 이스라엘 족속들에게 구원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야베스 사람들을 구원하고자 일어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나하스는 강했고 이스라엘은 연약했던 것입니다. 결국 이레 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고, 절망한 이스라엘은 주저앉아 우는 것 외에는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 구원 요청
왕하 1:3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사람 엘리야에게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서 저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불에게 물으러 가느냐
                                            3) 위기에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함
  우리는 여기서 이스라엘의 중대한 실책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이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여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인간의 힘에 의지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인간을 의지하는 자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구원과 승리는 오직 주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을 의지함
                                                                 하나님을 의지함
잠 29:25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구원하시는 능력
시 91:16 내가 장수함으로 저를 만족케 하며 나의 구원으로 보이리라 하시도다
                                                     3. 사울의 애국심
                                         1) 사울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자
  아무런 도움도 얻을 수 없어 울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 구원자로 나타난 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사울입니다. 이스라엘은 사울을 왕으로 세워 놓았지만 그를 까마득히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울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하여 예비하신 구원자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한계 상황에 부딪혀 더 이상 일할 힘을 잃고 포기할 때에야 비로소 일을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 사울의 등장
                                                              구원자들 예비하심
삿 6:14 너는 이 네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활동
막 9: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 하나님의 신이 임한 사울
  사울은 야베스 사람들의 일을 듣고 그의 마음이 불타 올랐습니다. 그는 자기 백성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견딜수가 없어서 몰고 오던 소를 잡아 각을 떼서 각 지파에 보내면서 군대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사울의 담대한 태도는 이전의 절제와 겸손, 인내하던 태도와는 많이 대조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신에 의해 크게 감동된 상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 인간의 감정의 고조나 흥분이 아닌 성경의 감화로 사울은 분연히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은,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성령의 감동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신이 임함
                                                                사람에게 임하는 신
삿 6:34 여호와의 신이 기드온에게 강림하시니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아비에셀 족속이 다 모여서 그를 좇고
                                                                성령의 임함과 사역
눅 4:18-19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3) 전투의 승리를 가져온 사울
  사울의 소집령은 매우 큰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스라엘사람들은 사울을 두려워하며 33만이나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하나님의 두려움이 그들에게 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사울의 지도 아래 암몬 군대를 철저히 분쇄했습니다. 이러한 사울의 업적을 통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울을 진정한 왕으로 인정하기 시작하였고, 사울은 길갈에서 본격적인 왕의 직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사울이 초기의 섭리이며 역사임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음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취해야 할 마땅한 태도인 것입니다.
                                                                        ▣ 전투와 승리
                                                                    하나님이 지키시어
단 9:4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자시여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는 사울
삼상 11:13 사울이 가로되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날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
 
                                주제 2/ 사울에 대한 사무엘의 책망(삼상 13:11-12)
                                              1. 블레셋과의 전투
                                                 1) 경건한 아들 요나단의 습격
  이스라엘 왕정 초기에 있어서 최대의 적은 블레셋이었습니다. 사사 시대에도 그러했지만 특히, 사울과 다윗은 그들이 왕으로 있던 시기를 거의 블레셋과의 전쟁을 하는 데 보냈습니다. 사울은 왕이 된 지 2년 만에 3천 명의 군인을 소집하여 2천 명은 자기와 함께 있게 하고, 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있게 했습니다. 사울의 아들인 요나단은 매우 경건하고 용맹스러운 사람으로써 블레셋과의 여러 전투에서 그의 신앙과 용맹을 과시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철제 무기가 없었으며, 이스라엘 군대에서 무기를 가진 자는 사울과 요나단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요나단은 블레셋 군대를 공격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요나단은 먼저 게바의 블레셋 수비대를 공격했습니다.
                                                                 ▣ 요나단의 습격
                                                                     습격과 전투
삿 16:30 가로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요나단의 신앙
삼상 14:6 요나단이 자기 병기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 없는 자들의 부대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2) 강대한 블레셋과 열약한 이스라엘
  이 소식을 들은 사울은 온 이스라엘을 길갈로 소집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전력에 있어서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과 전쟁하기 위하여 병거 3만, 마병 6천, 해변의 모래와 같이 많은 백성들을 이끌고 나와 믹마스에 진을 쳤습니다. 군사 전략가들은 한 군대가 다른 군대와 싸워서 이기려면 적군보다 군대의 숫자가 3배는 많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블레셋에 비하여 수적으로 열세할 뿐 아니라 그들의 무기에 있어서도 압도적으로 열세했던 것입니다.
