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아리마대(마 27:57-61)
1. 아리마대 요셉의 인적 사항
1) 아리마대 사람
성경에는 요셉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여러 명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유명한 사람은 창세기에 나오는 야곱의 열 한번째 아들이자 애굽의 총리가 되었던 요셉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모친인 동정녀 마리아의 남편으로 의로운 사람이었던 요셉이 있습니다.
또한 유명한 공회원인 요셉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존귀한 공회원이자 부자이고 예수님의 시체를 새 무덤에 장사한 요셉은 아리마대 사람이었습니다. 아리마대는 예루살렘 북서쪽 약 8km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구약성경에서는 라마다임소빔이라고 불렸습니다.
▣ 아리마대 사람
부자 요셉이 사는 곳
마 27: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구약의 라마다임소빔 지역
삼상 1: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자가 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2) 부자임
아리마대 출신인 요셉은 부자였습니다. 그는 물질적인 부유함을 누릴 뿐만 아니라 마음의 부유함도 누린 인물이었습니다. 대개 부자들은 자신의 삶에서 부족함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내세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세상의 재물과 쾌락에 더 마음이 쏠리게 마련입니다. 부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니지만, 부는 이 세상에 집착하게 하며(참조, 마 6:21),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리마대 요셉은 부자이지만, 예수님을 위해 자신의 부귀와 권세와 명예까지도 온전히 헌신할 정도로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 부자임
재물은 하나님을 잊게 함
신 8:13-14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구제하는 일
눅 12: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3) 존귀한 공회원
아리마대 출신으로서 부유한 사람인 요셉은 존귀한 공회원이었습니다. 공회원이란 칠십일 명으로 구성된 산헤드린의 회원을 말하는 것으로서, 당시 그가 얼마나 높은 지위에 있었는가를 알게 해줍니다. 산헤드린은 입법과 사법, 그리고 행정까지 관장하는 유대 최고의 평의회였습니다. 비록 예수님 당시에는 로마에서 파송된 총독이 유대를 통치하여 그 권한이 다소 약화되기는 하였지만, 일반 백성들에게는 여전히 큰 권한을 행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회원들은 유대인들로부터 존경받고 권세를 누렸습니다. 요셉은 다른 회원들과는 달리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안건에 대해서는 동조하지 아니한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 존귀한 공회원
경건한 자임
눅 2: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살인 모의에 참여하지 않음
눅 23:50-51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저희의 결의와 행사에 가타 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러니
2. 그리스도인
1) 의로운 신앙인
또한 요셉은 '선하고 의로운'(참조, 눅 23:50)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회적으로 산헤드린 공회원으로서 높은 지위에 있었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많은 재산과 권세를 지녔지만, 물질이나 권력을 지향하는 인물이 아니라 선과 의를 좇는 인물이었습니다.
그가 속한 산헤드린 공의회는 예수님을 그들에 대한 도전 세력으로 규정하고 핍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수의 악을 따르지 않고, 의로운 길을 외로이 걸어갔습니다. 그가 모든 사람들이 외면했던 주님의 시신을 장사지내기 위해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빌라도에게 요구했던 사실을 통해서도 그가 의로운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의로운 신앙인
의로운 사람 요셉
눅 23:50 공회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믿음을 좇음
갈 5:5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좇아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2) 예수의 제자
산헤드린 공회원인 요셉은 아리마대 사람으로 선하고 의로운 자였습니다. 그는 부자였으며 지위도, 명예도, 지식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는 조건들이 그에게는 다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무엇이 필요하여 예수님의 제자 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메시야이심을 확실히 믿고 그의 제자가 된 것입니다. 그는 실로 부자가 믿기 어려운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 제자로서, 끝까지 소신을 가지고 주님께 충성하였습니다.
▣ 예수의 제자
자기를 부인하는 자
마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3) 하나님 나라를 기다림
요셉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되기를 기다렸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실로 세상의 모든 지위와 명예와 물질에 희망과 기대를 걸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만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자였습니다.
그렇다고 죄악된 세상을 정죄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세상 일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였습니다. 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고, 하늘나라에 소망을 둔 사람은 죄악에 물들지 않고, 죄악과 타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의에 대항하는 의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 하나님 나라를 기다림
그리스도의 복음
막 1:15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메시야를 통해 실현될 영원한 나라
단 7:14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3. 훌륭한 신앙인 요셉
1) 빌라도에게 시체를 달라고 함
예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고 운명하시자, 그를 따르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부인하였습니다. 수제자인 베드로조차도 '나는 예수를 알지 못한다' 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죽음의 순간을 끝까지 지켜 보았을 뿐만 아니라, 빌라도 앞에 나아가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모두가 겁에 질려 있고 예수님에 대한 의심이 팽배한 그때에, 그가 취한 행동은 매우 용기있는 것이었습니다.
