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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이야기 두가지 | 성경의사본학 2006.06.19 16:05

영국신사77 2007. 3. 1. 16:06
창조이야기 두가지 | 성경의사본학
2006.06.19 16:05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창조 이야기

 

 

다른 창조 이야기


창세기에는 아주 내용이 다른 두 가지의 창조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슴니다. 첫 번째 창조이야기는 2:4의 전반부에서 종결되며, 두 번째 창조이야기는 2:4의 후반부에서부터 시작됨니다.

첫 번째 창조이야기에서는 인간의 창조는 천지창조의 최후에 행하여진 데 비해, 두 번째 창조이야기에서는 야훼 하나님은 천지를 만든 후 동식물보다 먼저 인간을 만든 것으로 되어 있슴니다. 첫 번째 창조이야기에서는 인간은 처음부터 남녀로 만들어진 데 비해 두 번째 창조이야기에서는 처음에는 남자만 만든 것으로 되어 있슴니다.


창세기 2장에는 야훼 하나님이 인간을 만든 후 코에 입김을 불어 넣었으므로 그 존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야훼 하나님에게서 받은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창세기 3장에서는 인간은 야훼 하나님에 의해서 흙으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생을 마친 후 흙으로 되돌아간다고 되어 있슴니다.

1장과 2장의 창조된 순서도 다르지만, 창세기 1장의 이야기에서는 하나님이 창조할 때는 매우 조심스러운 계획을 가지고 만들었고 "보기에 좋았더라"라는 것을 강조하여 하나님이 만족한 것을 알 수 있슴니다.


하지만 창세기 2장의 이야기는 한번 만들어 놓은 것은 자꾸 고치는 듯한 느낌을 받슴니다. 예를 들어 아담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담이 쓸쓸해 보인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만들어 준다. 그래도 심심해하자, 이번엔 동물들을 만들어 주고, 그래도 쓸쓸해 하는 것 같자, 이번에 하와[하와]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아담에게나 하와에게 생명나무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지만 결국 먹고 맙니다.

창세기 1장은 "...생겨라" 하고 만든다[예: 빛이 있으라]. 즉, 말씀으로 만듬니다. 하지만 창2장은 야훼 하나님이 사람이나 동물들을 만들 때 진흙을 빚어서 만듬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에덴동산을 걷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선악의 열매를 따먹은 인간이 생명나무를 먹고 영생할까 걱정하는 매우 인간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아래의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똑같은 창조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면서도 두 개의 내용이 서로 판이한 모습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두 내용이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 것인지 판단하기에 실로 이해하기에 어렵습니다.

합본된 귀절

창1:1~창2:3

창2:4~3:

하나님의 호칭

하나님(אלהים 엘로힘)

하나님( יהוה אלהים 야웨엘로힘)

창조이전에 있었던것

완전한 물.

형체 없는 땅

물이 되는 안개

완전한 땅

창조과정의 순서

1. 하늘, 땅, 빛

2. 물(바다/하늘)

3. 땅,바다,식물

4. 해,달,별

5. 새, 큰물고기, 물고기

6. 동물, 사람

1. 남자

2. 에덴동산

3. 나무(생명나무.선악나무 등)

4. 강

5. 들짐승.새

6. 여자


그런데, 두 가지의 내용들을 다 인정한다고 하면 태초의 천지창조는 엘로힘이 먼저 시작하여 창조를 끝마친 다음에 야훼가 다시 창조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것은 엘로힘이 우주를 창조한데 반하여 야훼는 부분적인 창조활동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가지 궁금점이 있어 질문을 조심스럽게 드림니다.


문제1. 왜 엘로힘과 야훼의 서로 다른 창조이야기가 나오고 하나님의 이름도 틀리는 것일까요?


문제2. 창세기 1:1∼2:3에는 "저녁이 되고 아침이 오니 첫째 날이었다"와 "저녁과 아침이 지나고 둘째 날이었다" 라는 구절이 있는데, 하나님은 태양을 4일째에 비로소 만들었다고 하였는데 그 전에는 어떻게 밤이 오고 아침이 올 수 있을까요?


문제3. 동식물을 먼저 만들었을까요?  사람을 먼저 만들었을까요?

창세기 1장에서는 식물, 동물을 만든 후에 사람을 만들지만, 2장에서는 남자를 만든 후에 식물, 동물을 만든 것으로 순서가 되어 있슴니다.


문제4. 남자를 먼저 만들었을까요?   남녀 한 쌍을 같이 만들었을까요?

창세기 1장에서는 맨 마지막에 남녀를 동시에 만들지만, 2장에서는 남자를 만든 후에 식물, 동물을 만들고 맨 나중에 여자를 만든 것으로 되어 있슴니다.


문제5. 창세기를 모세가 기록하였다고 볼수 있을까요?

    신명기 34장엔 모세가 이미 죽어서 장사되었는데도 그의 글을 계속 썼기때문입니다.




구약성서 중 맨 처음을 점하고 있는 기록이 창세기이다. 이 창세기의 기록과정을 살펴보자. 창세기 중 1:1~2:3까지의 기록은 이스라엘인들이 바빌로니아 포로가 된 후에 나타난 사제학파들에 의하여 쓰여진 사제 사료층이라고 하며 2:4~3장 끝까지는 야훼 사료층으로서 창세기 1~3장은 두개의 사료층이 혼합되어 구성되어 있다

 

위의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똑같은 창조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면서도 두 가지의 사료층은 그 내용이 서로 판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두 사료층은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 것인지 판단하기에 실로 난해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이 성서에는 기원과 내용을 달리하는 여러 종류의 문서들이 뒤섞여 있다. 그래서 서로 간에 모순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러 갈래로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단어가 많지만 그러한 여러 가지 해석의 가능성은 주석에 일일이 달아주어 밝혀주면 되는 것이다. 성서가 인간의 언어로 쓰여진 이상 고도의 비유나 상징을 제외한 대부분은 읽어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특히 한글개역판보다 공동번역판 성서가 더욱 그렇다. 신학자 나채운씨의 말에 의하면 우리 나라 교회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한글개역판 성서에는 문법이 틀리거나 말이 잘 통하지 않거나 부적당한 말이 많아 고쳐야 할 곳이 대략 10,000개 정도 된다고 한다.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성서를 읽어 보면 좋은 점도 나쁜 점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틀리는 곳도, 서로 모순이 되는 곳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것이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을 의도적으로 감추거나 발뺌하거나 아예 문제 제기를 못하도록 세뇌교육을 하는 자들에대한 부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성서에 일반인들이 감히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는 일찍부터 있었다. 중세기에는 일반인들의 성서 소유를 금지하였고 어려운 라틴어 성서를 영어, 독어 등의 쉬운 언어로 번역하는 것조차 금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