                                                                    ▣ 군대의 소집
                                                                     국민 통합으로
삼상 13:19-20 때에 이스라엘 온 땅에 철공이 없어졌으니 이는 블레셋 사람이 말하기를 히브리 사람이 칼이나 창을 만들까 두렵다 하였음이라
                                                                         전쟁무기
삿 4:3 야빈 왕은 철 병거 구백승이 있어서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한 고로 이스라엘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3) 전장에서의 이스라엘의 두려움
  요나단의 블레셋 수비대 기습 소식을 듣고 벌떼처럼 모여들었던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위용에 놀라 숨기에 바빴습니다. 그들은 굴과 수풀, 바위 틈, 은밀한 곳, 그리고 웅덩이 등 숨을 만한 곳을 찾아 숨기에 바빴습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요단 강을 건너 멀리 도망쳐 버리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본격적인 싸움을 벌이기도 전에 겁을 먹고 두려워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 이스라엘의 두려움
                                                                       전장에서의 숨음
삿 6:2 미디안의 손이 이스라엘을 이긴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을 인하여 산에서 구멍과 굴과 산성을 자기를 위하여 만들었으며
                                                                     겁이 많은 이스라엘
출 14:10 바로가 가까워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2. 사울의 제사
                                               1) 사무엘을 기다리는 사울의 경건
  온 이스라엘이 두려움에 떨게 되었지만 왕인 사울은 숨거나 도망하지 않았습니다. 그 역시 블레셋 군대를 보고 두려움을 느꼈지만 하나님께서 도우시면 이길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백성들과 함께 사무엘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현명한 판단이었습니다. 성경은 전쟁이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하나님께서 이기게도 하시고 지게도 하신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 사무엘을 기다림
                                                                 전쟁은 하나님께 속함
삼상 17: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아말렉과의 전투
출 17: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2) 이레의 기한은 시험의 기간
  전쟁에 앞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고 한 것은 아마도 사무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레의 기한을 정했습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이레 동안 기다렸지만 사무엘은 오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울은 정확히 이레 동안을 기다리지는 못했습니다. 사무엘은 약속대로 이레째 되는 날에 길갈에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이 이레라는 기간에 어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것이 일정한 시험 기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레의 기한
                                                                         전쟁과 제사
삼상 15:15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시험의 기간
단 1:12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3) 제사 드림은 제사장의 권한
  약속한 이레가 되자 사울은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블레셋 군사들이 언제 쳐들어 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무엘이 오지 않는 것에 실망한 백성들은 하나 둘씩 흩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결국 사울은 스스로의 손으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그는 이것을 통하여 흩어지는 백성들의 마음을 안심시키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제사 드리는 일은 오직 하나님이 정하신 제사장만의 일로서 그 외에는 누구도 제사를 주관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 제사를 드림
                                                                    웃시야의 분향
대하 26:16 저가 강성하여지매 그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제사장의 특권인 제사
민 3:9-10 너는 레위인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라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아론에게 온전히 돌리운 자니라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세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외인이 가까이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3. 사무엘의 책망
                                             1) 직무 오용에 대한 책망
  사울이 제사 드리기를 끝내자마자 사무엘이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사무엘은 일이 이렇게 되어질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무엘은 곧 사울의 잘못을 지적하고 책망합니다. 사울은 자신이 왕이라는 것을 오용하여 왕이 할 수없는 제사 드리는 일까지 하는 망령된 행동을 한 것입니다. 만약 사울이 하나님의 법도를 그대로 따랐다면 이스라엘 왕조의 보다 긴 세월이 사울이 가문에 의해서 다스려질 것이었지만 사울의 교만과 불경건은 그 기회를 없애 버리고 말았습니다.
                                                                   ▣ 책망
                                                                하나님의 후회
삼상 15:11 내가 사울을 세워 왕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은총을 빼앗긴 사울
삼하 7:15 내가 네 앞에서 패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같이 그에게서는 빼앗지 아니하리라
                                              2) 회개가 없는 사울의 변명
이러한 사무엘의 책망에 대하여 사울은 자기를 변호하기 위한 변명을 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의 위급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행위가 부득이했음을 주장했습니다. 사울의 변명하는 모습은 후에도 계속됩니다(참조, 삼상 15:15, 20-21, 24-25, 30). 그의 이러한 태도는 잘못을 지적받았을 때 즉각적으로 회개했던 다윗의 태도와 대조됩니다. 바로 이 점에서 사울과 다윗의 운명이 엇갈리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변명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다만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 사울의 변명
                                                                   인간의 변명
창 3:12 아담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다윗은 회개를 함
삼하 12: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대답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3) 하나님의 유기를 선고받은 사울
  사무엘은 마지막으로 사울에 대한 하나님의 유기를 선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버리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른 사람을 세우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가 바로 다윗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이러한 책망을 받고서도 그의 행실을 바로 잡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말렉의 진멸 명령을 마음대로 무시해 버렸으며, 자신의 왕자와 권세를 지키기에 급급한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서도 그것을 고칠 줄 모르는 자는 결국 사울과 같이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유기 선고
                                                            하나님의 후회
창 6: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
행 13: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주제 3/ 하나님께 버림받는 사울(삼상 15:10-11)
                                              1. 아말렉 진멸령
                                         1) 아말렉은 하나님의 저주받은 족속
  아말렉 족속은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로 지칭됩니다. 아말렉 족속은 이삭의 맏아들인 에서의 손자인 아말렉에서부터 시작된 족속입니다. 성경은 에서의 후손들을 통상 에돔 족속으로 부르는데 이것은 아말렉 족속도 포함하는 명칭입니다. 에서는 야곱을 핍박하고 장자의 명분을 업신여겼으며, 아말렉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공격했습니다. 또한 아말렉 왕 아각의 후손인 하만(참조, 에 3:1)은 페르시아 제국에 퍼져있는 유대인들을 전멸시키려 했으며, 이두메 사람인 헤롯은 아기 예수를 살해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에돔 족속과 아말렉 족속은 영영히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대표로 지목되며, 오바댜 선지자는 에돔의 멸망에 대한 예언만을 했던 것입니다.