▣ 빌라도에게 시체를 달라고 함
빌라도를 만나 시신을 요구함
막 15: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귀한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매달린 시신을 밤새도록 두지 않음
신 21:23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2) 장사를 준비함
빌라도의 허락을 받은 아리마대 요셉은 주님의 시체를 십자가에서 내려, 니고데모와 함께 정성을 다해 세마포를 입히었습니다. 죽은 사람의 시신에 세마포를 입히는 것은,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애굽인들의 장례에서도 행해지던 관습이었습니다. 이처럼 시신에 세마포를 입히는 것은 죽은 이에게 최대의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서, 장례의 엄숙함과 경건을 더하는 일이었습니다.
▣ 장사를 준비함
니고데모도 도왔음
요 19:39 일찍 예수께 밤에 나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온지라
3) 무덤에 장사지냄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시신을 정한 세마포로 싸고 자기를 위해 새로 마련한 무덤에 정성껏 장사지냈습니다(참조, 마 27:60). 이로 인해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 라는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참조, 사 53:9)
아리마대 요셉은 부자였으므로, 자기를 위해 마련해 둔 새 무덤에 주님을 장사했던 것입니다. 그는 가장 좋은 것을 예수님을 위해 바쳤습니다.
▣ 무덤에 장사지냄
미리 준비한 자신의 무덤이었음
마 27: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부활이 예언됨
시 16:10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님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예루살렘)
무덤 교회 속에서 에티오피아 교회가 유일하게 관할하고 있는 곳이다. 바위를 파낸 소형 이 유대인 옛 무덤은 예수의 무덤 옆에 있다.
<선량하고 정직한 사람...신의 나라를 고대하고 있다>
유대 산헤드린 의원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의 무덤이 있는 토지의 소유자였다.
밀알강단 제405호(아리마대요셉;눅23:1-56)
아리마대 요셉 정신을 배우자
(아리마대요셉)
본문/ 눅23:1-56
일시/ 2002. 10. 13. 주일낮설교.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자라나는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가르친 말입니다.
●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 우리 중에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다.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이
왜 인물 될 공부를 아니하는가?
●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간이 되라
● 거짓말하는 습관을 가진 그 입을 개조하여, 참된 말을 하도록 하자,
글 보기 싫어하는 그 눈을 개조하여, 책 보기를 즐겨하도록 하자
● 먼저 힘써 일하고, 그 후에 도와 주기를 기도하라
● 한번 잘못하면, 그 잘못이 언제까지나 남는다.
●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그러나 주님은 한번도 백성을 미혹하여 반정부 운동을 하거나, 납세를 거부하고 황제를 타도한 일이 없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받치라"(눅20:25)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8:44)고 했습니다. 당신은 주님과 그의 십자가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본디오 빌라도
그는 처음에는 예수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4)고 했습니다. 그래서 석방시키려고 하니, 무리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를 "저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케 하나이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그가 갈릴리 사람이면 헤롯왕의 관할권이므로 헤롯에게 넘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헤롯에게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마침 그때 헤롯이 예루살렘에 와 있어 예수를 그에게 보내었습니다. 그러나 헤롯 역시 예수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기 싫어서 예수를 빌라도에게 되돌려 보내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예수에게 아무런 죄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희의 고소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14), "보라 저의 행한 것은 죽일 일이 없느니라"(15)고 했습니다. 그래서 매로 친 후에 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때 무리들은 "이 사람은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주소서"(18)라고 하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게 했습니다. 당시 바라바는 민란과 살인을 하여 옥중에 구금되어 있었습니다.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합니다.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22)고 했습니다. 그때 무리들은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요19:12)고 폭동을 일으키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빌라도가 즉시로 재판석에 앉아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도록 사형언도를 내렸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배시간마다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할 때 주님이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사실을 잘 알고 보면 빌라도는 예수를 살려 주려고 무척 애를 많이 쓰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가 재판 석에 앉았을 때에 그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해하지 못하도록 그 밤에 나타난 꿈 얘기를 들려주었습니다(마27:19). 그래서 그는 무리들 앞에서 손을 씻고 이 일에 대하여 자신은 자유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손을 씻는다고 해서 자유 함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그가 앉은자리에서 한 행위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앉은 신분에 걸 맞는 믿음과 신앙고백을 요구합니다. 그러므로 권력의 보좌에 앉았다고 다 복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 걸 맞는 믿음이 없으면 오히려 재앙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12:3)고 했습니다. 그는 총독의 자리를 지키기 위하여 로마 가이사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게 했습니다.
