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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3) / 경제,사회,문화,과학,한국

영국신사77 2007. 5. 15. 16:50

                                      그리스의 경제[교통, 산업]

 

                                              그리스의 교통

 

아테네의 전경 / 아테네는 고대 그리스 아티카 지방의 중심지였다. 고대 그리스의 여러 폴리스(도시국가) 중에서 아테네는 특히 유력한 폴리스였다.

다도해를 이루는 에게해는 고대의 선원들에게는 수상교통의 좋은 훈련장소가 되어 일찍이 해운업이 성했으며, 그 전통은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 상선보유량이 많으며, 본토와 제도 및 각 섬간에 많은 정기선이 왕래하고, 특히 최근에는 관광선의 수가 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는 세계 해상교통의 간선항로에서 벗어나 있으므로 외국의 대형 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항구는 거의 없다. 항구 중 중요한 것은 아테네의 외항이었던 피레에프스로, 아테네의 발전에 따라 근대적인 항만설비를 구비하고 있으며, 자유무역지대도 설치되어 있다. 피레에프스 외에 북부의 테살로니케, 코린트만()의 서쪽 끝에 파트레 등의 항구가 있으며, 1893년 완성된 6.4km의 코린트 운하는 동서 교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로 총연장은 80km이다.

간선철도는 아테네와 마케도니아 지방의 테살로니케 사이를 연결하고, 다시 바르다르 하곡()을 거쳐 중부 유럽과 연결되며, 동쪽으로는 이스탄불에 이른다. 그러나 고대 유적이 본토와 각 섬에 산재해 있어 항공교통도 발달하였다. 공항은 모두 80개이다(1999). 아테네로 각국의 항공로가 통하며 국내 항공회사도 있어 로도스·크레타·케르키라 등 각 섬에 여객을 수송하며, 지방에서 아테네로의 교통은 철도나 기선 등을 이용하고 있다. 1996년 현재 철도 총연장은 2,548km, 도로 총연장은 11만 7000km이다.

 

 

                                     그리스의 산업

 

아테네 올림픽 선수촌 /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그리스는 올림픽 개최로 2001년 유로 가입한 후 최대 경제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리스의 경제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점령과 전쟁 후 계속되어온 내란에 의해서 거의 마비상태였다. 도시와 농촌은 전화()를 입었으며, 주민은 군대에 들어가거나, 추방당하거나, 도망하는 길을 택해야만 했다. 상선()은 침몰되고, 어선은 군용에 전용되는 등 모든 산업이 기능을 상실 또는 정지했으나 관광산업만은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그리스의 전통적 산업은 농업이지만, 바위가 많은 산지와 가시밭 숲이 전국토의 55%를 차지하여 결코 자급은 바랄 수 없는 형편이다. 전국토의 20%를 차지하는 경지도 비료가 충분하지 못해 생산성은 극히 낮다.

옛 그리스 시대의 농업에서 벗어나지 못한 원시적인 농법으로 밀 재배와 과수원의 영세경영을 위주로 하고 있으나, 토양침식이 심하고 또 경사지가 많아 제2차 세계대전 후 도입하기 시작한 농업기계도 사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고대부터 주민을 괴롭혀오던 말라리아 모기의 발생지인 소택지 간척은 1920년대부터 대폭적으로 추진하였다. 즉 테르말(테르마이코스)만() 깊숙한 내만에 위치한 바르다르 삼각주 등은 2∼3개의 호수와 부근의 소택지를 간척한 결과, 경지도 늘고 말라리아의 위협에서도 벗어나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농업경관을 이루게 되었다. 주요 농산물은 밀·올리브·옥수수·포도·담배 등이며, 최근에는 목화와 벼의 재배도 활발하다.

