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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화 타파한 말씀 중심 신학연구서 ‘조직신학 성구사전’ 나왔다

영국신사77 2007. 5. 11. 01:09
업데이트 : 2007.05.07 15:30:39
철학화 타파한 말씀 중심 신학연구서 ‘조직신학 성구사전’ 나왔다


신학의 철학화, 사변화, 이성화로 치닫고 있는 현실을 타파하고 말씀에 기반한 신학을 지향하기 위한 중견 신학자의 역작이 나왔다.

성결대 김성영(사진) 교수는 최근 ‘조직신학 성구사전’을 출간, 교리의 골격을 세우고 이에 해당하는 성구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했다. 주제별 성구사전 형식으로 발간된 이 책은 주요 신학자의 성경적 견해를 일일이 밝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복음의 진수이자 구원론의 핵심인 사중복음 관련 성구를 부록으로 담았다. 이 책은 세계 신학의 양대 산맥인 칼뱅과 웨슬리의 큰 갈래에 따라 그 입장에 선 주요 신학자의 이론을 밝히고 있다.

사실 신학자나 목회자뿐만 아니라 신학생들까지 시간 제한과 성경 상고의 번거로움 때문에 신학과 관련된 성구 확인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랜 기간 강단에서 이런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온 김 교수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교리의 골격을 세우고 해당 성구들을 정리했다. 성결대 총장을 역임한 김 교수는 평소 ‘말씀에 근거하는 신학교육’을 표방하면서 “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와서 말씀을 실천하고 말씀으로 돌아간다”는 주장을 피력해왔다.

1982년 국내 최초로 컴퓨터 편집에 의한 7권짜리 ‘완벽 성경성구대전’을 출간해냈던 김 교수는 “기독교 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을 체계화한 것이기 때문에 말씀에 근거하지 않으면 어떤 주장도 권위와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면서 “목회자와 신학도들에게 널리 활용돼 말씀 중심의 교리가 더욱 강화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종성(한국기독교학술원장) 박사는 “근래 조직신학이 지나치게 신학자들에게 의존하거나 신학 이론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책이 그런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