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유언
창세기 47장 29절, " 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매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허벅지 아래 넣고
인애와 성실함으로 내게 행하여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아니하도록 하라 "
창세기 47장 30절, "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셉이 이르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창세기 48장 21절,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애굽총리가 된 아들에게 맹세를 시키고 아들 요셉이 맹세를 하자 자기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하는 아들에게 침상 머리에서 경배를 드린다.
창세기 49장 33절, "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모우고 숨을 거두니
그의 백성에게로 돌아갔더라"
야곱이 죽어 시체를 방부 처리하는 일 즉 향 재료 넣는데 걸린 40일을 포함하여 칠십 일 간을 애굽 사람들이 곡하고 요셉이 야곱을 장사하러 이스라엘로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장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장로와 요셉의 온 집과 그 형제들과 그 아비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으며 그들이 요단 강 건너편에 이르러 거기서 크게 호곡하고 애통하며 요셉이 칠일 동안 애곡하였다.
출세한 아들 요셉 덕으로 엄청난 호상을 누리며 야곱은 죽어서 자기가 묻힐 땅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요셉의 유언
창세기 50: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창세기 50: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창세기 50:26, "요셉이 백 십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장면 요셉의 해골 선영에 묻힘 ? 유언 집행>
출애굽기 13:19,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여호수아 24:32, "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 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400년이 더 지나 조국 그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고자 요셉의 해골을 수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저 장대하기 그지없는 출애굽의 대서사시를 쓰며 홍해바다를 육지같이 건너는 모험을 무릅썼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야곱과 요셉처럼 죽은 뒤에라도 비록 한줌 해골이 되어서라도 고향 땅에 묻히기를 유언하고 그 후손들은 그 유언을 지킨다. 요셉은 400년이 지나서야, 모세의 출애굽 시에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묻힌 고국 땅에 장사된다.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바로 다음의 권위를 누렸던 요셉이 일백 십세 되던 해에 죽었을 때도 당연히 그의 아버지 야곱의 시체를 방부처리 했듯이, 창세기 50장 26절에 기록한 대로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어 시체가 썩지 않도록 처리를 했다.
그런데 400년의 세월이 흐른 뒤 모세가 요셉의 해골을 취하였다고 되어 있고, 여호수아는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다음과 같은 의문에 닿게 된다.
하나는 애굽의 무덤에서 요셉의 시체를 끄집어 내었을 때에는 미이라로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돌로 만든 관을 그대로 옮기기에는 너무 무겁고 또 무덤 속의 기온과 채광조건이 특수하게 설계되어 건축된 요셉의 무덤에서 시체를 나무 관으로 옮겨 바깥으로 나오게 되면서 그때까지 보존되었던 시체가 공기, 온도, 채광 이 모든 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받아 시체가 금방 부식하게 되고 말았으리라는 것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애굽에서 나와 곧 바로 가나안 땅으로 들어 간 것이 아니고, 40년 동안 광야를 빙빙 돌면서 광야 생활을 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찌 요셉의 시체가 미이라 상태로 온전히 보존되도록 할 수가 있었겠는가?
이리하여 이 40년 간의 광야 생활 중에 요셉의 시체는 차츰 부식되고 뼈만 남게 되었고,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그 요셉의 뼈를 세겜 땅에다 묻었던 것이라고 믿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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