                                                       ▣ 아말렉 족속
                                                         에서의 후예
창 36:12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 딤나는 아말렉을 엘리바스에게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의 자손이며
                                                   멸망이 예언된 족속
출 17: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2) 완벽한 소탕으로의 아말렉 진멸령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직후의 아말렉과의 전쟁 후 대대로 아말렉과 싸우실 것을 맹세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에서 옛 일을 추억하시고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내리신 것입니다. 진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렘'은 성전(Holy War)중 적을 완전히 섬멸시켜 하나님께 바치는 것으로서 사람은 적군의 소유 중 어느 것도 가져서도 안 되는 특별한 전쟁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의 제사 의식처럼 인식된 전쟁이었습니다.
                                                                 ▣ 아말렉 진멸령
                                                                        전투 맹세
출 17:16 가로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성전(聖戰)
신 7:2 그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무슨 언약도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3) 전쟁 소집에 모여든 백성들
  사무엘을 통한 진멸 명령을 들은 사울은 곧 백성들을 소집했습니다. 이때 소집된 군인들의 숫자는 보병이 20만이며, 유다 사람이 1만 명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의 인구가 레위인을 제외하고 장정이 60만 2천여 명이었던 것을 생각해 볼 때 시간적인 격차는 있으나 매우 많은 숫자가 동원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고자 하는 열심을 가지고 모여 들었습니다.
                                                                  ▣ 백성의 소집
                                                          가나안 입성 직전의 인구
민 26:51 이스라엘 자손의 계수함을 입은 자가 육십만 일천칠백삼십 명이었더라
                                                            주의 뜻 행하기를 즐김
시 40:8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2. 전투와 불순종
                                             1) 겐 사람에 대한 특별 배려
  사울은 군대를 이끌고 아말렉 족속의 성으로 가서 골짜기에 복병시켰습니다. 그리고 아말렉 족속 가운데 거하는 겐족속들에게 권고했습니다. 겐 족속은 아말렉 족속과는 달리 이스라엘이 광야에 있을 때 후대했기 때문에 아말렉과 함께 멸할 수는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권고를 들은 겐 사람들은 곧 아말렉을 떠났습니다. 이처럼 이 전쟁은 그 시작에 있어서는 순리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겐 사람
                                                                         겐 족속
창 15:19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다윗의 호의를 받음
삼상 30:29 라갈에 있는 자와 여라므엘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겐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2) 아말렉 족속에 대한 완전 소탕
  겐 사람이 아말렉 성을 떠나자 곧 이스라엘의 아말렉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울은 하윌라에서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공격하였고, 그들의 왕인 아각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아말렉 족속은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진멸하였습니다. 또 그들의 가축 중 가치 없고 낮은 것들 역시 모두 진멸했습니다.
                                                               ▣ 전투의 승리
                                                                      아각
삼상 15:8-9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
                                    3) 선택적 진멸로 나타난 사울의 불순종
  전쟁이 끝난 후 사울은 사무엘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완벽히 수행했노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적어도 사울 자신에게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명령에 대한 순종이 아니었습니다. 사울은 아말렉 왕인 아각과 모든 좋은 것들은 살려 두었던 것입니다. 그는 여러 가지 말로 변명했지만 어떠한 이유에서건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했고 선택적으로 진멸함으로써 하나님을 욕되게 한 것입니다. 여기서의 불순종은 치명적인 것으로서 사울이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선택적 진멸
                                                         세상 풍속과 불순종
엡 2:2 그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완전한 순종을 해야 함
빌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3. 사울을 버리심
                                  1) 사울에 대하여 후회하시는 하나님
  사울의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을 몹시 슬프시게 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성경은 하나님은 후회하지 않으신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차이를 신인동형동성론(Antropomorphism)적 표현에 근거하여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그 존재의 질을 달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러한 하나님을 우리에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인간의 수준에서 표현하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후회
                                                           하나님의 후회
창 6:7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후회가 없으신 하나님
민 23:19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2)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의 중보
  하나님의 후회와 유기 선고에 대하여 사무엘은 매우 근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무엘은 처음 왕정을 요구하는 백성들에게 왕정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사람이며, 그럼에도 하나님의 명을 받아 사울을 기름부어 왕으로 삼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니만큼 그는 처음 시작된 왕정과 초대 왕인 사울이 하나님의 뜻대로 시행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울의 범죄와 유기라는 상황에 닥친 사무엘은 근심하며 밤새도록 기도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힘써 기도하는 중보 기도의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 사무엘의 중보
                                                       사무엘의 경고
삼상 8:6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한 그것을 사무엘이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사무엘의 중보
삼상 12: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
                                    3) 사울의 변명과 하나님의 유기
  한편 사울의 태도와 반응은 시종 일관 자기의 변호와 권세 유지에만 민감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사울은 계속해서 자기 행위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또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기의 권위와 명예를 세우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비록 범죄하였을지라도 백성 앞에서 자신을 높여 달라는 요청을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책임은 무시해 버리고 권위와 명예만을 얻어내려고 하는 죄인 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발견합니다. 이것은 단지 사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본문을 읽는 모든 세대의 모든 사람, 즉 우리의 모습을 폭로하는 사건입니다. 초기의 겸손하고 인내할줄 알았던 사울은 결국 권세나 명예에 취하여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써 비참한 최후를 맞고야 맙니다.
