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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오라(서진교 객원 연구원) #8

영국신사77 2007. 5. 26. 13:59
제        목   메테오라(서진교 객원 연구원)
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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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테오라의 절경*

 

 



                                     1. 어원과 형성


  메테오라(Meteora)는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이라는 뜻으로, 바다 속의 기암군이 형성되어 만들어진 지역이다. 이곳은 피니오스강(江) 상류 근방에 기둥 모양으로 우뚝우뚝 솟은 기암들이 줄지어 있는데, 그 정상에 수도원들이 있다. 바위들은 평균 높이가 300m이나 550m에 이르는 것도 있다.

 

  11세기이후로 중세의 수도사들은 일반인이 쉽게 근접할 수 없는 깎아지른 듯 솟아 있는 이 곳 메테오라의 바위산 정상에 터를 잡았습니다. 그들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15세기에 은둔의 극치를 보여주며 고립된 암벽 위에 24개나 되는 수도원을 세웠다. 속세와의 차단을 위해 물자 보급과 사람들의 출입은 도르래를 이용해 끌어올리는 방법뿐이었다. 메테오라의 고립된 수도원들은 그리스 정교가 중세의 오토만 투르크의 그리스 점령(1453~1829)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종교적 전통과 헬레니즘 문화를 살아 있게 한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2. 수도원의 역사
  메테오라 수도원의 역사는 일반적으로 11세기부터 수도원의 별원(別院)인 스키티가 세워졌다고 하나, 비잔틴제국과 세르비아왕국 사이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던 14세기 초 아토스산의 수도원에서 온 수도사 성 아타나시우스가 세운 메타몰포시스투소티로스 수도원이 최초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 후 은자(隱者) 네일로스가 여러 바위 위에 4채의 교회를 세웠으며 아타나시우스의 제자인 이오아사프가 수도원을 확장하였다.
  16세기에는 16개의 수도원이 있었는데, 모두 밧줄과 그물을 이용해서만 올라갈 수 있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과 잇따른 내란으로 인하여 많은 수도원이 파손되었으나, 1960년 복원되어 필사본들과 16세기 프레스코가 보존될 수 있었다. 아토스산 수도원과 더불어 역사적 자료의 귀중한 보고(寶庫)로서 유명하다. 1988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수도원 5곳과 수녀원 한 곳만이 남아있으며, 대부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1925년부터 바위를 깎아 진입도로를 만들기 시작해 지금은 쉽게 출입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이하게도 여자들의 경우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긴치마를 입어야만 관람이 허용되었다.


3. 수도원의 특징
  이곳의 16세기 프레스코화들은 비잔틴 후기 회화의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마치 천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한 메테오라의 수도원들은, 천년의 풍상을 견뎌내고 지금도 바위 산에 우뚝 솟아 있으며, 이 신비롭고 경이로운 경관은 1980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곳 수도원들은 터는 비좁았지만 수도사의 개인 기도실과 물탱크, 교회당, 휴게실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수도사들의 식당(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이 흥미를 끌고 있으며, 아기오스 니콜라스 아나파우사스 수도원(1510년 세워졌으며 내부에 잘 보존된 프레스코화가 있음)과 아기아 모니 수도원(1315년경 세워짐)에는 수많은 필사본과 희귀본이 보관되어 있는 도서관도 있다.

4. 메테오라의 수도원들

  (1) 대 메테오른 수도원(The Holy Monastery of Great Meteoron, Megalo Meteoro)
  아타나시오스에 의해 세워진 메테오라의 첫번째 수도원으로, 1382년 이전부터 건립되어 수도사 요하사프에 의해 완공되었다. 대 메테오른 수도원은 메테오라의 수도원들 중 가장 크고 높고,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며, 가장 오래된 수도원이다. 이곳에는 14세기 중반에 세워진 24m 높이의 둥근 천정의 교회(Katholikon)가 있다. 4개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커다란 본당이 있으며, 천정에는 로마제국의 기독교 박해기간 중에 그려진 그리스도의 탄생과 변형, 십자가에 못 박힘과 부활, 그리고 참혹한 죽음을 묘사한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다. 본당 맞은편에는 이곳에서 사망한 수도사들의 해골과 뼈로 가득찬 방이 있다. 대 메테오른 수도원에는 이곳의 설립자인 수도사 아타나시오스와 요아사프의 검은 턱수염을 한 전신 초상화가 걸려 있다. 또한 이곳에는 그리스도의 삶을 비롯해 불가리아를 침략할 때 사용하던 고대의 성 데미트리우스의 창등 비잔틴 후기의 뛰어난 성상들을 볼 수 있다. 16세기에 사용된 돔으로 된 식당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성상과 필사본, 판화 등이 전시되어있다.