구레네 시몬
그래서 군인들은 예수를 관정(官庭) 안으로 끌고 가서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혔습니다. 이는 예수가 왕이라고 하므로 조롱하기 위해서입니다. 왕관을 대신하여 가시로 엮은 면류관을 그 머리에 씌우고, 홀의 상징으로 갈대를 그 오른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찌어다"(마27:29)고 하면서 침을 뱉고, 어떤 이는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기도 하고, 말로 행언 할 수 없는 모욕과 조롱을 다한 후에 홍포를 벗기고 다시 그 옷을 입혀서 십자가를 지워 골고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골고다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습니다. 온갖 비난과 채찍과 돌팔매질로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구약에 대속제일에 버림을 받는 아사셀 염소와 같았습니다. "아론은 두 손으로 산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찌니"(레16:21-22)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너무나 지쳐서 더 이상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없었습니다. 그때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뢰네 사람 시몬이라는 자에게 그 십자가를 대신 지웠습니다. "저희가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로서 오는 것을 잡아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쫓게"(26)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는 유월절을 맞아 예루살렘에 왔다가 이 광경을 보고 구경하려 온 자라'고 하면서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군병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웠더라"(마27:32)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십자가를 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비록 억지로 십자가를 졌으나 엄청난 복을 받았습니다. 그가 십자가를 진 덕분에 주님이 죽으신 골고다 현장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므로 확실한 복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좌 우편 강도를 통해서 범죄한 죄인의 멸망과 회개한 강도가 낙원에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운명하실 때 일어난 사건을 통해서 주님이 메시야이신 증거를 얻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교회를 섬길 때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하지만 때로는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 일은 억지로라도 하면 복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새벽기도나 전도나 봉사도 억지로라도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유익합니다.
아리마대 요셉
이 사람은 참으로 귀한 사람입니다. 당시 그의 신분으로서는 드러내어 일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는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저희의 결의와 행사에 가타 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50-51)라고 했습니다.
첫째, 그는 산헤드린 공회 의원입니다. 공회원 중에서도 특별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존귀한 공회원"(막15:43)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예수를 죽이는 일에 앞장 선 주모자가 대제사장입니다(4). 대제사장은 산헤드린 공회 의장입니다. 공회 의장이 행하는 일에 평의원이 반대한다는 것은 조직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예수를 죽이기로 결정하는 일에 반대하고 그 일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1938년 9월10일 한국장로교회 제27회 총회 때 신사참배를 우상숭배가 아니고 국민의례로 가결할 때, 미국 정통 장로교회 한부선 선교사는 '아니요'하고 거부했습니다. 그와 함께 주기철 한상동 목사를 비롯한 반대자들은 목숨을 걸고 옥고를 치르면서도 끝까지 항복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리마대 요셉 정신이요 칼빈의 개혁정신 곧 고신 정신입니다.
둘째, 그는 선하고 의로운 사람입니다. 그는 불의한 일에는 타협하거나 구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가는 그를 당돌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막15:43)고 했습니다. 그는 대제사장이 두려워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엄밀히 행한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예수의 시체를 받아 자신이 준비한 새 무덤에 예수를 장사했습니다.
셋째, 그는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자입니다. 그는 물질적으로 부유한 부자요(마27:57) 그러면서도 유대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니(막15:43) 불의하게 치부한 자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 앞에 당돌히 설 수 있었습니다. 그는 세인들이 추구하는 소위 행복 조건을 다 갖춘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고 기다리는 자입니다(50). 정말로 오늘날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신앙의 모범입니다.
그는 오늘날 우리 세대가 안고 있는 병리현상을 극복한 진정한 개혁자입니다. 그는 자신이 선 자리의 신분을 지키기 위하여, 기회주의자들처럼 표리가 부동하게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빌라도는 총독의 자리를 지키기 위하여 군중들의 함성에 못이겨 가이사에게 충성하기 위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자리에 내어 주었습니다. 그는 산헤드린 공회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는 일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부자였으나 가롯 유다와 같이 불의하게 재물을 모으지 않았습니다. 세리를 죄인과 같이 취급하는 유대 사회 풍토에서, 존귀한 자로 존경을 받는 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의 도덕성을 검정 받은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두려워서 도망가고 부인하는 마당에, 빌라도 앞에 가서 당돌히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한 것은 천국에 소망을 둔 종말론적 신앙 없이는 행할 수 없는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주간에 「소망교회 이야기(임윤택 저)」란 책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곽선희 목사의 올곧은 소신과 철학에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소망교회의 봉사를 통한 섬김 사역은 오늘날 한국교회에 많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한 예를 소개하면 소망교회 차량부는 섬김의 사역을 잘 감당하기로 소문 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사역을 사회적으로 덕망이 있는 명사들이 기쁨으로 감당합니다. 전 국회의원을 지낸 현 서울 시장인 이명박 장로나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을 지낸 홍인기 장로와 같은 분이 주차 안내를 맡는 차량 봉사요원이라고 합니다. 차량에 봉사하는 분들은 주로 기업의 사장이나 큰 회사의 간부요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준 섬김의 정신이요 초대 교회상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섬기려 오셔서 죽음으로 섬김의 사역을 마감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배워야 할 정신이 바로 아리마대 요셉의 섬김과 희생 정신입니다. 주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마음의 각오가 없었다면 빌라도 앞에 당돌히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가 제공한 새 무덤은 사망권세를 몰아내고 부활의 새생명을 주는 천국의 전도지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정신을 배웁시다.
'★聖經인물,선각자, 宣敎師'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호야긴 (24:6~16) (0) | 2007.04.28 |
---|---|
예수님 父係 족보 40인의 인물 프로필 [마태복음] (0) | 2007.04.27 |
나오미와 룻 (0) | 2006.10.07 |
외로움 중에 홀로 선 여인 - 아비가일 (0) | 2006.10.07 |
드보라 (0) | 2006.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