                                                            ▣ 사울의 변명과 버리심
                                                                초기의 겸손한 모습
삼상 9:21 사울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사울의 비참한 최후
삼상 31:4 그가 병기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나를 찌르라 할례 없는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병기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즐겨 행치 아니하는지라 이어 사울이 각기 칼을 취하고 그 위에 엎드러지매
 
                                                              제 3과 말년의 사울
  사울의 말년은 고민과 탐욕, 그리고 질투와 악신으로 인한 번뇌의 나날들이었습니다. 그의 권력욕은 악신이 틈타는 기회를 만들었으며, 악령의 지배를 받는 그의 생애는 결국 전쟁에서 패배하고 자결하는 비극으로 종결되고 맙니다.
                                                                1. 사울의 권력욕
  사울이 하나님의 법을 어기므로 하나님의 신이 그를 떠난 후부터 사울과 이스라엘에는 화가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블레셋 족속의 침략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력한 모습은 사울의 왕권과 함께 이스라엘의 위상이 쇠퇴해 감을 보여 준 것입니다. 블레셋 족속은 거인 골리앗을 앞세워 이스라엘 군대를 능멸하였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조롱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는 사울 왕은 아무 대항도 하지 못하고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이스라엘을 이방 대적들로부터 지켰던 사울 왕의 모습은 사라지고 나약한 인간의 모습뿐이었습니다. 그때에 사울을 대신할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함받아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았던 소년 다윗이 전쟁터에 등장합니다. 다윗은 물매돌로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단칼에 그의 목을 베어 버림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드러냅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환호하며 다윗을 찬양하였습니다. 사울은 그때부터 다윗을 시기하여 그의 생명을 빼앗으려 합니다.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라고 외치는 백성의 창화 소리는 사울을 심히 불쾌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무엘을 통한 하나님의 저주 때문에 자신의 왕좌에 불안을 느끼고 있던 사울은 다윗에 대한 백성의 환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울은 권력욕에 눈이 어두워 의인 다윗을 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미 사울을 버리시고 다윗을 택하여 그와 함께 하셨으므로 사울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피할 바위요, 요새요, 피난처가 되시어 사울의 손으로부터 다윗의 생명을 보호해 주셨던 것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며 자신의 권력욕을 추구하다가 결국 전쟁터에서 죽음을 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2. 악신으로 인한 범죄
  사울에게서 하나님의 신이 떠나간 후로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신이 사울을 떠난 이유는 그의 교만과 불순종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사울이 아말렉과 전투할 때 하나님께서는 아말렉 족속에게 속한 모든 것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가치 있는 것들은 살려두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이 사울의 악행을 책망할 때에 그는 회개하지 않고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시키며 변명하였습니다. 그때에 사무엘은 사울이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하나님께서도 사울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다고 저주를 선포합니다. 그 후로 하나님의 신이 사울을 떠나고 악신이 그를 지배하며 괴롭혔습니다. 한편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은 성령충만을 입게 되어 사울에게 악신이 역사할 때 그 앞에서 영감 있는 수금 연주로 사울을 괴롭히는 악신을 쫓아 주었습니다. 이러한 사울과 다윗의 모습에서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와 하나님께 택함을 받아 도움을 받는 자의 대조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에게는 실패와 수치뿐이며,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자에게는 승리와 영광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3. 자결
  불순종으로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은 결국 전쟁터에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사울은 블레셋과의 길보아 전투에서 참패를 당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버림받기 전의 사울은 전쟁에서 패배를 모르는 용장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는 이스라엘의 전투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사울은 하나님께 대한 범죄의 대가로 전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울은 적군이 쏜 화살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이스라엘 왕으로서 이방인에 의해 죽는 수치를 받지 않기 위하여 병기 든 자를 불러 자신을 죽일 것을 명합니다 그러나 병기 든 자는 왕을 죽이기를 두려워하여 사울의 청을 거절합니다. 사울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더라도 표면적으로 사울은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은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그래서 병기 든 자는 사울을 죽이기를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이는 다윗이 자신의 생명을 찾는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이지 않은 이유와 같습니다(참조, 삼상 24:6). 사울은 할 수 없이 자기 칼을 취하고 그 위에 엎드러져 자살했습니다. 사울과 함께 그의 아들들도 그 전투에서 전사하였습니다. 이로써 사울 왕 시대는 막을 내리고 하나님께 택함을 받아 기름부음을 받았던 다윗의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주제 1/ 사울의 권력욕(삼상 18:8-9)
                                             1. 골리앗과의 전투
                                        1) 블레셋의 침략과 골리앗
  초기 이스라엘과 끊임없는 전투를 벌여 온 블레셋은 또다시 이스라엘을 침략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키가 여섯 규빗 한 뼘이나 되는 거인인 골리앗을 앞세우고 쳐들어왔습니다. 블레셋과 이스라엘은 엘라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진을 쳤습니다. 골리앗은 매일같이 나와서 자신과 일대 일로 겨룰 사람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욕하는 말도 서슴지 않고 해댔습니다. 그는 거인이요, 힘이 장사였기 때문에 이스라엘 중에서 아무도 그를 대적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 블레셋의 침략
                                                            거인 골리앗
삼상 17:4 블레셋 사람의 진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 신장은 여섯 규빗 한 뼘이요
                                                           골리앗의 아우
삼하 21:19 또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베들레헴사람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골리앗의 아우 라호미를 죽였는데 그 자의 창 자루는 베틀채 같았더라
                                          2) 미약하고 무능해진 왕 사울
  이스라엘은 골리앗 앞에서는 꼼짝도 하지 못했습니다. 매 전투마다 승리하던 사울도 이번만큼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불러 모았던 수많은 장수들도 골리앗과의 싸움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무력해진 사울은 궁여지책으로 자신의 딸인 미갈을 상으로 내걸었지만 그것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 미약해진 사울
                                                        이전에 용감했던 사울
삼상 14:47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나아간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사람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기었고
                                             3) 다윗의 출현과 활약
  이때 나타난 사람이 다윗입니다. 아버지 이새의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나온 다윗은 하나님을 모욕하는 골리앗을 보고 마음이 불타 올랐습니다. 그는 전투를 자원했고 수많은 조롱과 회의에도 불구하고 승리했습니다. 그는 골리앗이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을 들고 나가서 불가능한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다윗의 활약은 다윗 자신의 용기나 용맹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서 크게 감동받은 까닭에 가능했던 것입니다(참조, 삼상 16:l3). 하나님은 이처럼 강한 자도 약하게 하시며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 다윗의 활약
                                                              다윗의 신앙
삼상 17: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다윗의 승리
삼상 17:49-50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취하여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2. 사울의 질투
                                          1) 떠오르는 영웅 다윗
  다윗의 승리는 이스라엘에게 놀라운 복음이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에 떨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의 공로를 창화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백성들은 다윗을 사울과 비교했고, 다윗을 더 높게 평가했던 것입니다. 사실 사람의 평가란 아무것도 아니지만, 백성들에게 전력으로 매달려 있던 사울에게 있어서 백성들의 신임을 잃는다는 것은 매우 큰 일이었던 것입니다.