그러나 경지의 절대면적이 부족하므로, 경지의 대부분은 환금작물()의 재배에 충당되며, 밀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와 같이 환금작물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은 그리스 농민이 일반적으로 지니고 있는 상인적 경향과도 연관이 있지만, 수출액의 반 이상을 농산물이 차지하고 있는 이 나라의 식민지적 경제구조에도 큰 원인이 있다. 특히 담배는 전국적으로 널리 재배되어 수출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포도는 주로 건포도로 수출되고 있어 포도주를 주로 하는 이베리아반도이탈리아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지질구조상 광산물의 종류는 다양하나 모두 생산량은 매우 적다. 특히 갈탄 외에 석탄이 없는 것은 공업화의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철광석·납·아연·마그네사이트·보크사이트가 소량으로 채굴되며, 강수량이 적어 수력발전은 기대할 수가 없다. 산지의 대부분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대리석은 그리스의 특산물이나 현재는 이용가치가 없다. 농산물가공의 전통적 가내공업과는 달리, 제2차 세계대전 후 기계·화학·섬유 공업 등의 근대공업이 아테네·피레에프스를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무역상대국으로는 미국·독일·프랑스·영국 등이다. 그리스에는 100t 미만의 선박이 많고, 그리스인의 대선주는 선적()을 라이베리아파나마에 두고 있어, 세계 해운에서 차지하는 그리스의 비중은 매우 크다.

그리스 경제는 전통적으로 제조업 기반이 매우 취약하며 관광·해상운수 등 3차산업 중심의 생산구조(3차산업 57.2%)를 가지고 있다. 산업생산은 1980년 이래 20년 동안 1%의 성장에 그쳤으며 1998년 들어 처음으로 7%의 증가세를 보였다. 2000년 경제성장률은 4.1%이고 수출 162억 달러, 수입 347억 달러이다. 2001년 1월 12번째 EMU(유럽단일통화) 회원국으로 가입하였다.

  

                                       그리스의 사회

 

전근대적인 사회관계의 잔존, 즉 종교(그리스정교)가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 현대 그리스 사회는 유럽의 후진지역으로서의 남부 유럽 일반에 공통되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풍속에서는 동양적인 요소가 상당하다.

그리스의 교육은 사립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무상교육이다. 교육체계는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대학 4년(공대 5년, 의대 6년)이다. 중학교까지 6년은 의무교육이다. 대부분이 중등교육을 마치고 직업학교에 들어가며 대학 입학 경쟁이 치열하고 재수생들도 많다. 종합대학교는 총 19개이다.

1983년 국민건강서비스를 설치한 후 전국민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지만 기본 진료체제가 부족하고 의료혜택의 불평등, 대도시의 의료 시설 편중 등으로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 사회보장은 국가에서 관장하며 모든 직장인은 의무적으로 국가사회보장기관에 가입해야 한다.

언론기관으로는 1938년에 그리스의 라디오 방송국이 창립되었으며, 1966년부터 TV 방영을 개시하였다. TV 방송국은 ET-1, NET, ET-3, 메가 등이 있고 국영통신사인 ANA가 있다. 아테네 수도권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은 조간이 10개, 석간이 11개 있으며 지방신문은 100여 개이다. 잡지는 아테네지역에서 660여 개, 지방에서 120여 개가 발행되고 있다.

 

 

                                    그리스의 문화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는 아크로폴리스 신전군(殿)과 그 남쪽의 디오니소스극장, 북쪽의 아고라 등의 유적군이 유명하다. 동쪽의 제우스신전과 6각탑이 있는 아고라는 로마시대의 유적이며, 근교의 수니온곶, 델포이, 코린토스펠로폰네소스반도미케네에게해의 여러 섬도 주요 관광지이다. 예술은 그리스의 생활을 잘 반영하고 있다. 여름이면 고대 극장에서 그리스의 연극을 상연한다. 고대 문학의 유산은 시,희곡, 철학적이고 역사적인 논문 등이다. BC 4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서사문학에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일과 나날》 등이 유명하다. 그리스 문학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또다른 장르인 희곡에서는 희극· 비극이 고루 발달하였으며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등이 유명하다. 그 밖에 헤로도토스는 역사를 기록하여 역사서의 모범이 되었으며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는 그들의 철학을 글로 표현하여 문학비평과 철학적 사고를 위한 온갖 어휘들을 현대에 남겨주었다.

