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구아디아(F. La Guardia) 판사의 명 판결.
뉴욕 링컨센터에 위치한 세계적인 예술학교 라 구아디아(La Guardia School)는 매년 1만 5천명이 넘는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응시하는 세계 최고의 예술학교다. 이 예술학교는 1936년 당시의 뉴욕시장이던 피오렐로 라 구아디아
(Fiorllo La Guardia)에 의해 창설되어, 약 50년 후인 1984년 현재의 뉴욕 맨하탄 링컨센터로 이전하여, 학내에 1,100석의 콘서트홀과 500석의 극장을 설비한 세계 예술가들의 등용문이다.
또한 미국 뉴욕의 라 구아디아 공항은, 뉴욕 시장을 세 차례나 연임한 전설적 인물 피오렐로 라 구아디아(Fiorello La Guardia)를 기념한 것인데, 그는 극적인 사건을 연출해낸 일화로 유명하다.
그가 즉결심판 법정의 판사로 일하고 있었던 어느날이었다. 한 노인이 빵을 훔친 죄로 잡혀 왔고, 가족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구아디아 판사는 그 노인에게 말했다.
“그래도 법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소. 벌금 10달러를 선고합니다.” 그는 이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며 말했다.
“10달러는 내가 내겠소. 그동안 남을 생각하지 못하고 호의호식해온 나에 대한 벌금이오. 그리고 이 법정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벌금을 50센트씩 부과합니다. 빵을 훔쳐야만 하는 사람이 있는 마을의 주민들이기 때문이오.”
경찰이 모자를 돌려 벌금을 거뒀으며, 어리둥절해 서 있던 노인은 47달러 50센트를 받아 쥐고 법정을 나섰다.
누구나에게나 예외없이 적용되는 법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잃지 말아야 함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이다.
" 정의롭기만 한 인간은 잔인한 인간이다 (He who is only just is cruel)."
- 바이런 (영국의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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