                                                      ▣ 백성들의 창화
                                                        칭찬은 시련을
잠 27:21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시련하느니라
                                                  사람보다는 여호와를
잠 29:25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2) 저무는 영웅 사울
  사실 사울 자신도 처음에는 다윗을 대견스럽게 생각했고 그래서 자기 곁에 두기를 원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군대의 장(사령관)으로 삼았는데 사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이를 당연히 여겼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의 평가를 들은 사울은 매우 불쾌해 했으며 다윗을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보다 더 능력있는 자를 두려워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다윗이 자기의 왕위를 빼앗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불쾌해 하는 사울
                                                               다윗을 사랑한 사울
삼상 16:21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 앞에 모여 서매 사울이 그를 크게 사랑하여 자기의 병기든 자를 삼고
                                                                  다윗을 두려워해
삼상 18:19 사울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줄 시기에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준 바 되었더라
                                               3) 다윗에 대한 사울의 질투
  사울의 불쾌한 감정과 생각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왕위가 불안하게 되었다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다윗을 주목하여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은 다윗의 언행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고 틈을 잡아 그를 해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다윗에게서 아무런 잘못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다윗을 주목함
                                                                        적대함
시 17:11 이제 우리의 걸어가는 것을 저희가 에워싸며 주목하고 땅에 넘어뜨리려 하나이다
                                                                    인간들의 질투
단 6:4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였으나 능히 아무 틈, 아무 허물을 얻지 못하였으니
                                                          3. 다윗을 핍박하는 사울
                                              1) 권력욕의 포로가 된 사울
  이러한 사울의 심리를 잘 생각해 보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자연스럽게 가게 되는 결국인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 의해서 선택된 왕인 사울이 사람들의 평가에 의해 흔들린다는 것은 이미 그가 하나님과의 원만한 관계에 있지 못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유기 선고를 받은 사울의 힘은 점점 미약해 갔고 그럴수록 그는 그의 지위와 권위에 더욱 집착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아무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이제 왕좌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저지르고자 각오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 인간의 권력욕
                                                         하나님을 떠난 자의 요동
약 1: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사울의 약화와 다윗의 강성
삼하 3: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2) 다윗을 살해하려는 사울의 적의
  사울은 다윗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그를 해할 수 없었는데, 그것은 다윗을 해할 아무런 근거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악신이 강하게 역사하자 사울은 자신이 행하고 싶어했던 일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즉 다윗을 살해하고자 그에게 창을 던진 것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살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울은 자신에게서 하나님이 떠나신 것과 다윗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다윗을 두려워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울의 태도는 사울이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를 살해하기를 거부했던 다윗의 태도와 대조됩니다(참조, 삼상 24:6). 다윗은 사울의 손을 피하여 목숨을 건졌지만 그것을 계기로 실제적인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 다윗을 죽이려 함
                                                              악신의 역사
삼상 16:14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한지라
                                                           다윗 제거 음모
삼상 20:31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은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하리라 그런즉 이제 보내어 그를 내게로 끌어오라 그는 죽어야 할 자니라
                                       3) 권력에의 애착과 다윗 박해
  자신의 권력을 지키고자 하는 사울의 노력은 매우 집요하고도 끈질긴 것이었습니다. 그는 먼저 다윗의 계급을 강등시켰습니다. 사울은 군대의 장으로 삼았던 다윗을 일개 천부장으로 강등시키고 궁궐에서 축출시켰습니다. 또 미갈과의 결혼을 조건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예물을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사실 블레셋 사람의 손으로 다윗을 죽이려는 계교였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박해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지혜롭게 행하여 백성들 앞에서 귀한 존재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그가 받은 박해가 그의 진가를 발하는 계기로 사용된 것입니다. 우리는 잃어 가는 권력을 붙잡으려는 사울과 스스로 찾지 않아도 권세를 얻어 가는 다윗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참으로 권세는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시면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 사울의 박해
                                                           사울이 요구한 결혼 예물
삼상 18:25 사울이 가로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폐백도 원치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의 양피 일백을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다윗의 추적
삼상 23:26 사울이 산 이편으로 가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산 저편으로 가며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급히 피하려 하였으니 이는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잡으려 함이었더라
 
                                      주제 2/ 악신으로 인한 범죄(삼상 16:14)
                                             1. 버림받은 사울
                                 1) 아말렉 사건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아말렉은 에돔의 자손으로서 출애굽 직후에 이스라엘을 습격하여 괴롭혔던 족속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의 죄악을 대대로 기억하시고 그들을 벌하겠다고 맹세하셨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왕이 세워지자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하여 아말렉 진멸령을 내리셨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출전했지만 가치없는 많은 것들은 진멸하고 가치 있는 것들은 살려 두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불순종은 하나님 앞에서 치명적인 것이었습니다.