(2) 발람 수도원(The Holy Monastery of Varlaam)
  발람 수도원은 메테오라에서 대 메테오른 수도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도원으로 1541년에서 1542년에 세워졌다. 은둔한 수도자 발람에 의해 세워졌으며, 후에 그의 이름을 따서 발람 수도원이라 불리워졌다. 이 수도원에도 세 명의 주교를 기리는 돔으로 된 십자형 교회(katholikon)가 있으며, 벽면에는 1548년 잘 알려진 성화가(1780년에 복원됨)인 프랑고스 카텔라노스가 그린 성화가 장식되어 있다. 교회 북쪽에 있는 오래 된 식당은 1627년에 세워졌으며,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에는 복잡하게 조각된 목조 십자가와 성골함, 성화 등 귀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3) 아기오스 스테파노스 수도원(The Holy Monastery of St. Stephen)
  다른 수도원들과 비교해 작은 편이지만 메테오라의 수도원들 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다른 수도원들에 비하면 쉽게 도달할 수 있어서인지 현재 수녀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여행자들에게도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이다. 내부는 밝게 빛나고 대 메테오른이나 발람 수도원보다도 더 넓습니다. 이곳에는 16세기 중반에 세워진 1개의 작은 본당이 있는 성 스테파노스 교회가 있다. 감탄이 절로 나는 아름다운 황금 잎새 조각상과 벽화, 오래된 성상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역병을 피하는 초자연적인 힘을 지녔던 것으로 보이는 성 카랄람보스의 성스러운 두상이 은그릇에 보관되어 있다.

(4) 루사노 수도원(The Holy Monastery of Rousanou)
  수녀로 개종한 성 바바라를 기리기 위해 14세기에 세워진 수도원이다. 1545년경 이오안니나에서 온 두 수도사 요하사프와 막시모스에 의해 확장되었다. 이 수도원은 아름다운 곳에 자리 잡고 있어 계곡 아래로 메테오라의 경관을 내려다보기에 그만인 곳이다. 그래서 이 지역에 대한 포스터나 가이드북 등에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바위 위에 직접 건물을 세웠기 때문에 그 벽이 약화되면서 루사노는 1980년에 황폐화되었다. 성 바바라를 기리는 16세기에 세워진 작은 십자형 교회가 있으며, 이곳에는 크레타인들이 그린 교회의 무자비한 수난을 묘사한 뛰어난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다.

(5) 성 트리니티 수도원(The Monastery of Holy Trinity)
  가장 도달하기가 어려운 수도원으로 입구에 도착하기 전에 방문자들은 계곡을 건너서 바위를 지나 위로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1981년 제임스 본드의 영화 "For Your Eyes only"의 클라이맥스 추격 장면에 이 수도원이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1476년 수도사 도메티우스에 의해 세워졌으며, 이곳 교회에는 서투르게 그려진 벽화(200년후에 추가됨)가 보존되어 있다. 두개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돔으로 된 이 교회는 1475년에서 1476년에 세워졌으며, 십자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트리니티 수도원은 정원과 구조물이 서로 분리되어 그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멀리 눈으로 덮힌 핀도스 산맥이 바라다 보인다.

(6) 성 니콜라스 아나파우사스 수도원(The Holy Monastery of St. Nicholas Anapausas)
  카스트리키에서 메테오라로 가는 중에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수도원으로, 아나파프사로도 불리우는 성 니콜라스를 기리는 수도원이다. 1388년에 세워져 1628년에 확장되었다. 이 수도원은 상태가 악화되어 더 이상 일반에게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 16세기에 세워진 돔으로 된 작은 교회에는 크레타 화가 테오파네스가 1527년에 그린 '최후의 심판'과 '천국'을 묘사한 가장 아름다운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