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는 진짜 방법은 ‘사람’을 얻는 것이다.” 《한국의 부자인맥》을 출판한 이태규(54) 한국부동산정보개발연구원 원장. 그는 기자를 만나자 한국에서 부자가 되는 진짜 방법은 ‘인맥’이라고 강조한다.
“단골식당에서 당신 테이블 반찬만 다르다면, 당신은 인맥이 무언지 아는 사람이다. 거래처 직원과 형 동생하며 지내다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도움을 받았다면, 당신은 ‘인맥’으로 인해 부와 성공을 거머쥐게 될 가능성에 한 발 더 가까워진 것이다.”
이 원장은 한국에는 ‘한국식’으로 부자가 되는 길이 있는데, 그것은 땅도 주식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인맥’이라고 주장이다.
재테크 열풍으로 서점에는 재테크 관련서적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그것은 대부분 재테크에 대한 각론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부자는 환경 속에서 태어난다. 우리는 부자가 되는 투자 법을 배우기보다는, 유태인과 같이 함께 부자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런 이 원장이 주장하는 진정한 인맥은, 이상을 함께하는 사람끼리 결속한 ‘디지털 인맥’이다.
“정보화 시대에 학연과 지연, 혈연 등으로 맺어진 ‘아날로그 인맥’은 성공과 부를 향해 가는 데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공과 부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나를 지지하고 끌어 주고 밀어 주는 성공의 동반자인 ‘디지털 인맥’을 만들어야 한다.”
자연적으로 생성된 ‘아날로그 인맥’ 보다는, 본인의 노력에 의해 형성된 ‘디지털 인맥’이 부자가 되기 위해 더욱 더 중요하다는 것.
이 원장은 사실 27년간 조흥은행에서 근무한 ‘은행인’이다. 재테크 전문가인 그는 ‘인맥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해 왔다.
“조흥은행 분당지점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관리하던 고객이 1만여 명이 넘었다. 작은 만남의 기회를 소중히 생각했던 것이 많은 인맥을 갖게 된 가장 큰 원인이다.”
은행 지점장이던 그는 수없이 많은 부자들을 만나 봤다. 그가 만나본 부자들은, 근면하고 항상 주위에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내가 만나본 부자들의 특징은 함께하는 것이다. 사람이 사회적 동물인 만큼, 함께 할 때 능력은 배가될 수 있다.” 이 원장의 한국부동산정보개발연구원도 이런 맥락에서 설립된 회사다.
‘3TM’이라는 멤버십 클럽인 한국부동산정보개발연구원은 펀드를 조성해 각종 수익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존경받는 부자’가 되기 위한 모임인 3TM은 멤버들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클럽이다. 국내 최대의 우주쇼인 ‘스페이스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리조트 사업투자 등 다양한 투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올 하반기부터 단국대에서 국내 최초로 ‘부자학’강의도 계획하고 있다.
이론이 아닌 철저한 현장중심의 강의를 펼칠 계획이다.
“부자는 현장에 있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전국의 부자들을 찾아가 현장감 있는 생생한 부자학 강의를 할 계획이다”.
■ 1952년 충남 예산 출생/ 71년 성남고 졸업/ 79년 건국대 무역학과 졸업/ 79년 조흥은행 남산지점/ 81년 조흥은행 영업2부/ 96년 조흥은행 법조타운지점 차장/ 99년 조흥은행 화양동 지점장/2003년 조흥은행 분당지점장/ 2005년 한국부동산정보개발연구원 원장
건국대 총동회 이원희 기자(vicwan@ermedia.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