                                                                     ▣ 아말렉 사건
                                                                              명령
삼상 15:3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불순종
삼상 15: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
                                                  2) 하나님의 버리심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불순종을 간과하지 않으시고 선지자 사무엘을 통하여 책망하십니다. 그러나 사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회개하지 않고 변명하기에 급급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울을 완전히 버리시기로 작정하셨고 사무엘에게 통보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으며 사무엘은 이 일로 인하여 근심하며 슬퍼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왕으로서 많은 사람들과 하나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의 불순종은 결국 그 모든 기대와 사랑을 깨뜨려 버렸고 하나님의 버림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 버리심
                                                                         후회하신 하나님
삼상 15:35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고 여호와께서는 사울로 이스라엘 왕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
                                                                  사울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
삼상 9:16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아보았노라
                                             3)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세상에는 완전한 인간, 의인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울이 범죄한 것을 특별하게 대두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의 경우 그의 범죄로 인해 버림받는 결과까지 가져온 것은, 그가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다는 데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는 사무엘의 책망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변명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그의 관심은 오직 그의 명예와 권세를 유지하는 데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사울의 이러한 태도는 죄를 지적받았을 때 바로 회개했던 다윗의 태도와 비교됩니다. 죄인인 인간으로서 그들의 범죄와 관련하여 한 사람은 버림받고 또 한 사람은 용서받은 차이점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 회개하지 않음
                                                                         사울의 명예욕
삼상 15:30 사울이 가로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의 앞과 이스라엘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다윗은 회개하는 자
삼하 12: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대답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2. 악신 들림
                                                    1) 여호와의 신이 떠난 사울
  하나님의 버림을 받은 사울에게서 가장 먼저 나타난 현상은 그에게서 하나님의 신이 떠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이신 성령은 태초로부터 하나님의 사역을 도우신 분으로서 특히 구약 시대에는 필요에 따라 임시적으로 임재하셨습니다. 구약의 사사기에는 특히 그러한 현상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일들을 수행하게 하기 위하여 성령이 임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신약에 보면 보혜사 성령이 신자들의 마음속에 영구히 거하십니다. 사울에게 임하셨던 성령은(참조, 삼상 10:10) 사울의 불순종으로 그를 떠나신 것입니다.
                                                              ▣ 여호와의 신이 떠남
                                                                 성령의 임시적 임재
삿 14:19 여호와의 신이 삼손에게 크게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 가서 그 곳 사람 삼십명을 쳐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아비 집으로 올라갔고
                                                                성령의 영구적 내재
요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2) 악신은 사단의 부리는 영
  사울의 마음을 차지하고 계시던 성령님이 떠나시자 곧 비어 버린 그의 마음을 악신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악신이란 사단의 수하에 있는 귀신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악신이 들렸다는 것은 사울이 사단의 손에 넘어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악신은 비록 사단의 수하에서 악을 도모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필요에 따라 악신도 부리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예를 욥을 시험하는 데 사단을 사용하신 경우나, 아합을 꾀이기 위하여 거짓말하는 영을 사용하신 사건 등에서도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악인도 적당한 때를 위하여 두셨다고 말씀하며(참조, 잠 16:4). 또한 악을 선으로 바꾸신다고(참조, 창 50:20)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 악신 들림
                                                                             귀신의 왕
마 12:24 바리새인들은 듣고 가로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좇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
                                                                        악한 자에게 들어감
약 1: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3) 악신으로 인한 사울의 번뇌
  사울에게 악신이 들린 결과 그는 번뇌하게 되었는데 여러가지 증상으로 보아 그것은 우울증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었든간에 악신 들림은 사울로 하여금 매우 근심하게 하였고 힘들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보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를 하나 떠올리게 됩니다.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서 떠났지만 그 사람의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로 채워지지 않자 더 악한 귀신들을 데리고 다시 들어옴으로써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심하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떠난 자에게는 결코 즐거움과 기쁨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 번뇌함
                                                                           귀신 들림과 번뇌
마 12:45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
                                                                         악인에게 평강 없음
사 57:21 내 하나님의 말씀에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3. 성령과 악신
                                                  1) 수금 연주로 인한 사울의 안식
  사울이 악신으로 인한 번뇌에서 벗어나기 위해 취해진 방법은 수금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악기가 어떠한 영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엘리사의 경우, 계시를 위한 보조 수단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아 그것의 영적 측면을 인정해야 합니다. 더구나 수금을 듣는 사울에게서 악신이 떠난 것은 놀랄 만한 결과였습니다.