330년에 시작된 비잔틴시대의 그리스 문학은 대도시적· 귀족적 성격을 띤 문학으로 찬양문, 송시 등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종교의 영향으로 헬레니즘시대 그리스어 담화형식으로 씌어졌다. 그러나 역사서술만은 후대에까지 그리스 문학의 정수로 남게 되었다. 르네상스 이후 시작된 현대 그리스 문학은 2가지 문어체로 씌어졌으며 1800년대 중반까지 낭만적인 시가 주류를 이루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시인 게오르게 세페리스노벨상을 수상하였고,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 일리아스 베네치스, 코스마스 폴리티스, 게오르기오스 테오토카스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게오르기오스 테멜리스, 밀토스 자크투리스 등의 초현실주의· 상징주의 시인들이 등장하였고, 바실리스 바실리코스, 로디스 프로벨렌기오스, 니코스 카즈다글리스 등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BC 10세기경부터 그리스가 로마에게 정복당하기까지 약 9세기에 걸쳐 이루어진 그리스 고대 그리스인은 인간의 이상적 형상()을 실현, 고전미술을 창시하여 인류문화에 불멸의 업적을 남겼다. BC 5세기에 페이디아스가 만든 파르테논신전의 조각 등으로 장중한 고전양식을 이루었다. BC 4세기에는 프락시텔레스 고전조각을 완성하였다. 고대 그리스 건축은 건축물을 인간과 조화시킨 점이 특색이며, 원주 양식에 따라 도리스식· 이오니아식· 코린트식이 있고 이들은 고대 로마 건축에 계승, 서양건축의 고전양식을 이루었다.

회화도 신화세계의 인간상 묘사가 중심이 되어, BC 4세기에는 음영법에 의한 입체 묘사, 이어 기하학적 원근도법, 채색법에 의한 공기원근도법을 창안하고 마지막에는 점묘풍의 고대인상주의가 나타났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피타고라스 등에 의해 높이 평가되었으나 현재 그 자취를 알 수 있는 자료는 거의 없다. 현재 약 20여 개의 악보가 남아 있을 뿐이다. 남아 있는 중요한 곡은 디오니소스를 찬미하는 시적인 가사에 음악을 붙여 부르는 주신찬가인데, 이것이 점차 발전해 그리스 비극이 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연극. 디오니소스를 모시는 종교의식에서 시작되어 매년 봄과 겨울에 국가 행사로 치러진 제전의 일부로 발전하였다. 비극으로는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테스 등 3명의 작품이 남아 있으며 희극에서는 아리스토파네스를 대표적 작가로 뽑는다.

 

                                   그리스의 과학기술

그리스는 유럽 국가들 중 다른 나라에 비해 통신부문이 열악한 상태이다. 그리스의 국제전신 사업은 1866년 이스턴 텔레그래프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그리스의 독점 통신사업자인 OTE(Hellenic Telecommunications Organization)가 1950년 설립되었다. 1974년 프랑스, 그리스, 키프로스 간에 광대역 해저 케이블이 구축되었으며, 1981년 그리스와 프랑스 간에 동축 해저케이블 9만 2580회선과 그리스와 이집트 간에 해저케이블 624선이 구축되었다.

통신부문에 대한 정책수립을 하는 곳은 운송통신부(MT & C)이며, 분쟁해결 및 먼허조건 준수 여부를 감독하는 곳은 국가 통신위원회(NTC)이다. OTE는 그리스의 독점 통신사업자로 1996년 정부는 사업확장을 위해 주식을 매각하였다. 1997년 OTE는 CATV 및 광대역 망을 구축하였고 발칸반도 국가들과 사업제휴를 모색하고 있으며, 국제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1996년에 OTE는 리투아니아로부터 4만 3920회선의 디지털회선광섬유 케이블(570km)의 구축 공사를 수주하였고, 그루지아 텔레콤과 18만 가입자 용량의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협정을 체결하였다.

OTE는 통신망의 현대화를 추진하여 1997년 3월 현재 43.3%의 교환망 디지털화를 달성하였지만, 1996년 말 로컬 접속망의 디지털화가 겨우 2%에 불과하다. 광섬유망은 1994년에 1,572km, 1995년에 1,952km가 가설되었다. 1993년 고속 디지털 데이터망인 HELLASCOM 서비스를 개시하였고, 1997년 OTE가 전국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1999년 현재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23개이다.

 

 

 

                                          그리스의 대한관계

 

그리스는 6·25전쟁 참전국으로, 1961년 4월 5일 한국과 단독 수교했으며, 한국 상주공관이 설치되어 있다. 1990년 11월 총리 미초타키스가 방한하였다. 1970년 7월 문화협정, 1974년 10월 무역협정, 1979년 2월 일반사증면제협정, 1994년 과학기술협력협정, 1995년 항공협정,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 협정을 체결했다. 2000년 현재 대()한국 수출 3099만 9000달러, 대()한 수입 14억 5623만 5000달러이며, 2001년 현재 교민 250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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