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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암 말기 삶의 질 높여준다

영국신사77 2007. 2. 22. 18:58
업데이트 : 2007.02.21 09:34:06
              비타민C,암 말기 삶의 질 높여준다


[쿠키 건강] 비타민C가 말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동대 의대 가정의학과 염창환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송근정 교수팀은 39명의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고용량의 비타민C를 복용시킨 뒤 각 환자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과학회지 2월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말기 암 환자들에게 비타민C 10g을 1주일에 2차례씩 주사하면서,이와 별도로 매일 4g의 비타민C를 복용하도록 한 뒤 삶의 질을 평가했다. 그 결과 비타민C를 섭취한 환자들의 전반적 건강상태와 기능적 상태(신체적·감정적·인지적 능력),증상적 상태(피로 오심 구토 통증 식욕부진 등)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한 일반인의 비타민C 하루 섭취 기준치는 100㎎(0.1g)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통 하루 0.5∼4g까지 비타민C 섭취를 늘려도 무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알약이나 캡슐 드링크 등의 비타민C 보충제에는 통상 0.5∼1g 정도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염 교수는 “암 환자에 대한 비타민C 효과가 아직까지 논쟁 대상이 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비타민C가 말기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만큼 안전하게 사용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