                                                                                ▣ 수금
                                                                          엘리사와 거문고
왕하 3:15 이제 내게로 거문고 탈 자를 불러오소서 하니라 거문고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에 여호와께서 엘리사를 감동하시니
                                                   2) 악기 연주와 다윗의 성령 충만
  악기나 음악보다 더 중요하게 인식되어야 할 것이 있다면 그 수금을 타는 자가 바로 다윗이었으며 그는 성령 충만한 자였다는 사실입니다. 성령 충만한 하나님의 백성 앞에서 사단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사단은 하나님께 순복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하나님의 백성을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을 피하는 것입니다.
▣ 성령 충만한 다윗
성령 충만한 다윗
삼상 16:13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3) 사단을 물리치는 성령의 능력
  예수 그리스도는 악한 자, 사단의 일을 멸하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사실 사단은 인간보다는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단을 대적하여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사단을 정복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성령으로 충만할 때 사단은 물러갑니다. 이것이야말로 다윗의 수금이 악신을 떠나게 한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 성령의 능력
훼방치 말 것
마 12:32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깨어 있음
엡 6:18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주제 3/ 자결(삼상 31:3-5)
                                                         1. 길보아 산 전투
                                            1) 길보아 산 전투는 사울의 마지막 전투
  사사 시대와 왕정 초기에 있어서 이스라엘의 강력한 대적은 블레셋이었습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의 전쟁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으며, 그것은 이스라엘 역사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다윗의 등장과 즉위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에 공적으로 드러난 것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골리앗을 쓰러뜨림으로 가능했고 사울에게 쫓기던 그가 이스라엘의 왕으로 즉위하게 된 계기도 사울이 전사한 블레셋과의 전투입니다. 사울의 마지막 전투인 길보아 산 전투는 블레셋의 선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전투
블레셋을 남겨 두심
삿 3:2-3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 중에 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남겨 두신 열국은 블레셋 다섯 방백과 가나안 모든 사람과 시돈 사람과 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어구까지 레바논 산에 거하는 히위 사람이라
                                             2) 이스라엘의 무참한 패배
  블레셋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블레셋 앞에서 도망하여 길보아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스라엘 중에서 특출하던 사울의 능력도, 용기의 사람 요나단도 이 전쟁에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별 저항도 없이 패배하여 밀려났습니다. 블레셋은 승리의 여세를 몰아 계속 추격하여 이스라엘의 수많은 군사들을 살해했습니다.
▣ 패배
요나단의 용맹
삼상 14:13-14 요나단이 손발로 붙잡고 올라갔고 그 병기 든 자도 따랐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요나단 앞에서 엎드러지매 병기 든 자가 따라가며 죽였으니 요나단과 그 병기 든 자가 반일경 지단안에서 처음으로 도륙한 자가 이십 인 가량이라
                                        3) 왕자들의 죽음과 사울가의 멸망
  길보아 산 전투를 계기로 하여 사울의 가문은 거의 몰락해 버리고 맙니다. 물론 그 후 다윗과의 경쟁을 통해서 점차로 약화되어 갔지만, 이 전쟁은 사울의 세 아들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를 모두 사망케 했습니다. 왕자들의 죽음은 더 이상 사울의 가문이 유지될 수 없으며 결국은 멸망당할 것을 암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 이 날은 사울과 그의 집안에 있어서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 왕자들의 죽음
사울 가문의 악화
삼하3: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져 가니라
남은 아들 이스보셋
삼하 2:8-9 사울의 군장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서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을 삼았더라
                                                             2. 사울의 죽음
                                              1) 하나님의 개입에 의한 사울의 패배
  이전에는 가는 곳마다 승리하던 사울도 이 전쟁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사울은 전투 중 상황의 불리함을 알고 후퇴하던 중 적군의 활을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울의 패배와 몰락의 기사는 아합 왕의 사망 기사와 매우 흡사합니다. 아합 왕 역시 적군의 활에 맞아 사망했던 것입니다. 전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이 전쟁을 주도하셔서 전쟁에서 하나님께 불순종한 사울을 전쟁터에서 패배하고 쫓기게 하신 것입니다.
▣ 중상
아합의 전사처럼
왕상 22:34 한 사람이 우연히 활을 당기어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왕이 그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이켜 나로 군중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2) 자결은 반하나님적인 선택
  적군의 화살에 맞아 중상을 입은 사울은 결국 자신이 적군의 손에 의해 죽음을 당할 것을 알고 병기 든 자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인 자기가 할례 없는 이방인의 손에 의해서 죽는 것을 매우 수치스러운 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숨지면서 병기 든 소년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한 패역자 아비멜렉을 연상하게 합니다. 두 패역자의 죽음은 하나님 앞에서 매우 유사합니다. 그런데 사울의 병기 든 자는 아비멜렉의 병기 든 자와는 달리 자신의 주인을 찔러 죽이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주저와 두려움은 결국 사울이 자결을 하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당시 사울의 입장에서는 자살 이외의 선택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자살 행위를 정죄하며, 결국 사울의 자살은 필연이기보다 그 스스로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울은 가룟 유다와 마찬가지로 올바르지 못한 방법에 의해 죽은 불명예를 안게 된 것입니다.
▣ 자결
아비멜렉의 자결
삿 9:54 아비멜렉이 자기의 병기잡은 소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그가 여인에게 죽었다 할까 하노라 소년이 찌르매 그가 곧 죽은지라
가룟 유다의 자결
마 27: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영혼까지 죽이는 자를 두려워해야 함
눅 12:4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3) 아말렉 소년에 의한 사울의 최후
  그런데 사울의 자결에 대하여 삼하 1:6-10은 조금 다르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더욱 자세하고 구체적인 묘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하 1:6-10에 의하면 사울은 자결에 실패하고 이스라엘의 영원한 원수인 아말렉인에 의해서 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멸령을 어기고서 살려 두었던 아말렉인 그가 바로 사울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어쩌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는 하나님의 복수 동태법(lex thalionis)의 한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 아말렉 소년
아말렉 소년의 죽음
삼하 1:14-15 다윗이 저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소년 중 하나를 불러 이르되 가까이 가서 저를 죽이라 하매 그가 치매 곧 죽으니라
복수 동태법
출 21:24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3. 장례
                                                    1) 하나님의 진노로 전시되는 시체
  사울은 그 죽음에 있어서 비참했을 뿐 아니라 그가 죽은 후에도 비참한 일을 당해야 했습니다. 블레셋인들은 사울의 시체를 발견하여 그의 목을 베고 그의 갑옷과 함께 블레셋 전역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의 시체는 성벽에 못박아 백성들에게 전시했습니다. 사울의 최후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거역한 사람의 최후가 어떠한 것인지를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 시체 전시
시체의 전시
수 10:26 그 후에 여호수아가 그 왕들을 쳐죽여 다섯 나무에 매어 달고 석양까지 나무에 달린 대로 두었다가
                                                2) 사울에게 은혜를 갚는 야베스인
  수치스럽게 성벽에 못박힌 사울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거두어 장례 지낸 사람들은 길르앗 야베스의 거민들이었습니다. 이것은 타락하기 이전 초기의 사울이 왕위에 오른 직후 나하스의 침입에서 그들을 구원해 준 은혜를 갚기 위한 신의있고 용감한 행동이었습니다. 이들은 블레셋인의 손에서 시체를 탈취하여 불살라 그 뼈를 야베스에 장사지내고 7일을 금식했습니다. 비록 사울은 패역자였지만 그들에게 베풀었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히 여겼던 것입니다. 이들의 이러한 아름다운 행실은 곧 다윗에게 알려졌고 다윗은 이들에게 후한 상을 내림으로써 축복하였던 것입니다(참조, 삼하 2:5).
▣ 아베스인의 활약
야베스인의 구원
삼상 11:9 무리가 온 사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내일 해가 더울 때어 너희가 구원을 얻으리라 하라 사자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고하매 그들이 기뻐하니라
인간은 은혜를 알아야 함
시 116:12-14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3) 화장되는 사울의 시체
  사울의 장례에 있어서 특이한 점은 그 장례 방식이 전통적인 방식인 매장이 아닌 화장이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성경이 매장과 화장 중 어느 한 편만을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추세인 매장을 하지 않고 화장을 한 것은 일반적으로 왕을 왕의 묘실에 장사지내지만 악한 왕은 묘실이 아닌 다른 곳에 장사지낸 것과 비교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즉 그의 죽음과 장례는 대다수의 사람에게 있어서 귀하고 안타까운 것으로 인식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 화장
시체 화장
암 2: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모압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가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회를 만들었음이라
묘실에 장사지내지 않음
대하 21:20 예루살렘에서 팔 년을 치리하다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무리가 저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더라
 
 ▣따라 미치니
'발견하다, 마주치다, 만나다, 도달하다' 라는 동사 가 기본형으로서 '잡히다, 붙들리다, 압도되다' 등의 의미를 갖는다(참조, 삼하 2:20). 사울과 그 아들들은 분산하여 블레셋과 접전하는 중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전사하게 되었고 사울도 그 싸움에서 점점 전세가 기울어져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본문은 그 상황에서 활 쏘는 자가 사울을 발견하고 사울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으며, 악인을 징벌하시는 하나님은 어떤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도 그분이 목적하시는 뜻을 이루어 내심을 보게 된다.
▣ 모욕할까
'호되게 다루다, 학대하다, 바보 취급하다' 라는 의미의 동사 이 기본형인데 '노리다, 조롱하다, 비웃다, 가볍게 다루다' 라는 의미도 있으며(참조, 렘 6:9) 대개 이 단어는 나쁜 의미로 타인에 대한 힘의 행사를 지칭하는 데 사용된다(참조, 삼상 24:17). 사울은 상처를 입은 자신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혀 학대를 받고 조롱당하며 모욕을 받을 것을 염려하고 있다. 일찍이 블레셋은 삼손을 잡았을 때 그를 짐승같이 여겨 모욕을 준 적도 있었다(참조, 삿 16:25).
▣ 두려워하여
'두려워하다, 무서워하다, 경외하다'라는 동사 는 블레셋 사람들의 모욕을 염려하는 사울의 감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데 여기서 인간의 나약한 한계를 보게 된다. 사울은 무할례자들에게 붙잡혀서 받을 가혹한 처사와 조롱과 학대로 말미암아 선민으로서의 자존심 실추와 왕으로서의 지도력 상실을 심히 염려하고 있다. 사울은 여기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어야 했는데 그의 무신앙적인 판단은 자결을 선택하도록 그를 유도했다.
 
 
 
 

'★聖經인물,선각자, 宣敎師'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리앗(Goliath)  (0) 2008.04.18
사울(Saul)<한국컴퓨터선교회>  (0) 2008.04.15
사 울  (0) 2008.04.13
여호사밧(Jehoshaphat)  (0) 2007.06.17
다니엘[Daniel]  (0) 2007.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